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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해파랑길 24코스 (울진) .... 2022.04.16

by 마루금 2022. 4. 18.

날씨 : 2.1~14.5℃,  맑음 

코스 : 황금대게평해공원~바다목장공원~거일리~직산리~직산항~월송정교(남대천)~월송정~인도교(황보천)~구산해수욕장~구산리~구산항~촛대바위~추난개교~항곡마을~울진비행장~기성교~기성버스터미널
거리 : 15.23㎞

시간 : 3시간 27분

교통 : 산악회따라

해파랑길 24코스(울진).gpx
0.13MB

 

 

 

 

경북 울진 지역의 해변을 따라 걷는 코스다. 본래 후포항에서 출발하는 것인데, 지난 23코스에서 황금대게공원까지 거리를 늘려 진행했기 때문에 24코스에서는 이 구간을 생략했다. 황금대게공원에서 출발, 기성면소재지에서 여정길을 마쳤다. 이번 구간의 특징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동해 바다의 짓푸름과 관동팔경 제1경인 월송정 풍경의 감상이다.

 

트레킹 진행 전에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었다. 울진 구간에 황금대게공원이 두 군데 있다. 24코스의 '황금대게평해공원'과 25코스의 '울진황금대게공원'이다. 버스기사가 착각해서 25코스의 울진황금대게공원에 차를 세웠다. 엉뚱한 장소인데도 전 인원이 버스에서 하차, 잠시 후 잘못된 장소인 걸 알아차리고나서는 다시 버스에 탑승해서 원래의 위치로 이동했다.

 

 

 

황금대게공원에서 본 울진바다목장의 낚시잔교

 

 

▼ 울진바다목장 해상낚시공원 
2013년 개장한 해상낚시공원이다. 입장료가 있으며, 470m 길이의 낚시잔교와 해상산책로, 자연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감성돔, 돌돔, 쥐노래기 등이 잘 잡힌다고 한다. 

 

 

▼ 거일리(巨逸里)
마을 지형이 대게가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 '대게 알'을 뜻하는 '게알'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게알이 변음되어 기알로 되고, 한자로 거일(巨逸)이 되었다.  

 

 

 

▼ 직산리(直山里)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상남산리, 중남산리, 하남산리, 저장리를 병합하여 직산리가 되었다.

 

 

 

건조 중인 미역

 

직산항(1984년 3월 12일 지방어항으로 지정)

 

 

용정 마을의 송림길

 

월송정교(남대천을 건너가는 다리)

 

▼ 남대천(南大川)
백암산에서 발원, 평해읍을 지나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평해)에 "남대천은 고을 남쪽 2리에 있다. 근원이 백암산 남쪽 기슭에서 나와 고을 동남쪽을 지나 바다로 들어간다."라고 기록돼 있다. 여지도서(평해)에 "백암산과 금장산 사이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해 구불구불 돌아 고을 아래 펼쳐진 앞들에서 바다로 들어간다."라고 기록돼 있다. 

 

 

백암산 방향

 

월송정으로 가기 전 지나게 되는 월송리 해솔길

 

 

 

해솔길 해변의 전망데크

 

직산리 방향

 

구산리 방향

 

평해사구습지

 

 

월송정

 

 

월송정(越松亭)
관동팔경 중 제1경이다. 고려 후기 1326년(충숙왕 13)에 지어진 누각이다. 원래 지금의 위치에서 남서쪽 450m쯤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고 한다. 1969년 건물이 해체되었다가 1980년 7월 복원되었다. 조선 팔도의 정자 중에서 풍광이 가장 뛰어난 곳을 그려보라는 어명에 따라 화공이 그려 올린 두 점의 그림(영흥의 용흥각, 평해의 월송정) 중에 성종 임금이 월송정을 최고로 꼽았다. 월송정 명칭은 중국 월나라에서 소나무를 가져와 심었다 하여 월(越) 자를 썼다는 이야기, 신라의 영랑, 술랑, 남석랑, 안상랑이라는 네 화랑이 이곳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달빛의 아름다움을 즐겼다 해서 월(月) 자를 썼다는 이야기, '만 그루의 소나무가 십 리가 넘는 흰 모래와 어울려 절경을 이뤘다'는 이야기, 신선들이 달밤에 송림에서 놀았다 하여 월송정이라 불렀다는 등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려 때는 경치를 감상하는 정자가 아니라 왜구의 침입을 살피는 망루로서의 역할도 했다고 한다. 왜구의 침입이 잠잠해진 조선 중종 때 반정공신으로 활약했던 박원종이 강원도 관찰사로 와서 이곳을 정자로 중건하였고, 그 뒤부터 월송정이 관동팔경의 하나로 만인의 사랑을 받았다.

