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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쌍교봉~지장산~지소산(무주)......2019.11.17

by 마루금 2019. 11. 17.

산행날씨 : 4.5 ~ 18.6℃,  오전은 비/ 오후는 흐림

산행코스 : 율현~이동통신탑~송전탑~쌍교봉(633.3m)~방골재~치마바위~굴고개~공굴산(710.7m)~구멍바위~지장산(773.6m)~지소산(441.6m)~유평마을회관
산행거리 : GPS거리 11.98km 

산행시간 : 5시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쌍교봉~지장산~지소산(무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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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무주군과 진안군의 경계선 상에 걸쳐있는 무진장 지역의 지장산 줄기를 연계해서 다녀왔다. 진안의 용담호 동쪽 편에서 남북으로 길게 뻗어나간 능선을 이어가는 산행이다. 전형적인 육산 형태로서 드물게 바위지대를 만나기도 한다. 간혹 조망이 트이게 되면 용담호가 목격되는 곳인데, 오늘은 우중산행이라서 낮게 깔린 운무 때문에 용담호의 멋진 풍경은 없었다.

 

율헌(밤고개)에서 출발 ~

이동통신 중계탑 ~

성경구절이 적힌 묘비를 만나기 전까지는 등로가 덤불과의 싸움이다 ~ 

성경구절이 적힌 묘비 ~

형제봉 ~

성경구정이 적힌 묘비에서 좌틀, 안부를 지나 건너편의 벌목지 능선으로 이동한다 ~

안부의 선인장 경작지 ~

벌목지 능선으로 올라간다 ~ 

구왕산(좌), 적상산(중앙), 고로치 터널로 이어지는 30번 국도 ~

비가 뿌려지기 시작 ~

▼ 쌍교봉(雙轎峰/ 633.3m) ~
전라북도 진안군의 안천면과 무주군의 부남면 경계에 걸친 산이다. 쌍교봉(雙轎峰)은 쌍가마를 의미하는 명칭이나 향토지에서 유래를 찿아내지 못했다. 다만 부부의 산이라 불리는 장군봉과 옥녀봉이 있어 이것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유추만 해본다. 

 

11월 낙엽에 비까지 겹쳐서 내림길 등로가 상당히 미끄럽다. 늦가을 낙엽의 자빠팅에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 

 

골짜기 바닥에 운무가  깔리기 시작 ~

능선 아래쪽의 개활지 용도가 확실치는 않지만 납골묘로 보여진다 ~

▼ 방골재 or 도라실재 ~
전라북도 진안군의 안천면과 무주군의 부남면을 연결하는 고개다. 고개 아래의 지명이 무주 쪽은 방골, 진안 쪽은 도라실이다. 지형도에는 이 고개를 방골재로 표기하고 있다. 고개에서 가까운 방골마을과 도라실마을 사람들이 주로 넘나들었지만, 약간 먼거리의 진안군 안천면과 무주군 부남면 사람들도 이용했던 고개다. 특히 안천장이 명맥을 유지하던 1960~1970년대까지 무주군 부남면의 고창리와 대소리 사람들이 안천장을 보기 위해 이 고개를 넘어다녔다 하며, 안천중학교 학생들의 등교길이기도 했다. 도라실 유래에 두 가지 설이 있는데, 멀리서 바라볼 때 복숭아처럼 생겼다는 의미와 돌아가는 곳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475봉 분기점에서 알바 조심 !!!

치마바위 하단 ~

치마바위 상단에서 슬랩을 올라갈 때 낙엽과 이끼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여기서 미끄럼을 탈 경우 아래가 절벽이라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

 

앞이 확 트이는 치마바위 정상 ~

치마바위봉에서 100m 거리에 위치한 헬기장 ~

입석바위 ~

▼ 공굴산(孔窟山/ 710.7m) ~
굴고개 안부로부터 400m쯤 지나서 만나는 봉우리다. 공굴산 직전의 사면에서 능선으로 직등하지 않고, 측면으로 돌아가는 우회로를 따르면 공굴산 정상의 탐방을 놓칠 수 있다. 정상 표시는 없으며, 삼락리/지장산 팻말의 이정표가 있다. 조망은 없으나 삼락리 방향으로 30m만 내려가면 비를 피할 수 있는 오버행 형태의 처마바위가 있다.

