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여행/산길따라~

청화산~냉산 (구미/의성) ................. 2017.12.17

by 마루금 2017. 12. 17.

 

산행날씨 : -3.5 ~ 1.2℃  맑음 

산행코스 : 다곡리주차장 ~ 주륵사 폐탑지 ~ 주륵폭포 ~ 팔공지맥 합류 ~ 청화산(700.7m) ~ 땅재 ~ 팔공지맥 분기 ~ 냉산(694m) ~ 575봉 분기봉 ~ 다곡리주차장

행거리 : 17km  

산행시간 : 6시간 15분

산행인원 : 자유팀 4명 ~

청화산-냉산(구미).gpx
0.16MB

산행기 목록   ▶  클릭 

 

자유팀으로 구성해서 일요산행으로 나섰다.경북 의성과 구미 접경인 청화산, 구미의 땅재와 냉산을 연계해서 원점산행으로 마쳤다.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매력과 오똑 솟은 구미의 상징 금오산 풍경에 더불어 대구 팔공산, 김천 황학산, 상주 갑장산 조망이 더해졌다.  

 

청화산 들머리 ~

다곡리(다항마을) 주차장이 등산로 입구다.

차량 3대 주차가 가능하며, 사각정자, 화장실, 바랜 등산로안내판이 있다. 

 

주차장에서 볼 때는 온통 돌산인데 산길에서는 육산이다 ~

상주영천고속도로 밑을 통과 ~

주륵사 폐탑지는 개울을 건너가는 좌측길이고, 정규등산로는 직진 임도길이다 ~ 

일행들은 문화재 탐방을 목적으로 주륵사 폐탑지로 Go ~

폐사된 주륵사가 있던 자리다. 지금은 무너진 오층석탑 탑신 일부만 남았다 ~

통상적으로 폐탑지에 올라서면 다시 되빠꾸해 내려가서 등산로를 따라 이어가는데, 일행들은 우측으로 횡단, 무덤과 덤불을 지나 정규등로에 합류, 임도를 따라 오르던 중에 사방댐을 지나간다.

 

▼ 외나무 다리를 건너가면 너덜과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으로 올라붙게 된다. 누군가가 바위에 주륵2라 페인팅했다. 등로를 개척한 것 같다. 일행들은 정규등산로인 직진길로 올랐다.

 

폭포 물이 넘칠 때 폭포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쪽 풍경이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다 ~

주륵폭포를 지나서 ~

조금더 위로 올라가면 급사면으로 이어진다.

과거에 산불이 있었던지 나무들이 대채로 짤막하다. 대신 조망은 훤하다.

 

급사면에서 올려다본 청화산 ~

급사면에서 건너에 보이는 냉산 ~

급사면에서 능선에 도착, 이후부터 등로는 고속도로 급이다 ~ 

팔공지맥 합류점 ~

청화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임도에 도장을 찍은듯 차량 바퀴자국이 선명하다 ~ 

형제봉 방향의 낙동강 조망 ~

갑장산 방향 ~

정상 직전의 옹달샘 ~

청화산 정상 ~

청화산(靑華山) ~

'일선지(一善誌)'에 화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청화산 유래는 정확하지않지만, 북쪽 골짜기 산 아래 청운동 마을과 남쪽 산 아래 신화동 마을, 동쪽에 화실이란 마을이 있어 자연스럽게 청산, 화산이라 부르다가 합쳐서 청화산이 된 것으로 본다. 청화산 정상석에 구미 쪽에서는 박곡봉, 의성에서는 용솟음봉이라 표기했다. 청화산 서북쪽 아래에 가뭄이 들 때면 기우제를 지냈다고 하는 용샘이 있고, 다곡리에는 보름달이 솟아오르는 봉우리를 달뜨기봉이라 했다. 주륵폭포로 가는 골짜기 앞에 있는 다항(多項)마을은 원래 다목이라 불렀는데, 정월 대보름날 달맞이를 하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외에 속칭 도둑놈뫼봉이라고 하는 도둑봉과 일제강점기 국토 측량시에 기를 꽂아 놓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깃대봉도 있다.

