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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운주사 1편(화순) .... 2014.08.05

by 마루금 2014. 8. 6.

 

 

 

남도여행 둘째 날이다. 어제는 비를 실컷 맞았다. 하지만 오늘은 해가 떴다. 안개가 끼어 희뿌옇지만 그래도 좋다. 새로운 곳을 찿아 간다는 게 언제나 즐거움으로 남는 것이니까 ~ 신비의 사찰이 존재한다는 화순으로 갔다. 이름하여 운주사(雲住寺), 무상의 구름같은 곳이라고나 할까? 천불천탑이 널려있는 곳이라는 전설과 함께 ~ 아직 정확한 창건 연대나 사찰 조성 배경에 대한 비밀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란다.  그만큼 이곳이 신비스럽고 오묘한 곳이라는 뜻이 되겠다. 

 

 

운주사는 광주에서 화순읍을 거쳐 능주 쪽으로 10km, 능주에서 도암을 지나 18km지점,  만산곡(萬山谷) 산등성이 너머 천불산(千佛山 / 일명 운주산) 아래에 위치한다. 운주사 입구까지 도로 포장이 잘되어 운전에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다. 주차장도 넓고, 주변 정비가 잘된 편이다. 입장료는 성인 3천원 ~  일주문을 지나 탑승거리를 5분쯤 걸으면 우뚝 솟은 거묵거묵한 석탑들이 줄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매표소 ~

 

일주문(영귀산 운주사) ~

 

탑승거리 ~

 

천불동(天佛洞) 운주사는 국내 어디에도 볼 수 없는 그런 곳이다. 여기서 자연이 만든 비경을 찿아서는 안된다. 인간의 손으로 만든 수수께끼같은 괴이한 천불천탑 흔적들이 다른 곳의 비경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언제 이토록 많은 불상과 불탑을 세웠을까?  그저 신기할뿐,  그래서 운주사는 그곳을 찿은 사람들을 들뜨게 하기보다는 골똘하게 만드는 곳이다.

 

 

 

▼ 구층석탑(보물 제796호) ~

기하학적인 꽃무늬,  빗살무늬, 마름모꼴의 무늬가 화강암의 탑선을 장식하고 있으며, 높이 10.7m에 이르는 구층탑으로서 자연석 기단의 길쭉한 지대석이 고준미를 풍긴다.

 

 

 

 

▼ 칠층석탑(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76호) ~

상자모양의 기단 위에 원형의 1단 괴임이 얹혀있고, 그 위에 신라석탑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춘 탑신부가 자리 잡고 있다. 비교적 단정하고 소박한 신라의 전형적인 양식을 계승한 우수한 석탑이다. 석탑 높이 9.6m, 고려 때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 쌍교차문 칠층석탑(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77호) ~

운주사에서 유일하게 광배를 갖춘 석불좌상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큼직한 방형 기단석 위에 1단의 방형 좌대를 만들고, 그 위에 탑신부를 얹었다. 깔끔한 외형으로 신라 전형양식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각층 탑신석에 쌍교차 XX 문양과 측면의 마름모꼴 형태를 취했다. 국내 석탑에서는 그 유례를 찿아 볼 수 없는 양식이다. 고려 때 제작한 것으로 본다.  

 

 

쌍교차문 XX 문양 ~

 

 

광배석불좌상 ~

 

 

석불조감 앞 칠층석탑 ~

 

 

▼ 석불조감(보뮬 제797호) ~

넓직한 석실 안에 미륵불 2기가 서로 등을 맞대고 있다. 석재로서 이렇듯 거대한 불감을 조성한 것은 그 유래를 찿아볼 수 없는 주목 받을만한 건축물이다. 6.25 전만 해도 새벽녘에 떡시루를 이고 와서, 미륵불의 코를 긁어가는 아낙네들이 있었다고 한다.

 

 

 

 

▼ 원형 다층석탑(보물 제798호) ~

일명 오가리탑, 우리나라 탑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이형탑(異形塔)이다. 옥개석과 탑신이 모두 둥그런 연화탑인데,  흡사 버섯 모양을 하고 있다. 

 

 

운주찻집 ~

 

 

 

 

 

 

 

대웅전 앞 다층석탑 ~

 

범종각 ~

 

지장전 ~

 

▼ 대웅전 ~

전란 때 폐허가 된 것을 당시의 군수 및 지역출신 주민 17명이 중건했다 한다.

 

 

 

 

 

 

 

이어서 2편으로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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