 

공굴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지장산 ~

공굴산 정상에서 약 30m 아래에 위치한 처마바위로 내려가 바람과 비를 피하며, 간식타임을 가졌다. 간식타임 후에는 비가 그쳤다 ~

 

처마바위에 치성을 드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

운무가 차지한 용담호 방향 ~

구멍바위(용바위)의 측면 모습 ~

구멍바위 ~

용바위 형상 ~

지장산 도착 직전의 능선에서 우측 기슭으로 천막이 내려다보인다. 용도는 ??? 

수면을 살짝 드러내고 있는 용담호 ~

▼ 지장산(智藏山/ 773.6m) ~
전라북도 진안군의 용담면, 안천면, 무주군의 부남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불교와 관계가 깊은 산으로 "지혜가 광대하여 일체법을 다 포함하므로 지장이라 한다"고 불교사전에 유래가 나와있다. 또한 산세가 활짝 핀 연꽃이 장막을 친 듯하고, 은은한 모양의 형상은 보살의 모습과 같고, 봉우리들은 마치 나한들이 나란히 서 있는 것과 같다고 하여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지장산을 지혜로움을 감춘 장군이란 의미로 표현하여 남성을 상징하고, 바로 앞에 건너다보이는 옥녀봉(692m)을 옥처럼 아름다운 여인으로 표현하여 이 두 산봉을 부부의 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구전(口傳)에 "편평한 지형을 이루고 있는 지장산 정상부에는 언제 누가 쌓았는지 알 수 없지만, 불빛과 연기로 신호를 주고받던 봉수가 있었다"라고 한다. 지장산 봉수는 현재 그 흔적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입지나 지형상으로 볼 때 봉수가 있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지장산 봉수는 장수분지, 장계분지에서 안성분지를 거쳐 금산분지로 연결되는 남북 교통로와 영남지역에서 무주 남대천을 통해 백제의 수도로 연결되는 동서 교통로를 감시하기 위한 기능을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등 삼각점(무주 21) ~

지장산 아래의 고창마을 ~

적상산 방향 ~

덕유산 방향 ~

건너뜰 방향으로 진행 ~

지장산 정상을 내려서고 있는 일행들 ~

유평마을 방향으로 진행 ~

급내리막 계단길 구간 ~

마당바위 ~

685.2봉 ~

용담호는 장수군 신무산 기슭 뜬봉샘에서 시작된 금강물이 모이는 곳이다. 10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1년에 준공되었는데, 댐의 역사보다는 용담(龍潭)이라는 지명이 더 예사롭지가 않다. 댐이 완공되기 전부터 있었던 지명이라는데, 우리네 조상들은 이곳에 댐이 생길줄 어떻게 알고 그런 이름을 지었을까 싶다 ~

 

도소마을 방향으로 진행 ~

유평마을 방향으로 진행 ~

이장묘 ~

▼ 지소산(智小山/ 441.6m) ~
전라북도 무주군의 부남면 대소리에 있는 산이다. 지소산(智小山)은 지장산(智藏山)의 지류라는 의미로 보인다. 지소산의 북쪽에는 금강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며, 진안군 용담면 송풍리와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를 연결하는 대송로가 동서를 연결하고 있다. 북쪽에는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도소마을, 동쪽에는 유평마을이 위치해 있다. 지소산은 유평마을과 도소마을에서 접근이 가능하며, 도소마을에는 수령 400년을 넘긴 느티나무와 극락사가 자리하고 있다.

 

지소산 정상의 삼각점(무주 406) ~

빨래건조대 모양의 안테나 ~

옥녀봉 ~

유평마을회관에서 산행을 마쳤다 ~

 

쌍교봉~지장산~지소산(무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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