 

왼쪽 멀리는 구미 금오산, 가운데 멀리는 김천 황학산,  빼꼼히 보이는 낙동강 ~

의성군 평야 ~

동시에 조망되는 팔공산, 금오산, 냉산, 땅재 ~

청화산과 냉산 사이를 가로지르는 상주영천고속도로 ~

가야할 능선 ~

헬기장 ~

다곡2리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Go ~

청화산 마지막 봉인 550.6봉 ~

땅재 ~

땅재가 당재였다는데, 당재는 다항재가 원음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항(多項)은  주륵폭포로 가는 길목 마을로서 원래는 다목이라 하였으며, 정월 대보름날 달맞이를 이곳에서 하여 달목 또는 다랑이라 불렀는데, 후에 다항으로 변했다 한다. 확증은 없으나 본 내용으로 볼 때 다항과 땅의 발음이 비슷해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유추해본다.

 

냉산 들머리 ~ 

땅재로 내려서서 아스팔트를 따라 좌측으로 이동하면 소보(召保) 석비가 보인다. 이 석비 뒤로 등산로가 나있다. 사면을 따르면서 가시덤불을 헤쳐 오르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에 합류된다. 땅재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있을 것으로 본다. 

 

가시덤불 사면을 벗어나서 만나는 넓은 임도의 이정표 ~

다산목(多産木) ~

팔공지맥과 이별하는 곳 ~

냉산 기슭에 천년고찰 도리사가 있다.

1977년에 도리사 세존사리탑(석종형 부도)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1과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 절에는 대웅전이 없다. 적멸보궁과 그 뒤뜰의 사리탑이 대웅전과 불상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진신사리를 담고 있던 금동육각사리함은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국보 제208호로 지정되어 현재 김천 직지사에 소장돼 있다.

 

성터 흔적 ~

냉산(冷山) ~

냉산이 태조산으로 불리는 이유는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이 산에 어가(御駕)를 두었던 데서 유래한다. 실제로 왕건은 925년 팔공산 전투에서 명장 신숭겸을 비롯한 여러 장수를 잃는 등 견훤에게 패한 후 이 산에 숭신산성을 쌓아놓고, 929년과 930년 잇따라 안동전투에서 견훤의 후백제군을 대파한다. 이후 견훤이 왕위 계승자로 아들 금강을 지명한 데 불만을 품은 또 다른 아들 신검은 935년 형제인 금강을 죽이고, 아버지 견훤을 금산사로 유폐한 후 왕건의 고려군과 맞섰지만, 냉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인근 선산읍 일대와 고아읍 일대 전투에서 결국 붙잡혔다. 이로써 왕건의 후삼국 통일 전쟁이 대미를 장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냉산을 후세 사람들이 태조산으로 부르게 됐고, 도리사의 일주문과 안내판 등에도 태조산이라고 명기하고 있다. 그러나 충남 천안의 진산으로 통하는 태조산(421m) 역시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 과정에서 전진기지로 삼았던 곳이어서 붙은 산 이름이라는 점은 참고 할 필요가 있겠다.

 

냉산 다음에 만나는 돌탑봉 ~ 

청화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

청화산 중심부가 잘려나가고 있는 중, 채석장이 공룡 모습이다 ~ 

다항마을로 하산해야 할 마지막 봉 ~

뒤돌아본 냉산 ~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헬기장 ~

갑장산 방향 ~

갑장산 줌인 ~

형제봉 방향 ~

선산대교 ~

햇볕에 반짝이는 낙동강 ~

금오산 방향 ~

팔공산 방향 ~

헬기장 정상에 있는 성터 ~

575봉 직전의 바위벽 ~

청화산과 상주영천고속도로 ~

▼ 575봉에서 ~

삼거리 분기봉으로서 하산 방향은 우측이다. 

잠시 좌측 전망터로 내려가 낙동강 감상을 마치고, 마지막 봉인 575봉으로 빽 한다.  

 

전망터 ~

금오산 방향 ~

형제봉과 신선대교 ~

갑장산 방향 ~

575봉 하산길이 난해 ~

이어지다가 끊어지기를 연속 반복한다.

덤불과 낙엽, 그리고 낙엽 속 잔돌들이 거슬리는 곳이다.

 

능선 끝부분에서 ~

어렵사리 내려서면 주륵사 폐탑지 이정표 앞이다.

주차를 해둔 곳에 도착해서 원점산행으로 마쳤다 ~  

 

참가자 : 천둥, 한마음, 팔광, 마루금 ~

청화산-냉산(구미).gpx
0.16MB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