 

 

누각에 올라서 바라본 해변의 풍경, 개인적으로 볼 때 소나무에 가려서 탁 트인 맛이 부족한 바다 풍경이 약간 아쉬웠다.

 

관동팔경(關東八景)은 평해 월송정, 울진 망양정, 삼척 죽서루, 강릉 경포대, 양양 낙산사, 간성 청간정, 고성 삼일포, 통천 총석정을 말한다. 그중 북한에 있는 총석정과 삼일포를 빼고, 나머지 관동 6경은 해파랑길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누각 밑에서 바라본 해변의 풍경

 

황보천을 건너가는 인도교

 

▼ 황보천(黃堡川)
백암산에서 발원, 평해읍을 지나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여지도서(평해)에 "황보천은 동경곡(東京谷)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해 월송석교(月松石橋) 아래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라고 하였다. 또한 방리조에 근북면에 황보리(黃保里)가 기재되어 있다. 황보리 앞을 흐른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여겨진다. 같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한자가 약간 다르게 쓰였다. 팔도지도와 대동여지도 등의 고지도에는 황보천(黃保川), 조선지형도에는 황보리(黃堡里)로 한자가 다르게 표기되어 있다.

 

 

황보천 상류 쪽

 

해송의 멋 ~

 

구산해수욕장

 

구산해수욕장장(邱山海水浴場)
1991년에 개장하였고, 2008년도에는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되었다. 백사장 길이 500m이며, 송림에서 야영이 가능하다.

 

 

 

 

구산리(邱山里)
신라 말 중국 당나라의 구대림(丘大林) 장군이 이곳에 와 귀화해서 마을 이름을 구미(丘尾)라 하였고, 고려말에 평해군수 백암(白岩) 김제(金濟)가 지형이 거북의 꼬리와 같다 하여 구미(龜尾)로 개칭하여 오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로 되었다.

 

 

구산해안소공원 기념비

 

 

 

 

독도조형물

 

▼ 독도조형물 맞은 편의 대풍헌과 수토문화전시관을 잠시 들렀다.

대풍헌 & 수토문화전시관 관람기  :  https://blog.daum.net/san2000/15961522

 

 

구산항(邱山港, 1991년에 국가 어항으로 지정)

 

국립지리정보원 지도에 촛불 바위로 명시돼 있다. 그러나 촛불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절벽에 부착된 백암 김제 선생 비문

 

 

백암 김제 충절시 비

 

▼ 봉산리(峰山里)
1620년경 경주최씨가 마을을 개척할 때 마을 뒷산의 모양이 말과 같다 하여 갈마(歇馬)라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봉산리가 되었다.

 

 

 

 

 

▼ 추난개교
1994년 6월 완공되었다. 다리 이름이 특이하다. 이곳 마을의 이름이 춘향계(春香溪)인데 계곡에서 향긋한 물이 흐르고 있다는 뜻이다. 춘향계가 추낭 또는 추난개로도 불리고 있다. 

 

 

항곡 마을

 

울진공항 방향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 울진비행훈련원
유료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는 조종사 훈련기관이다. 자가용 조종사와 사업용 조종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황응청 효자비 비각

 

 

 

기성교(1993년 12월 완공)

 

▼ 기성리(箕城里)
대략 800년 전에 한갑산(韓甲山)이란 선비와 신고연(申高然)이란 선비가 송림 사이에 자리를 잡고, 마을을 개척하였다 전해오고 있다.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마을의 모양이 배 같이 생겼다 하여 기성이라 불렀다. 고려시대에 강원도 기성현(箕城縣) 하정명(下正明)이라 하였다가 조선시대에 와서 기성리로 되었다.

 

 

해파랑길 24코스 종점/ 25코스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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