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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낙남정맥~

낙남정맥11차(망천고개~신어산~장척산~동신어산~고암나루) .... 2009.09.13

by 마루금 2009. 9. 14.

산행코스 : 망천고개 ~ 1.8Km ~ 나밭고개(170m) ~ 1.9Km ~ 402봉 ~ 1.6Km ~ 영운리고개(240m) ~ 3.5Km ~ 신어산(630.4m) ~ 1.5Km ~ 생명고개(290m) ~ 5.8Km ~ 동신어산(459.6m) ~ 2.1Km ~ 상동 매리(10m)

산행거리 : 22.2Km (정맥 18.2Km + 마루금 이탈 4Km)

산행시간 : 정맥 10시간25분 (식사 및 휴식, 마루금 이탈 2시간35분 포함)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구간별>

04:00  망천고개 (14국도)
04:11  시멘트포장도로
04:30  철탑
04:35  상리고개
04:42  임도 번갈아 만나고 /철탑/나무계단 연속
05:20  절개지
05:31  나밭고개(58국도)
05:36  천리교 돌탑...........(휴식 10분)
05:58  337봉
06:18  402.9봉 삼각점
06:25  입산금지 비석
06:35  영운리고개 (철탐, 쉼터) ........(마루금 이탈 15분) 
07:10  영운리도로 다리......(아침식사 30분)
07:40  야컨트리클럽 그린
08:20  클럽하우스.............(실랑이 30분)
08:24  412봉
08:57  신어산 서봉(630m) ..........(마루금 이탈 25분)
09:30  헬기장
09:50  신어산(631.1m)
10:01  신어산 동봉(605m)
10:23  생명고개 (시멘트포장도)
10:35  405봉
10:58  장척산(531m)
11:45  481봉
12:00  475봉
12:18  감천고개
12:40  499봉 ..............(휴식 15분)
13:13  동신어산(459.6m) .............(휴식30분)
13:15  대구-부산간 중앙고속도로
14:19  낙남 끝봉 삼각점
14:25  매리2교


김해 낙동강변 고암나루를 끝으로 낙남정맥에 걸친 산줄기를 모두 밟았다. 지리산 백무동 한신계곡으로 올라 낙남의 최고봉인 영신봉에서 시작,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낙동강 남쪽 수계의 산줄기를 따라  함양, 산청, 하동,사천,진주,고성,함안,마산,창원.김해 등지를 차례로 거치고는 낙남 산줄기가 맥을 다하는 낙동강 앞에 이르러서 드디어 발길을 멈췄다.

 

왼쪽 발은 낙동강으로 물이 흘러드는 땅을 밟고서 내륙지의 아름다운 낙동강을 주시하며 걸었고, 오른쪽 발은 남해바다로 물이 흘러드는 땅을 밟으며 시원스레 펼쳐진 다도해 해안선의 멋을 맘껏 누리면서 걸었다. 무더운 여름날에 온갖 더위와 싸우며 땀띠가 사라질 새 없었지만 체력으로 버티고 정신력으로 견뎌서 힘들게 얻은 결과라 감회가 더욱 깊다.

 

망천고개 ~

 

망천고개에서의 들머리는 시멘트길로 진입해서 콘테이너박스 옆으로 난 산길로 오르면 된다. 이 봉우리 정상에서는 90도 좌로 꺽여 내려서게 되며 시멘트 포장로를 만나게 된다. 시맨트도로에서 절개지 좌측 끝으로 이동하면 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만난다. 여기서 조금 오르면 또 다시 임도가 나타나고, 송전탑도 만나고, 나무테크로 만든 계단을 오르면서 임도를 몇 번 겹쳐 지난다. 20분쯤 진행해가면 1차선 아스팔트 포장로인 상리고개에 내려선다.   

 

374.4봉을 넘어가면 거대한 절개지가 나타나며 정맥길이 갑자기 끊어진다. 이곳에서 계속되는 채석작업으로 바로 옆에 있던 288.7봉이 송두리째 사라지고 없다. 이 절개지에서는 오른쪽의 '김해수련원' 방향이 거리도 짧고, 내려서기도 왼쪽편 절개지보다 수월하다. 

