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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묵호등대와 논골담길(동해) .... 2022.10.01

by 마루금 2022. 10. 1.

 

 

우리나라 동해안의 도보길인 해파랑길 34코스를 진행하던 중에 들렀다.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은 동해시에서 자랑하는 명소다. 먼저 도째비골로 들어가 스카이밸리 전망대에 올랐다가 묵호등대로 이동, 논골1길 → 2길 → 3길 순으로 돌아봤다.

 

 

 

도째비골 스카이워크에서 묵호등대 방향의 출구로 빠져나오면 만나는 곳

 

 

 

묵호등대(1963년 6월 건립)

 

 

등대 내부의 나선형 계단

 

등대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풍경

 

 

 

 

 

 

 

 

 

'미워도 다시 한번' 영상의 사진

 

 

묵호항(1937년 개항)

 

▼ 논골담길은 등대오름길, 논골 1길, 논골 2길, 논골 3길 등 총 4개 코스로 나뉜다. 어느 코스로 올라도 묵호등대에서 만난다. 등대 앞에서 논골1길로 내려갔다. 

 

 

논골담길에는 묵호항의 역사와 바닷가 주민의 삶이 깃든 담화가 벽에 새겨져 있다. 굽이진 언덕길을 따라 내려가면 '신랑 없이 살아도 장화 없인 못 살고'라는 글귀와 보따리를 머리에 인 할머니, 오징어와 명태를 나르는 지게꾼 등 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삶이 담긴 그림을 볼 수 있다.

 

 

▼ 바람의 언덕

논골 1길에서 연결되는 논골담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장소다. 동해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있고, 묵호항 일대와 알록달록한 지붕을 인 마을 풍광이 한눈에 담긴다. 

 

 

등대 근처 언덕에는 쉬어가기 좋은 카페들이 즐비한데 동해를 마주 보는 풍경과 예쁘고 독특하게 꾸며진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아래 사진의 조형물은 어릴 적 동네 친구들과 함께 즐겼던 놀이의 모습이다. 

 

 

1년 후에 소식이 전달된다는 '행복 우체통'

 

바람의 언덕에서 내려다본 묵호항 풍경

 

 

 

 

 

 

 

 

 

 

논골 1길을 끝낸 후 논골 2길로 올라갔다.

 

 

 

▼ 개를 찾습니다.

만원짜리를 입에 물고 있는 만복이 그림이다. 1980년 이전까지는 묵호가 번성했던 시기다. 개가 땅바닥에 떨어진 돈을 물어도 만원짜리가 물린다 할 만큼 물자가 풍족했던 고장이다. 그러나 연탄이 가스로 대체되면서 석탄과 시멘트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게 되었고, 주 수입원이었던 어획량마저 줄어서 어업도 후퇴, 이래저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자 주민들이 생계 곤란으로 한 둘씩 묵호를 떠나게 되었다. 

 

 

논골 2길 꼭대기의 기념품 가게

 

 

논골 2길을 끝낸 후 분기점에서 논골 3길로 내려갔다.

 

 

논골담길은 동해시의 관광명소로 탈바꿈, 현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다. 2010년 동해문화원이 주관, 묵호항의 역사와 마을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내용을 주제로 하여 어르신생활문화전승사업 묵호등대담화마을 '논골담길' 프로젝트를 시작, 지역 어르신과 예술가들이 참여, 합심해서 그린 그림이라 하여 벽화가 아니라 담화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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