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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섬진강 따라 .... 2007.07.28

by 마루금 2007. 8. 2.

 

       이 산 저 산 넘어서

       섬진강에 부는 바람은

       강물을 찰랑 놀리는데

       이내 마음에 부는 봄바람

       흔들려야 물 오르는

       버들 실가지 하나 못 흔드네

       어쩔거냐 어쩔거냐

       섬진강에 오는 요 봄

       올똥말똥 저기 저 봄

       바람만 살랑 산 넘어 오네.

       이 산 저 산 산 넘어간 내 님

       이 산 저 산 못 넘어오고

       소쩍새 소리만 넘어오며

       이 골짝 저 골짝 소쩍거려

       꽃구경 오라 날 부르네.

       어서 오소 어서 오소

       나는 못 가겠네 어서 오소

       보리밭 매다가 못 가겠네

       앞산 뒷산에 부는 바람아

       보릿잎 살짝 눕히는 것같이

       이 몸 눕히며 어서 오소

       태산같이 넘어져 오소

       이 몸 위로 넘어 오소.

                                                 ........ 김 용 택

 

 

충청남도 금산에서 금강 만나고

충청북도 영동에서 양산팔경 만나고

전라북도 무주에서 구천동 계곡 만나고

전라북도 장수에서 19번 도로따라 남쪽으로

전라북도 남원에서 섬진강 친척 요천강을 만나고

남원마을 춘향몽룡 놀던 광한루 남원부사되어 돌아보고 

전라남도 곡성으로 섬진강따라 남으로 17번 도로따라 남으로 

곡성마을 기차마을 철로자전거 한 바퀴 돌아보니 힘빠지고 목마르고

열차카페 팥빙수로 에어콘 찬바람으로 데워진 몸 달래보니 햇볕이 싫어지고 

전라남도 곡성떠나 섬진강따라 17번 도로따라 나란히 달려오던 전라선과 이별하고

전라남도 구례길에 다리건너 넘어보니 19번 국도라 좌측이던 섬진강이 우측으로 넘어 왔고

비단물결 황금모래 떠다니는 조각배 석양빛에 반사되어 한 껏 뽐내는 모양이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구례마을 떠나오니 경상남도 하동이라 225키로 남도 갈라 달려온 물길 조용히 남해를 기다리며 흐르고

끝나가는 섬진강가 어느 식당에 들러 이 곳 별미 참게장 재첩국에 저녁식사 마치니 내려온 길 다시 돌아

올라가고 싶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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