 

나밭고개 ~

 

58번 국도인 나밭고개의 신도로 아래에 생림동천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천리교 간판이 있는 구도로로 진입, 구도로 입구 약50미터 지점 우측에 정맥길이 있다. 아니면 구도로를 쭉~ 따르다가 '천리교한국교단' 비석을 지나 천리교 교단 건물 직전에서 우측으로 올라도 된다. 숲길 능선으로 들어서면 나무판자로 만든 이정표(뱀사골/시인의 숲/고사리쉼터)를 만나는데 글씨 내용에서 지리산을 연상해본다. 

 

뱀사골 ~

 

< 378봉 독도주의 > 

나밭고개에서 약 20분간 가파르게 오르면 378봉인데 10미터 직전에서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꺾이게 되므로 독도에 주의해야 한다. 그 너머로도 뚜렸한 길이 나 있어 속아넘어가기 쉽다. 378봉을 지나면 곧게 뻗은 편백나무 숲으로 이어진다.  

 

337봉 통나무이정표~

 

402.9봉 삼각점 ~ 

 

입산금지 비석 ~

 

< 독도주의 >

영운리고개를 지나 약 5분정도 진행하면 천문대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주의해야 한다. 안내리본이 천문대 가는 길에도 계속 달려있어서 이 것을 믿었다가 알바하기 쉬운데 그대로 직진하면 안된다. 그 곳에서 정맥길은 좌측으로 급하게 꺽이는데, 숲사이로 골프연습장과 가야CC 그린이 살짝 보이는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영운리고개 ~  

 

퍼블릭 골프타운 ~ 

 

가야CC에 당도하면 그린을 가로질러 통과해야 한다. 그린을 지날 때 골퍼들이 경기 중인지 잘 살펴서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첫 번째 그린을 지나면 아래로 차도가 있는 다리를 만나는데 근처 적당한 곳에서 아침식사를 가졌다. 36개의 홀을 가진 가야CC는 1988년 개장한 골프장이다.

 

영운리고개 ~

 

다리 맞은편으로 건너가서 클럽하우스까지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도중에 골프장 관계자들이 나타나 한사코 출입을 저지한다. 사유지 무단침입에 대한 항의와 되돌아 나가라는 축출령에 한동안 실랑이를 벌여서 아까운 시간만 흘러갔다. 메니저인듯한 사람은 부하직원에게 출입을 제지하라는 명령을 내리고는 차를 몰고 사라졌다.

 

신어산을 앞에 두고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어서 산행을 대표하는 운영진 2명이 메니저를 만나러 클럽하우스 쪽으로 갔다. 타협을 마치고나서 잠시후 골프장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클럽하우스 뒷편에 있는 412봉을 향해 올랐다. 골프장을 지날 때 경기 중인 골퍼들의 신경이 거슬리지 않도록 조용히 통과해 달라는 요구다.

 

우리나라의 커다란 산줄기인 1대간9정맥길을 등산로 하나 만들어 놓지 않고서 출입금지 시키는 처사가 못마땅하다. 사유지를 침범해서 미안하긴하지만 향후 계속해서 이곳을 지나는 등산인들과 충돌이 예상된다. 이정표 하나 없이 무시해버리는 지자체 관련자에게도 야속한 마음이 앞선다.

 

클럽하우스로 가는 길 ~

▲ 412봉 임도 ~                                                                          ▲ 신어산 서봉 들머리 ~

 

클럽하우스를 지나면 정맥길은 클럽하우스 정문의 우측편 412봉으로 이어진다. 412봉 정상으로 이어진 시멘트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정상 못미처 중간에서 신어산 서봉쪽으로 내려선다. 412봉에서 숲을 빠져나와 바닥으로 완전히 내려서면 그린이 또 나타나는데, 가장자리를 돌아서 안내리본이 보이는 능선으로 붙어 오른다.

