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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관모봉(관함봉)~금마봉~덕의봉~도덕봉(옥천)....2021.05.30

by 마루금 2021. 5. 30.

산행날씨 : 8.6 ~ 26.8℃,  맑음

산행코스 : 여치~법왕사 진입로~551봉~관모봉/관함봉(581.5m) 왕복~551봉~388.3봉~금마봉(434.9m)~임도~464.4봉~임도~덕의봉(490.9m) 왕복~464.4봉~임도~401봉~만월령~도덕봉(543.4m)~백운리 쉼터

산행거리 : GPS거리 11.25Km

산행시간 : 6시간 12분(후미 기준)

산행인원 : A팀(3명), B팀(3명)

관모봉~금마봉~덕의봉~도덕봉(옥천).gpx
0.11MB

 

 

 

 

충북 옥천군 청산면 소재의 산을 다녀왔다. 삼승산과 관모봉 사이 안부의 여치(汝峙)를 출발점으로 잡고서 고갯마루 부근에 주차, 능선이 분기되는 551봉에 올라서 관모봉(관함봉)을 왕복하고, 금마봉을 거쳐서 능선이 분기되는 461.4봉에 올라 덕의봉을 왕복하고, 오늘 구간 중 최고봉인 도덕봉에 올랐다가 청산면의 백운리 마을 하산으로 산행을 마무리했다. 여치에서 461.4봉까지는 이정표가 전무하며, 독도에 유의해야 할 오지 구간이다. 정규등로인 덕의산과 도덕봉 구간은 이정표 설치가 양호하며, 등로가 확실하지만 최근 신설된 임도 구간에서는 등로가 끊기는 곳이 있어 보완이 필요하겠다.    

 

 

 

여치 고갯마루에서 법왕사 방향으로 진입

 

법왕사 진입로에서 두 번째 만나는 반사경 뒤편의 숲으로 진입 

 

숲으로 들어서면 심마니나 다닐법한 등로가 여러 갈래로 갈리는데 좌측 편으로 이동해서 능선으로 붙었다.   

 

가랭이가 찢긴 나무

 

능선이 분기되는 551봉에서 관모봉(관함봉)을 왕복(편도 0.7km)으로 다녀온다. 

 

지형도의 기록은 관모봉(冠帽峰)이다. 여기서 유턴

 

관모봉 숲 사이로 살짝 조망되는 구병산

 

능선이 분기되는 551봉을 지나서 만나는 멧돼지 목욕탕

 

멧돼지 목욕탕을 조금 지나친 능선에서 1차 간식타임을 가졌다.

 

 

장소가 협소해서 여러 명이 머물기 곤란한 금마봉 정상

 

금마봉 삼각점(관기 444) 

 

 

금마봉 내리막에서 모처럼 만나는 바위군

 

 

도중에 만나는 임도(만월령으로 연결되는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붙음  

 

 

▼ 461.4봉

여기서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났다. 오지에서 벗어나 지금까지와는 달리 넓직한 등로에 연결되었다. 2차 간식타임을 가지면서 더위를 식히고 난 후 편도 700m 거리의 덕의봉을 다녀오기로 했다.

  

 

덕의봉으로 가던 길에 만나는 묘비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붙음, 이 임도 역시 만월령으로 연결된다.

 

숲 사이로 잠간씩 조망되고 있는 관모봉

 

이정표에서 덕의봉은 지전리 방향이다.

 

 

정상석을 조금 지난 곳의 묘지에서 유턴하여 왔던 길로 되돌아 나간다.

 

▼ 덕의봉에서 유턴하여 461.4봉을 지난 후 도덕봉 방향의 내리막에서 임도 절개지를 만났다. 3면이 약 10m 높이의 수직벽을 이루고서는 길을 끊어놓고 있었다. 한쪽에 가느다란 밧줄이 걸려 있었으나 수직의 각도를 하강하기엔 무리였다. 일행 중 1명이 먼저 하강했으나 너무 위험해보여서 하는 수 없이 반대쪽의 약간 완만한 각도를 이룬 벽으로 밧줄을 옮겨 설치도 해봤으나 끝이 바닥에 닿질 않았다. 보조 슬링까지 연결해도 조금 짧았다. 그러던 중 때마침 임도에 올라있던 소형 트럭이 후진하면서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임도공사 관련자인 듯한 분이 차에서 내리더니 우리에게 이곳으로는 내려설 수 없으니 다른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분의 말대로 지나온 능선을 약간 후퇴해서 벌목지 사면으로 내려가 절개지 끝에 설치된 약 5m가량의 가느다란 전깃줄을 붙잡고 임도로 내려섰다. 산림청의 임도공사로 인해 정규등로가 끊기게 된 곳이다. 

