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여행/발길따라~

억정사지 대지국사탑비(충주) .... 2024.01.14

by 마루금 2024. 1. 15.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의 장병산 산행을 마치고 나서 여분의 시간에 근처 문화재를 찾아 나섰다. 백운암철불좌상, 추평리삼층석탑, 경종대왕태실 순으로 돌아봤다. 산행 때는 비가 내리지 않다가, 문화재 탐방에 나서자 옷이 살짝 젖을 만큼 비가 뿌려지기 시작했다. 

 

 

 

 

 

 

 

억정사지 대지국사탑비(보물 제16호)
조선전기에 건립된 승려 대지국사의 탑비다. 보존 상태는 좋은 편이다. 비문은 박의중(朴宜中)이 짓고, 승려인 선진(旋軫)이 쓰고, 전액도 하였으며, 국사의 문인인 중윤(中允)이 1393년(태조 2)에 세우고, 혜공(惠公)이 각자(刻字)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송설체가 크게 유행하면서 점점 서풍(書風)이 변화되어 가는데, 이 비는 그 과도기의 것으로 고려시대의 여운이 남아 있는 마지막 글씨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 비문에 국사의 이름은 찬영(粲英), 성은 한씨, 자는 고저(古樗), 호는 목암(木菴), 양주 사람이고, 또 지감국사와 탑명인 혜월원명(慧月圓明)은 시호임을 밝히고 있다. 이밖에도 1328년(충숙왕 15)에 출생하여 14세에 수법하고, 공민왕의 명으로 내원(內院)에 들어가 왕을 보살피고, 우왕과 창왕에게도 충성을 다하였으며, 1390년(공양왕 2) 63세로 입적할 때까지의 경력과 국사의 천부적 자질과 인품, 학력 등을 기리는 내용이 실려 있다. 

 

 

 

 

비 후면은 국사의 문도들과 속인 문도들의 이름을 새겼다.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