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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월봉산~거망산(함양) .... 2023.06.10

by 마루금 2023. 6. 10.

 

 

산행날씨 : 19.6℃ ~ 28.5℃,  맑음

산행코스 : 남령재~칼날봉/수리덤(1168.3m)~입석바위~거북바위~누룩덤~월봉산(1281.7m)~큰목재~수망령 갈림길/진양기맥 이탈~은신치~태장골 갈림길~거망산(1184m)~지장골~장수사지 주차장(용추사)

산행거리 : GPS거리 14.2 km

산행시간 : 5시간 23분

산행인원 : 산악회 45인승 버스로 만석

 

 

▼ 산악용 네비 조작에 실수가 있었다. 남령재에서 칼날봉까지 진행한 트랙의 기록을 놓쳤다. 아래 GPX 파일의 수정본은 이 부분을 보상한 것이며, 원본은 트랙이 누락되었다.

월봉산~거망산(수정).gpx
0.03MB
월봉산~거망산(원본).gpx
0.07MB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에 자리한 월봉산과 거망산을 연계해서 다녀왔다. 월봉산은 남덕유산에서 갈라져 나온 진양기맥에 걸친 산봉이며, 거망산은 진양기맥에서 갈라져나가 황석산으로 뻗어나간 능선의 중간쯤에 걸친 산봉이다. 두 산의 산세가 약간 대조적인데,  월봉산은 암봉과 암릉 구간이 많아 등로가 거친 편이며, 대신 조망이 좋고, 거망산은 키를 넘기는 산죽밭이 많고, 숲이 우거진 육산으로 조망이 별로 없는 산이다. 산행은 남덕유산 남쪽에 위치한 남령재에서 시작, 월봉산과 거망산을 거쳐 지장골로 하산, 용추사의 입구인 장수사지 터 주차장에서 마쳤다.    

 

 

 

남령재로 이동하는 차내에서 바라본 월봉산의 칼날봉 스카이라인

 

남령재 (함양군 서상면과 거창군 북상면을 잇는 고갯마루)

 

월봉산 들머리

 

초입부터 등로가 가파르고 거칠다.

 

여러번 거쳐가는 밧줄구간

 

남령재(880m)에서 월봉산(1281.7m)까지 고도차가 300m가량이지만 등로가 거칠어서 실제 느낌은 이보다 훨씬 크다.

 

뒤돌아본 남덕유에서 향적봉까지의 덕유산 스카이라인

 

숲 사이로 조망되는 칼날봉(수리덤이라고도 함)은 정면으로 오를 수 없는 암봉이다.

 

칼날봉 허리를 횡단하는 계단길

 

칼날봉 후면의 삼거리에서 칼날봉을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지만 암릉으로 이루어진 험로다. 

 

칼날봉으로 연결되는 암릉

 

칼날봉(1168.3m)

 

뒤돌아본 칼날봉

 

 

월봉산 방향

 

금원산, 기백산 방향

 

 

 

뒤돌아본 칼날봉 능선과 남덕유산

 

 

입석바위

 

 

1100.7봉

 

 

진양기맥(晉陽岐脈)
백두대간의 남덕유산(1507.4m)에서 분기하여 남강과 황강의 수계를 이루면서 금원산(1352.5m), 기백산(1330.8m), 황매산(1113.1m), 한우산(835.7m), 자굴산(897m) 등을 거쳐 진주 남강댐 부근의 진양호 공원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를 말한다. 중간에 정수지맥, 우봉지맥이 분기한다. 진양기맥 이름은 남강댐의 진양호(晉陽湖)에서 비롯되었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법칙에 따르면 남강과 낙동강의 합수점인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방향의 산줄기를 따라야 하는 것이 정석이나 진양기맥 방향이 한우산에서 남쪽으로 틀어졌다.

 

 

 

거북바위

 

 

좌측 봉이 월봉산 정상이다. 

 

 

지나온 능선

 

 

월봉산 정상 직전의 누룩덤

 

 

 

 

월봉산(月峰山/ 1281.7m)
경남 함양군 서상면 대남리와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경계에 걸친 산이다. 지역 주민들이 민사비산이라고도 불렀다. 백두대간의 남덕유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지맥이 월봉산을 일으키고, 거망산과 황석산으로 이어지며. 월봉산에서 동쪽으로 뻗은 지맥은 금원산을 거쳐 남쪽의 기백산으로 이어진다. 월봉산의 옛 이름은 월봉(月峰)이었다고 한다. 여지도서(안음)에 "월봉은 황봉(黃峰)에서 동쪽으로 달려 이 산이 되었다. 현 서북쪽 40리에 있다."라고 기록하였다. 대동지지(안의)에는 월봉산이라 표기하고, 북쪽 60리에 있다고 하였다.

 

 

 

금원산, 기백산 스카이라인

 

거망산, 황석산 방향

 

 

희미하게 조망되는 백두대간 능선 

 

월봉산 하산길의 산죽밭

 

헬기장

 

큰목재

 

사람 키를 넘기는 산죽밭 오르막길

 

수망령 갈림길에서 진양기맥을 이탈하여 거망산 방향으로 진행 

 

황석산, 거망산 능선

 

금원산, 기백산 능선

 

지나온 월봉산

 

 

은신치

 

헬기장

 

거망산 방향

 

목전에 가까워진 거망산 전위봉

 

태장골 갈림길

 

 

밧줄이 설치된 암릉구간

 

 

 

거망산(擧網山/ 1184m)
경남 함양군 서상면 대남리와 도천리, 안의면 상원리 경계에 걸친 산이다. 거망(擧網)은 그물을 던진다는 뜻이다. 일설에 의하면 중생들에게 불법의 그물을 던져 제도하겠다는 무학대사의 의지를 반영한 이름이라고도 하며, 산세가 그물을 던져놓은 것 같다 하여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그래서그런지 산 곳곳에는 무학대사가 머물렀다는 은신암을 비롯해 지리산 빨치산의 마지막 생존자인 남도부 하준수와 여자 빨치산 정순덕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하준수는 거망산 은신골에 숨어 일제의 징병을 피했다고 하며, 정순덕은 1963년 체포될 때까지 남장 빨치산으로 활동하며, 거망산을 거점으로 하여 군경을 괴롭혔다고 한다. 거망산의 산세가 워낙 깊다보니 몸을 숨기는 장소로 이용된 것 같다.

 

 

 

 

황석산 방향

 

거망산을 지나서 지장골로 하산

 

 

 

 

지장골에서 계류를 수 차례나 좌우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아래로 내려서게 되는데, 우중에 수량이 불어나면 이곳으로의 하산은 피하는 게 좋다. 더불어 도중에 등로 연결도 매끄럽지 못한 곳이 더러 있으며, 이끼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잘 살피면서 내려서야 한다.  

 

 

 

거망산 날머리

 

장수사지로 이어지는 도로

 

용추계곡의 장수사지 앞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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