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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명봉산(원주) .... 2014.07.12

by 마루금 2014. 7. 13.

산행날씨 : 21.1℃ ~ 30.5℃, 맑음  
산행코스 : 건등저수지~메나골~절골~명봉산 주봉(599m)~명봉산 상봉(618.4m)~389.6봉~임도~벽계수 묘역~동화2리~건등저수지 

산행거리 : 12Km 
산행시간 : 2시간 56분

산행인원 : 홀산으로 ~

명봉산(원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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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등저수지

 

건등저수지에서 출발 

얼마나 가물었던 지 저수지 물이 바짝 말라 있다. 메나골 표석이 있는 곳에 등산로 표지판이 보인다. 이 진입로를 따라 들어선다.

 

 

 

메나골

목화를 많이 재배했던 마을이다. 목화를 면화라 하는데 이것이 강원도 특유의 메나로 변음되었다.

 

 

마을을 지나던 중 큰 고목을 만났다. 수령이 500년 이상 지난 느티나무라는데, 의자 몇 개 놓인 걸로 보아 동네 쉼터로 보인다.

 

마을 도로를 끝까지 오르면 명봉산건강원이 보이고, 여기서 마을은 끝이 난다. 건강원 우측으로 등산로가 나있고, 이어서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건강원 뒤 밭을 지나서 계곡으로 들어서면 간단한 운동시설을 만난다.

 

쉼터 

 

신배나무골 갈림길

 

운동시설이 있는 남매소나무 쉼터

 

남매소나무 쉼터에서 절골로 오르다가 연리목 비슷한 나무를 만난다. 양갈래로 갈라진 참나무 기둥 사이에 휘어진 소나무가 짓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절골이 끝나면 능선 삼거리다.매봉산과 명봉산, 메나골로 각각 갈라지는 갈림길이다. 명봉산으로 방향을 틀면 잠시 후 헬기장이 나오고 이어서 명봉산 정상석이 있는 곳이다.

 

 

 

명봉산(599m) 

정상이 아닌 곳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실질적인 정상은 여기서 15분쯤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618.4m 봉이다. 614.8봉은 조망 제로, 볼 게 없다. 따라서 조망 좋은 이곳을 상징적인 정상으로 여기면 될 것 같다.  

 

 

 

 

서래야 박건석 님은상석이 있는 곳을 주봉이라 표현했고, 실질적 정상을 명봉산 상봉이라 표현했다. 적절한 표현으로 보인다.

 

 

 

건너편이 실질적인 명봉산 정상이다.

 

전망대의 연속인 기암 지대를 지나면 삼거리 갈림길을 만난다. 제일 빠른 하산길은 메나골(문막) 방향이다. 흥업으로 등로를 택했다.

 

삼거리를 떠나 3~4분쯤 거리에서 명봉산 최고봉을 만난다. 조망이 꽝인 정상에 'ㅁ' 형태로 나무기둥이 깔려 있다. 식당자리인 것 같다. 한쪽 나무기둥엔 명봉산 상봉 표지가 걸려있다.  

 

 

 

정상 부근에서 새 새끼를 만났다. 아직 어려서 날개를 펴지 못해 풀쩍풀쩍 뛰어다니기만 한다.  

 

정상을 지나서 호젓한 숲길의 연속이다. 발길이 뜸한 곳이라 낙엽이 미끄럽다.  

 

작은 봉우리 몇 개를 슬쩍 넘다가 삼각점 봉우리를 만난다. 391.2봉이다. 좌측 능선으로 꺾어 내려섰다. 10분여 후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꼬불꼬불 내려서다가 차단기를 지나면서 우측으로 논밭이 보이고, 차단기에서 조금 더 지나면 벽계수 이종숙 묘역임을 알리는 간판을 만난다. 간판엔 400m지만 실거리는 200m쯤 되는 것 같다.   

 

 

 

이종숙 묘역

 

 

벽계수는 이종숙

조선 중종 왕손이다. 개성의 기생이었던 황진이가 당대에 중종과 인척관계이자 명사였던 벽계수 이종숙을 유혹했으나 넘어가지 않고 자리를 뜨자 이를 빗대서 지은 황진이의 유명한 시가 있다.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 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여간들 엇더리" ~ 동화2리와 건등리는 조선조 때부터 전주이씨 집성촌이다. 이곳 주민들은 황진이의 유혹에 유일하게 넘어가지 않은 이종숙을 자랑스럽게 여겨 매년 봄에 시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명봉산 

 

 

 

 

동화리를 빠져나와서 고속도로 밑을 지나 건등리로 이동했다. 물 부족으로 바짝 말라있는 논이 안타깝다. 원점회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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