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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월각산 ~ 문필봉 .............. 2014.11.22

by 마루금 2014. 11. 23.

산행날씨 : 3.1 ~ 18.9℃,  맑음/ 흐림 

산행코스 : 대월리 ~ 월각산(456m) ~ 문필봉(466.2m) ~ 주지봉(492.6m) ~ 죽순봉(403m) ~ 월대암(연친바위) ~ 양사제/문산제 ~ 죽정마을

산행거리 : GPS거리 12.32Km  

산행시간 : 느긋하게 6시간 28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월각산_문필봉(전남 강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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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강진군에 있는 월각산(月角山), 문필봉(文筆峰), 주지봉(朱芝峰), 죽순봉(竹筍峰)을 차례로 답사했다.

호남의 금강이라는 월출산 남쪽 땅끝기맥을 살짝 건드리면서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수석전시장이라할 만큼 기암괴석이 즐비하게 널려있다. 

 

고속도로 무위사 IC를 빠져나와서 강진군 성전면 대월리 청자골 달마지마을에 도착한다. 달마지 마을 입구에 450년 된 보호수가 있고, 직진하면 분재정원, 전통한옥, 우측은 체험장, 산책로, 보현정사로 가는 안내판이 있다. 보호수 느티나무를 지나 우측 산책로를 따라가면 한벽당(寒碧堂) 곽기수(郭基壽) 문학비 공원이 나타난다. 시 문학공원 앞에는 이정표가 있다. 월각산 정상 3.7㎞이다.

 

곽기수 선생(1540-1616년, 광해군 8년) ~

시 문학공원은 그의 생가터에 조성된 공원이다. 문인이며 학자, 의병장이었다. 선생은 정유재란(1597년) 때 의병(義兵)을 모집하여, 소의장(昭義將) 습정공(習靜公) 임환(1561~1608)과 함께 예교(曳橋, 지금의 순천 왜성) 전투에서 왜구들과 싸워 큰 공을 세웠다. 광해군 이후 정국이 혼란해지자 벼슬을 그만두고 문학에 전념. 160여 편의 한벽당 문집이 전해지고 있으며, 문학비 공원에 시 몇 편을 돌에 새겨서 전시하고 있다.

 

이 구간은 월출산국립공원 변방지역이다 ~

육산이 암릉으로 바뀌면서 조망이 트이기 시작, 오신 손님 환영합니다 ~

대월리 마을 ~

악어바위 ~

월출산 전경 ~

장군바위 ~

장군바위에서 바라본 420봉 ~

란 ~

삼거리 ~

대월리에서 거쳐 올라온 능선 ~

420봉 ~

420봉에서 바라본 월출산과 월각산 ~

420봉의 일행들 ~

420봉을 내려서면 ~

이후부터는 전형적인 육산으로 바뀌게 된다.

문필봉을 만날 때 까지 바위가 얼씬도 하지 않을 만큼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 월각산 갈림길 ~

월각산은 주 등산로에서 살짝 비켜나 있다.

정상에 올랐다가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한다.

 

월각산(月角山) ~

강진군 성전면에 위치한 해발 456m의 육산이다.
해남에서 올라 온 땅끝기맥이 장장 123Km를 내달리면서 월각산을 거쳐 월출산(구정봉, 천황봉)으로 넘어간다.

 

월각산에서 바라본 뾰쪽한 문필봉 ~

운치 있는 산죽밭도 만난다. ~

앞 능선은 땅끝기맥, 뒷쪽은 월출산, 우측 끝은 성전저수지 ~  

문필봉(좌), 주지봉(우) ~ 

가까워진 문필봉 ~

문필봉 밧줄오름 구간 ~ 

문필봉 정상 ~

문필봉(文筆峰) ~

봉우리 모양이 뾰쪽하다. 붓끝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월출산 남서쪽 작은 지류에 속한 주지봉과 문필봉은 월출산 위용에 가렸지만 그에 못지않은 걸출한 산이다. 문필봉에 올라서면 그 자체로도 기분이 좋지만 영산강을 끼고 흐르는 평야를 바라보는 시원함과 평야 건너 반대 편 첩첩산중도 더 없이 좋은 느낌을 준다.

 

문필봉 정상 ~

정상 직전의 일행들 ~

문필봉에서 바라보는 주지봉 ~

주지봉(朱芝峰) ~

오늘 구간 중 최고봉이지만 정상은 아무런 조망이 없다. 하지만 죽정마을로 이어지면서 암봉, 죽순봉, 월대암등 암릉미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더욱 가까워진 월출산 노적봉, 구정봉, 향로봉 그리고 도갑산까지 한 눈에 쏘~옥 담긴다. 주지봉 형세는 영암벌 건너의 은적산과 마주 보며, 은적산이 옥룡지세인 반면 주지봉은 음기어린 월출산과는 다르게 첫날 밤을 앞둔 새신랑의 모습과도 비교되어 한껏 양기 넘치는 봉우리다.  예부터 은적산(첫날밤을 앞둔 새신부)과 주지봉(새신랑)사이의 서호면과 학산면에는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태어났다고 한다. 또 두 산의 양기와 음기가 마주쳐 구림과 서호, 학산 일대에는 자주 화재가 발생하기에 저수지를 많이 만들어 두 기운을 희석시키는 역할을 했다고도 한다.

 

작은 바위 몇 개 놓여 있는 주지봉 정상 ~

월출산 ~

월대암(연친바위) ~

▼ 왕인박사 책굴(冊窟) ~
왕인박사께서 홀로 조용히 공부하였다는 천연석굴이다.
길이 7m, 폭 2.5m 이다.

 

▼ 왕인박사 석상 ~
왕인박사의 후덕을 기리기 위해 후대인들이 조각하였다 하며, 높이 257cm의 석인상(石人像)이다.  석인상은 상대포를 바라보고 있다. 군서면 서구림리 상대마을에 있는 상대포는 당시 중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항이었는데 왕인은 이 곳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간척지가 되어 농지로 변하여 옛 자취는 없다.

 

문산제, 양사제 ~

▼ 문산제, 양사제 ~

문산재는 왕인박사가 공부했던 옛 서당이고, 양사재는 왕인박사가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었던 곳이다. 경내는 약 200평쯤 넓이다. 왕인은 백제가 낳은 대학자다. 일본 오진왕(應神王)의 초빙을 받아 구수왕(仇首王)의 문화사절로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일본에 건너가 일본 태자의 사부가 되었다. 그리고 일본 조정에 있던 사람들에게 학문을 가르쳤을 뿐 아니라 데리고 간 기술자를 통해 여러 가지 기술도 전했다고 한다.

 

문산제, 양사제에서 죽정마을로 이어지는 길에는 고운 단풍이 맞이한다. 도중 왕인유적지로 향하는 둘레길도 만나고, 직진하여 산책로를 완전히 빠져나가면 구림으로 이어지는 포장로에 도착한다. 여기서 밭을 가로질러 직진으로 건너 숲으로 넘어가도 되고, 아니면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여 삼거리에서 좌로 꺾으면 주차장이다.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했다.   

 

 

월각산_문필봉(전남 강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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