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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장릉(김포) .... 2006.12.24

by 마루금 2006. 12. 25.

 

 

 

산에 가지 못하는 대신 김포시청 뒤편의 장릉을 찾았다. 여름이면 울창한 숲으로 좋은 휴식처를 제공해 줄 터인데 겨울이라 호젓한 모습이 다소 사라졌다. 하지만 넓게 펼쳐진 잔디밭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장릉(章陵)

김포 풍무동 소재의 장릉산에 위치한 장릉은 사적 제202호로 지정되어있다. 조선 제16대 인조(仁祖)의 생부모(生父母)인 원종(元宗)과 인헌왕후(仁獻王后) 구씨를 모신 능이다. 원종(1580-1619)은 선조의 5번째 아들로 어머니는 인빈(仁嬪) 김씨이다. 1587년 정원군(定遠君)에 봉해지고, 임진왜란 때 부왕을 모신 공으로 호성공신(扈聖功臣)에 봉해졌다. 1619년에 서거(逝去)하여 양주 곡촌리에 묻히었는데 그의 아들 능양군(綾陽君:인조)이 1623년에 인조반정(仁祖反正)을 일으켜 광해군에 이어 즉위하자 이곳으로 묘를 옮겼다. 인헌왕후(1578-1626)는 좌찬성(左贊成) 능안부원군(綾安府院君) 구사맹(具思孟)의 딸로 태어나 1590년(선조23년)에 가례를 올렸고 연주군부인(連珠君夫人)에 봉하여졌다.  1623년 인조 즉위 후에 부부인(府夫人)으로 높혀졌고, 1626년 경덕궁(慶德宮) 회상전(會祥殿)에서 승하하였다. 소생은 인조를 비롯한 4남을 두었다.

 

1623년(인조10년)에 이귀(李貴) 등의 주창에 따라 왕으로 추존되고 묘호는 원종, 능호는 장릉이다. 능제는 왕릉의 격식에 따라 왼쪽은 원종, 오른쪽은 왕비의 능인 동원쌍봉릉(同原雙封陵)이다. 곡장(曲墻)이 둘려진 봉분은 병풍석과 난간석이 생략되었고, 자그마한 석양(石羊)과 석호(石虎)가 호위하고 있다. 봉분 앞에는 상석(床石/魂遊石:혼유석)과 망주석(望柱石), 장명등(長明燈), 문/무인석(文/武人石),석마(石馬) 등이 배치되어 있다. 능원(陵園) 아래는 부속건물인 정자각(丁字閣), 수라청(水라廳), 제향(祭享) 후 축문(祝文)을 태워 바라보는 곳인 망료위(望燎位), 표석(表石), 홍살문(紅살問) 등이 있다. 경사진 길에는 얇은 판석을 깔은 어도(御道)가 홍살문까지 깔려있다. 홍살문 밖으로 능의 수호와 관리를 위한 재실(齋室)과 연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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