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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해파랑길 3코스(부산) .... 2020.09.19

by 마루금 2020. 9. 20.

날씨: 16.9~26.1 ℃

코스: 대변항~봉대산~죽성리 왜성~죽성리 해송~기장군청~일광해수욕장~이동항~동백항~칠암항~임랑해수욕장

거리: 21.7㎞

시간: 5시간 09분

교통: 산악회 버스

해파랑길 3코스(20200919).gpx
0.20MB

 

대변항에서 출발 ~

기장 멸치테마광장 조형물 ~

도심에서 벗어나 봉대산 방향으로 진입 ~

마지막 민가 주인께서 밖에 나와계셨다. 이번 태풍으로 손상된 등산로가 정리가 되지 않았다며, 뱀이 많은 곳이니 특히 주의하라고 일러주신다. 이후부터는 풀밭 속 구부러진 나뭇가지마저 뱀처럼 보였다.

 

봉대산 동네체육시설 ~

봉대산 정상으로 Go ~

봉대산 정상은 해파랑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 정상은 이정표에서 무양마을 방향 30m 지점이다 ~ 

봉수는 적이 나타나면 연기나 불을 피워 위급 상황을 알리는 역활을 한다. 연기나 불을 피우는 연소실이 하나뿐인 것을 간봉이라 하며, 이런 형태의 봉수를 특별히 봉대 혹은 연대라고 하는데, 연안 봉수가 위치한 산을 봉대산 또는 연대산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봉대산에서 기장군청으로 연결되는 정규 코스를 버리고, 남산봉수대를 거쳐 죽성리로 내려섰다. 이쪽은 거리가 4km쯤 더 늘어나지만 대신 죽성리 왜성, 죽성리 해송, 죽성성당(드림오프세트장), 황학대 등을 두루 둘러보고 갈 수 있다.

 

봉수대에서 내려다본 죽성리 해안 ~

해운대 방향 ~

원전의 고장인 고리 방향 ~

봉수대 쉼터 ~

죽성리 방향의 하산길에 아름드리 노송이 이번 태풍 피해로 맥없이 쓰러졌다 ~

봉대산 날머리의 등산안내판 ~

죽성리왜성 주차장의 안내문 ~

기장 죽성리왜성 산책로 꼭대기에 철망을 설치해서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아놨다. 하지만 좌측에 통과할 수 있는 틈이 있어 안쪽으로 들어가봤다. 정상에 비닐하우스 비슷한 것이 보였는데 유물 복원사업을 위한 시설일 것으로 추측된다.

 

왜성에 들렀다가 계단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죽성리 해송 ~

기장 죽성리 해송 ~
1997년 2월 4일 군 보호수 제2-16-4호, 2001년 5월 16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0호로 지정되었다. 5그루의 나무가 모여 마치 한 그루의 큰 나무처럼 보이는 노거수로서 해송 종류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빼어난 모양을 하고 있다. 그중 한 그루는 300여 년 가까이 지탱해 온 자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땅에 의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나무껍질은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져 있는 모습이며, 나무줄기들은 하늘을 향해 뻗기도 하고, 옆을 향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6그루이었지만, 태풍으로 1그루가 죽었다고 한다.


5그루는 작은 서낭당을 품고 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에게 더욱 신성하고 특별하게 여겨져 이곳에 오면 꼭 한 번씩 절을 한다고 한다. 실제 이곳은 400여 년 전 국가 기원제를 지내기 위해 세워진 국수대가 있었다고 한다. 국수대는 서해안과 이곳에만 있었던 것으로, 국가가 혼란에 빠졌을 때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던 곳이다. 해방이 되면서 마을 사람들이 정월 대보름날 당제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국수대는 국수당으로 불렸다.

 

국수대는 처음에는 돌무덤을 쌓고, 그 주위에 여섯 그루의 곰솔을 심었다고 전한다. 지금은 5그루의 곰솔만이 남아 있고, 돌무덤은 사라졌으며, 대신에 당집이 있다. 동네 사람들은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풍어제를 지냈을 뿐만 아니라 서낭신을 모신 국수당이 있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소로 사용하였다. 국수당은 몇 차례 다시 지었다고 전해진다. 다른 당산과 다른 점이 있는데, 매년 당제를 올릴 때마다 제당에 돈을 넣는다. 이러한 풍습에 대해 이유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일대에서는 금정구와 이곳만이 갖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라고 한다.

 

죽성성당(드림오프세트장) ~
중세시대 어느 바닷가의 마을을 그대로 옮겨 논듯한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2009년 SBS 드라마 ‘드림’을 촬영하기 위해 지어진 작은 어촌마을의 드라마 세트장이다. 성당 내부는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어 운 좋게 전시일정과 겹친다면 뜻하지 않은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아쉽지만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휴관 중이라 내부를 돌아볼 수 없었다.

 

두호마을 ~

황학대 정상에 세워진 고산 윤선도선생 시비 ~

황학대 후면 바위벽과 해녀상 ~

기장군청으로 가기 직전 삼거리에서 정규코스에 합류했다 ~

기장군청에서 기장체육관 방향으로 지겹게 이어지는 도로변 ~

삼성천변 데크길 ~

일광해수욕장 ~

일광해수욕장 ~
오영수의 소설 '갯마을(1953년 문예지에 발표)'의 배경으로 삼았던 곳이다. 1965년 김수용 감독에 의해 촬영지로 이용되기도 했다. 본인의 어릴적 일광해수욕장을 회상해보면 물이 차갑기로 이름났던 곳으로 한여름 바다로 뛰어들면 5분을 넘기지 못하고, 입술이 새파랗게 질려서 물밖으로 뛰쳐나오던 기억이 남아있다. 교통편이라곤 부산에서 울산으로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철도뿐, 출입문에 매달려 갈만큼 승객을 꽉 채운 열차가 부산진역을 출발해 일광역에 도착하면 지칠 정도로 맥이 다 빠졌다. 1995년 부산광역시로 편입되면서 신도로가 계속 개설돼 지금은 접근성이 한결 개선되었다.

 

일광해수욕장 강송교의 동쪽 해변 ~

일광해수욕장과 이동항 사이의 자갈해변 ~

한국유리공업 축대 밑으로 이어지는 길 ~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 한국수산자원공단 

이동항 ~

이동항과 동백항 사이 도로변의 카페 ~

2000년 법종이 창건하였다는 해동성취사(海東成就寺) ~

온정마을 ~

부경대 건물 ~

동백항 ~

동백방파재 ~

신평소공원의 배조형물 전망대 ~

신평소공원 해변 ~

칠암항 ~

갈매기등대(좌) & 야구등대(우) ~

문동해변 ~

임랑해변 ~

임랑해수욕장과 우측 끝의 고리원전 ~

3코스 종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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