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소막성당(원주) ....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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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용소막성당(원주) .... 2024.12.08

by 마루금 2024. 12. 9.

 

 

 

충북 제천시 봉양읍에 있는 봉황산 산행을 마치고, 귀갓길에 원주를 지나면서 들렀다. 용소막성당은 강원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풍수원성당, 원주성당에 이어 강원도에 세 번째로 설립된 성당으로 원래는 1898년 최석완의 초가집에서 시작된 성당으로 지금의 건물은 1915년에 시잘레신부가 준공하였다. 

 

 

 

 

용소막성당은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 소재, 구학리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150m 정도 떨어진 용소막 마을에 있다.

 

이 성당은 풍수원성당과 원주성당에 이어 강원도에서는 세 번째로 오래된 성당으로서 1세기가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처음에는 10여 간의 초가였다가 시잘레(Chzallet) 신부에 의해 현재의 벽돌 건물로 지어졌다. 이 성당은 고딕양식을 변형시킨 당시 우리나라 소규모 벽돌 성당의 소박한 모습을 보여 준다. 전면 중앙에 돌출한 3층 종탑을 두고, 3랑 식 평면 구성을 하고 있다. 제단이 있는 후면은 8 각형의 평면으로 되어 있으며, 서쪽의 한 벽면에는 제의실이 붙어 있다. 내부 기둥은 비교적 가는 팔각형 목조 기둥으로 되어 있다. 상부 천장은 목조로 된 반원형 아치로 되어 있고, 통로 부분은 평탄하게 처리했다. 내부 바닥은 신발을 벗어야 하는 마루로 되어 있다. 창의 형태는 반원형 아치로 테두리는 회색 벽돌로 장식되었다.

 

 

 

 

 

 

 

 

풍수원 성당의 전교회장으로 있던 최석완이 1898년(고종35) 원주 본당 소속 공소(公所)로 모임을 시작했다가 1904년(고종41) 프와요(Poyauo) 신부가 초대 본당신부로 부임하면서 독립 성당으로 되었다. 발족 당시 원주군 일부와 평창, 영월, 제천, 단양, 등 5개 군에 17개의 공소를 관할하였다.

 

 

 

 

 

 

 

 

 

 

 

 

 

 

 

 

 

 

 

시잘레 신부는 신자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중국인 기술자들을 써서 이 건물을 지었으며, 1915년 가을에 완공했다. 후에 일본군에 의해 종(鐘)이 공출되고, 한국전쟁 때는 북한군이 창고로 사용하는 등의 수난을 겪었다. 첨탑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며, 건축물 넓이는 109평이다.

 

 

 

 

 

 

1986년에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되었으며, 소유자는 천주교 원주교구이다. 용소막성당 내에는 교육관 두루의 집과 성서학자로 구약을 번역한 고(故) 선종완 신부의 유물관이 있다.

 

 

 

 

 

 

 

 

 

 

 

이 성당이 자리한 용소막(龍沼幕) 마을은  지형지세가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며, 현재의 용소막 성당 자리가 용의 발부분에 해당되며, 그 뒷산이 용의 머리 형상을 하고 있어 용소막이라 불린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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