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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령이름들~

육십령(전북 장수/경남 함양)

by 마루금 2010. 4. 14.

 

 

육십령은 고개 높이가 734m, 육십현(六十峴) 또는 육복치(六卜峙)라고도 불렀다. 남덕유산(1507m)과 백운산(1279m) 안부에 걸쳐서 동쪽은 낙동강, 서쪽은 금강으로 물이 갈라진다. 조령(643m), 죽령(689m), 팔량치(513m) 등과 함께 영남의 4대령으로 꼽았다.

 

영남은 타 지방과의 교통이 매우 불편했었다. 육십령은 그런 문제를 해결해준 주요 교통로이며, 특히 영, 호남을 연결하는 역활을 했다. 삼국시대부터 이용했던 고개로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였으며, 함양사근산성(사적 제152호), 황석산성(사적 제322호) 등 삼국시대의 성곽들이 남아있다.  

 

경남 함양쪽 육십령휴게소 ~ 

 

 

육십령비(함양쪽) ~

 

육십령비 전면부 ~

 

 

육십령 유래 ~
대전, 전주 등지에서 온 길손들이 전북 장수에 모였다가 경남 함양군 안의로 빠지는데, 이 고개가 하도 험하고 도적떼가 많아서 마치 문경 새재 1관문처럼 60명 정도는 모여야 넘어 갈 수 있었다고 전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다.

 

북쪽은 장계쪽 삼봉리(三峰里)에 있던 채석장에서부터 고개가 시작되고, 남쪽은 경남 함양군 서상면(西上面) 면사무소 소재지 직전까지 고개가 지속된다. 그 길이가 어림잡아 60리인데, 그렇다고 육십령의 근거가 그 길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지금의 육십령도 대단하지만 그 굽이와 경사의 규모가 소위 큰 새재와는 거의 대등하고, 작은 새재보다는 앞선다. 육십령 마루턱 표고는 큰 새재보다도 높이가 100m 이상 높다.

 

마루턱에서의 전망은 남쪽보다 북쪽이 훨씬 시원스럽다. 서상쪽인 남쪽은 잡다라한 산들이 겹겹이 쌓인데다가 마을이 골짜기마다 있어 시원스런 맛을 반감시킨다. 하지만 북쪽은 시야가 탁 트여있다. 장계(長溪)를 중심으로 맵시있는 분지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던 남쪽 지방의 嶺으로서는 단연 첫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모습을 가진 '六十嶺'이다.

 

노변 명소로는 장계를 떠나 2km지점에 있는 정자가 자약정(自藥亭)이 있고, 서상을 지날 때 서쪽에 있는 산이 합미산성(合米山城)이다. 의기 논개(論介)의 묘가 바로 산성 뒤 금당(金塘)리 앞산에 있다.

  

 

남덕유 입구 ~

                                       

  

 

장수쪽 육십령비 ~  

  

육십령비 후면 ~                                                                    

 

 전북 장수쪽 육십령휴게소 ~ 

       
육십령 수준점 ~                                                            

 

  

 

충혼탑 ~

  

 

 

육십령 정자  ~ 

 

정자 내부의 액자 ~

 

정자에서 바라본 합미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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