 

신어산 서봉 ~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36홀의 가야 C.C ~                           맨끝으로 부산 금정산과 백양산이 조망된다 ~ 

 

영운리 고개에서 한 차례 마루금 이탈을 해 알바를 했고, 신어산 서봉에서 길을 잘못들어 또 한 차례 마루금을 이탈, 독도를 게을리하여 두 번씩이나 헤멨다. 안내리본만 굳게 믿은 것이 잘못, 독도를 무시한 탓에 받은 벌이다. 신어산 서봉 정상에서 안내리본만 보고 무심코 뚜렷한 길을 따라 진행했는데 이상하게도 방향이 북쪽으로 틀어지고 있었다. 10여분 진행하다가 이내 잘못 들어선 것을 판단하고 지형을 살펴보니 상동묵방으로 하산하는 등로다. 같이 내려선 일행 3명과 함께 얼른 서봉을 향해 내려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올랐다.

 

그 와중에 대장에게 핸디폰으로 연락이 오는데 말소리가 들리지 않아 통화는 불통, 다시 문자로 연락이 오지만 답신하는 시간이 아까워 무시하고 앞선 일행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갔다. 헬기장을 지나고, 구름다리도 지나고, 정상 가까운 쉼터에 도달하자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이 일제히 박수세례로 환영한다. 신나게 달려 쫒아왔더니 덥다. 한동안 쉬고 있던 일행들은 먼저 자리를 뜨고, 쉼터 막걸리 가게에서 잠시 머물러 한 잔 쭉~. 그리고나서 맨 후미로 붙었다

 

가을냄새가 서서히 풍겨나고 ~

 

신어산 헬기장 ~

 

구름다리 ~

 

명품 松 ~

 

신어정 ~ 

 

 

신어정의 조망 ~ 

▲  김해 시가지 ~                                                                           ▲  산 너머로 낙동강 하구가 조망된다 ~

  

신어산 정상에서 ~

 

 

신어산 정상의 삼각점과 돌탑 ~

 

신어산 동봉으로 가는 길 ~

 

동봉 너머로 부산의 구덕산이 정면으로 보인다 ~

 

신어산 정상에서는 이정표의 '매리(낙남정맥)' 방향을 따르면 된다. 은하사 갈림길 안부를 지나서 동쪽으로 훤칠하게 보이는 신어산 동봉을 올랐다가 왼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300m의 고도를 내려가면 시멘트 포장도로 된 생명고개를 만난다. 고개 양쪽으로는 민가가 있다.     

 

 

생명고개 ~

 

< 독도주의 >

생명고개 도로에서 능선의 숲길과 시멘트 포장로를 서로 넘나들며 정맥길은 이어진다. 이정표상 '백두산' 방향을 따라 진행하면  된다. 고개 바로 위 405봉에서 독도주의, 봉우리를 오르기 직전 정맥길은 왼쪽으로 심하게 꺾여지며 다시 포장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생명고개 도로를 떠나 오르면 장척산(531m)정상 삼거리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정표의 '백두산' 방향을 따르면 된다.   

 

생명고개 임도 ~

 

장척산 ~

 

481봉 ~

 

여기는 봄인가 ?? 진달래가 ~

 

<독도주의>

457봉 직전의 백두산 갈림길 삼거리에서는 이정표의 '매리(낙남정맥시발점) 5.3Km'  방향으로 올라서야 한다. 여기서 백두산으로 방향을 잡았다가 정맥길을 놓친 일행도 있다. 생명고개에서부터 계속 백두산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길을 잡아 온 때문이다. 백두산에서 하산한 일행의 우스개 소리 ...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연결해서 산행했으니 백두대간을 마친 것이라고 ~ ㅎㅎ    

 

백두산 갈림길 ~ 

 

475봉 ~

 

499봉 ~                                                                         499봉에서 바라본 낙동강 ~

 

 

뾰쪽한 봉우리가 백두산이다 ~

 

동신어산 ~

 

대구~부산간 중앙고속도로

 

낙남정맥 끝봉 삼각점 ~

 

낙남정맥 끝지점 ~

 

김해 낙동강 고암나루터 ~ 

 

부산 금정산과 구포시가지 모습 ~


END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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