 

수직 각도의 절개지에서 후퇴

 

가파른 간벌지 사면을 택해 내려서는 중

 

사면 끝에서 가느다란 전깃줄에 의지해 임도로 하강

 

 

이곳 임도 상태가 깨끗했다. 공사 관계자께 여쭤봤더니 재작년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만들어진 도로라 한다. 아직 정리할 게 남았던지 어디선가 벌목 중인 톱질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삼거리 임도변에 설치된 국가지정 번호판에는 2019년 상면 간선임도라는 문구가 보였고, 그 옆의 플랙카드에는 숲 가꾸기 사업이라는 산림청의 문구가 보였다. 여기서 망월령까지 임도를 따라 갈 수도 있었겠으나 일행들은 능선을 택해 올랐다.  

 

 

401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만월령(도덕봉 방향)

 

만월령은 그 옛날 산너머의 만월리 사람들이 청산장을 보러 갈 때 넘던 길이었고, 학교 통학의 길이기도 했다.

 

만월령(덕의봉 방향)

 

도덕봉 오르막에서 바라본 덕의봉

 

 

도덕봉 정상의 조망 없는 전망대와 헬기장  

 

도덕봉 봉수는 남쪽 영동의 박달라산(朴達羅山), 북쪽은 보은 금적산에 전달되었다고 전하지만 지금 그 흔적이 없다.

 

 

도덕봉 정상의 2등 삼각점(관기 24)

 

거쳐온 능선

 

도덕봉 하산길

 

 

 

하산길 내리막 도중의 묘터에서 조망되는 팔음산(좌)과 영동 백화산(우)의 스카이라인

 

도덕봉 하산길의 힐링 구간

 

충북 옥천군 청산면 ~
오늘 진행한 코스의 날머리로 잡은 곳이다. 동쪽은 경북 상주시 모서면, 서쪽은 옥천 청성면, 남쪽은 영동군 용산면, 북쪽은 보은군 마로면과 삼승면에 접한다. 예부터 청산은 칠보단장(七洑單場)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들이 넓고, 물이 좋아서 곳곳에 보(洑)를 많이 막아 농사를 짓고, 물레방아를 돌렸다. 칠보(七洑)는 예실 보, 범딩이 보, 집앞 보, 장사래 보, 새들 보, 산계 보, 안임이 보를 말하는데 보(洑)마다 경치가 아름답고, 각기의 특징이 있다고 한다. 칠보에는 잉어, 붕어, 메기 등 싱싱한 물고기 떼로 강태공들이 낚시 대를 드리워 세월을 낚으며, 여름철에는 벌거숭이들의 놀이터가 된다고 한다. 청산 단장(單場)도 유명했다는데 5일마다 서는 장날이면 보은, 영동, 상주에서까지 많은 장꾼들이 몰려와 성시를 이루었다한다. 특히 곶감시장과 인심이 좋기로 이름 난 곳이라 한다.

 

백운리 마을

 

덕의봉 스카이라인

 

덕의봉(좌), 만월령, 도덕봉(우)

 

도덕봉 스카이라인

 

백운리 마을의 정자 쉼터에서 산행을 마쳤다. 주변에 등산안내판, 마울유래 안내판, 장승, 학 조각상, 백운리 행복 돌탑 등이 보였고, 근처에 우물도 있어 땀을 씻어낼 수 있었다. 차주가 택시를 이용해서 차량을 회수해 오는 동안 나머지 일행들은 정자에 머물러 대기, 차량이 도착한 후에는 정자 쉼터에 야외식당을 차려놓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나서 귀가길에 올랐다.

 

 

 

 

참가: A팀(장고문,한마음,아누리) B팀(천둥,우리산,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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