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봉양읍에 있는 봉황산 산행을 마치고 나서 귀갓길에 제천의 10경 중 9 경이라는 탁사정을 돌아봤다. 탁사정은 원래 정자가 아니고, 정자 주위의 절경을 말하는 것이었다. 구한말 정운호가 제천의 절경 여덟 곳을 노래한 곳 중 제8경 대암이 바로 이곳이다. 조선 선조 19년(1568) 제주 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고향에 돌아올 때 해송 여덟 그루를 가져와 심고, 이곳을 팔송이라 명명하였으며, 그 뒤 정자를 지어서 팔송정이라 하였다. 허물어진 팔송정을 후손 윤근이 다시 세웠고, 원규상이 탁사정이라 하였다. 여름철이면 정자 아래 용소 주변의 넓은 모래밭에 야영과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이 몰려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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