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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대만) 지우펀 거리 .... 2012.03.03

by 마루금 2012. 3. 14.

대만여행 삼일째다 ~

지우펀은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고 한다. 묶고 있는 호텔에서 대략 1시간 거리, 지우펀에 도착하자 역시 비가 내린다. 대북시에서 북쪽에 위치한 곳이며, 대만의 옛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찿는 곳이다.

 

대북 시내를 거치며 ~

 

대만 최고의 호텔이라는 원산반점 앞을 지나고 ~

 

공동묘지가 있는 언덕을 지나서 ~

 

지우펀 관광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 ~

 

 

 

우산을 받쳐들고, 좁은 골목길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아담하게 꾸며진 지우편(九分) 거리의 향수를 느끼러 간다.

 

 

1989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화 '비정성사'의 배경이 되면서 관광지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무언의 언덕', SBS 드라마 스페셜 '온에어'등의 배경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아래 사진은 촬영 현장 중 한 곳이다.

 

 

 

옛날 것이 그대로 보존된 지역, 옛 거리를 느끼게 하고, 고풍스런 스타일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인사동 거리를 걷는 것 같은 느낌, 물론 우리나라 인사동이 더 훌륭하지만 ~ ㅎ 

 

 

 

 

계단을 다 오르고나면 골목길은 좁은 차로로 바뀌어지고, 경사도 거의 없는 수평에 가까운 도로로 바뀐다. 온갖 기념품과 토산품, 음식품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강하게 유혹을 하지만, 특별나 보이는 게 없어 아이쇼핑으로만 끝내버린다. 

 

 

 

지우펀의 주요 볼거리는 ~ 지우펀 번화가 지산제, 수치루 등 가파른 계단을 따라 들어서 있는 상점들 ... 가장 오래된 푸산궁, 삼국지의 관우를 모시는 성밍궁, 금광박물관 등이 있는데 .... 금광박물관은 멀리 떨어져 있어 구경하지 못했다.

 

 

지우펀 시장을 다 빠져나오면 큰길을 만난다. 큰길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고, 세븐일레븐 마트가 있고, 정자 전망대가 있다. 정자 전망대에 올라서 구름에 덮힌 지우펀 풍경을 살펴본다. 마치 우리나라 부산 산복도로의 어느 마을을 구경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이보다 더 좋은 관광자원들이 풍부한데 특성을 살려내지 못하는 게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다

 

 

 

 

마치 우리나라 부산의 산복도로에 올라선 느낌이다. 옛 건물을 새 건물로 바꾸지 않고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 향수를 불러일으키게끔 만들고 있다. 찻집과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한 장의 그립엽서를 보는 것처럼 무척 아름답다는데..... 구름이 앞을 가렸다는 게 조금은 아쉽다.   

 

 

 

지우펀 ~

지우펀을 한자로는 '九分(구분)'으로 표기한다. 일제 때 산 위에 아홉 집이 살았다. 산 아래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아홉 등분으로 나누어 가졌다. 그래서 '지우펀(구분)'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지우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금과석'이란 금광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일하던 인부들이 기숙사로 쓰던 곳이다. 촬영지로 소개된 후 가게들이 생겨나고 상가가 형성되면서 관광지로 탈바꿈 했다. 불과 10년 사이에 급격히 변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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