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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첼봉~꽤꼬리봉~장군봉~수리봉~앵무봉(오두지맥) .... 2011.12.18

by 마루금 2011. 12. 18.

산행날씨 : -5℃ ~ 1.4℃, 맑음
산행코스 : 가마골(23번 버스 종점)~첼봉(526m)~꽤꼬리봉~말머리고개~441봉~485봉(장군봉 갈림길)~수리봉(530m)~앵무봉(622m)~보광사 

산행거리 : 도상 10.2Km
산행시간 : 5시간 20분(중식 1시간 포함) 
자유팀 8명 ~ 

 

 

늘 자유롭게 만나고, 행동하는 일행들 ~

가마골 부대앞을 산행기점으로 잡고 가파른 첼봉까지 한 차례 휴식을 취하며 올랐다. 꾀꼬리봉 갈림길에서 오두지맥을 따라 말머리고개, 장군봉 갈림길, 수리봉을 거쳐 앵무봉까지 연결, 천년고찰 보광사에서 산행을 마감했다.

 

 

 

의정부역에서 23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부대앞에서 하차, 말머리고개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약 15분쯤 올라가다가 여행스케치 휴게소 광장 안으로 들어선다. 들머리는 계단을 올라서 건물 좌측에 있다. 

 

 

 

첼봉 정상까지 경사가 빡세다. 땀이 나는 구간이다. 중간에서 간식타임을 갖고, 한 번 쉰 후 올랐다.

 

 

 

첼봉 정상에 도착

훤히 트인 헬기장이다. 주변 조망이 좋다. 남쪽으로 도봉산과 북한산이 멋지게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다.

 

 

 

첼봉(526m)

주변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라 하여 '제일봉'이라 불렀다. 미군들이 이 봉우리를 '첼봉'이라 발음하면서 이름이 바뀌어 그렇게 불려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문중의 족보에서 이 산을 차일봉(遮日峰)으로 표기하고 있어 차일봉에서 첼봉으로 변했을 것으로도 추정하고 있다. 산정상에는 움푹 파여진 흔적이 있는데 이는 임진왜란 당시 피난민들이 와서 만든 피난구덩이라고 전하고 있다.

 

 

 

꾀꼬리봉

꾀꼬리처럼 아름답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말굴이고개에서는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장흥면 석현리와 백석읍 기산리의 경계에 있는 높이 425m의 산이다. 한북정맥에 놓여 있으며, 북쪽은 한강봉과 연결되고, 남쪽은 챌봉으로, 서쪽은 말굴이고개를 지나 장군봉과 연결된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남으로 내려오던 한북정맥이 이곳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남쪽은 도봉지맥, 서쪽은 오두지맥으로 뻗어나간다. 

 

남쪽 석현리(石峴里)에는 장흥유원지가 있으며, 계곡을 중심으로 각종 위락시설과 권율장군묘, 토탈미술관등 역사문화적인 명소가 즐비하여 수도권의 문화관광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산 북쪽으로도 '기산저수지'가 있는데 주변으로 음식점과 카페촌이 있어 안락한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기산수지는 1971년 공사를 시작, 1976년 완공되었다. 이 물은 터널을 통해 백석면 홍죽리와 가업리의 들판에 급, 수리안전답으로 사용되고 있다.      


꾀꼬리봉 정상을 지나서 삼거리를 만난다. 여기서 직진하면 한북정맥인 한강봉으로 이어지고, 좌측으로 꺾으면 오두지맥으로 이어진다. 자유팀 일행은 오두지맥으로 방향을 틀었다.

 

 

 

말머리고개

고개턱에 송추유스호스텔이 자리잡고 있다. 옛날에 '말굴이고개'로 불렸다고 한다. 중국 사신이 타고 오던 말이 굴렀던 곳이라해서 붙은 이름이다. 현재 대부분 이곳을 '말머리고개'라 부르고 있다. 이것은 '말굴이'에서 '말구리'로,  '말구리'란 말이 다시 '말두리'로 잘못 발음되어서 전혀 다른 뜻인 '말머리고개'로 불리게 된 것으로 추측한다. 도로포장 이전에는 이 고갯길이 무척 험하여 지나던 차들이 애를 먹었던 곳이다.

 

 

 

예전에는 말머리고개에서 송추유스호스텔 안쪽으로 등산로가 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이곳을 막아놓고 있었다. 송추유스호스텔 좌측편의 임도를 따라 우회하도록 이정표가 설치되었다.

 

 

 

 

 

장군봉(將軍峰)은 권율장군묘가 있는 석현리를 굽어보고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장흥면 석현리와 부곡리 경계에서 북쪽에 있으며, 말굴이고개에서는 서쪽에 위치해 있는 높이 425m의 봉우리다. 장군봉의 서쪽으로 수리봉이 있고, 동쪽은 말굴이고개와 꾀꼬리봉이 있다. 꾀꼬리봉에서 갈라져 나온 오두지맥이 이곳을 지난다.

 

 

 

수리봉(봉수대) 직전에서 중식시간을 가졌다. 등심이 구워지고, 걸쭉한 라면이 끓여져 진수성찬이 마련되었다. 손수 담근 복분자와 더덕주가 한 바퀴 돌아가니 이보다 즐거운 순간은 없을 것 같다. 

 

 

 

 

 

 

수리봉에서 바라본 도봉산, 북한산 스카이라인

 

 

수리봉 삼각점

 

 

고령산 앵무봉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봉산, 북한산 스카이라인 

 

 

 

 

 

앵무봉(鶯鵡峰) 

꾀꼬리처럼 생긴 봉우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공군부대가 있는 고령산(개명산)과 형제처럼 연봉을 이루고 있다. 혹은 산의 모양이 꾀꼬리와 같이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는데, 대개는 고령산과 같은 것으로 혼동하고 있으나 앵무봉은 고령산 자락에 따로 있는 봉우리다. 예전 정상에 통신안테나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다. 대신 그자리에 팔각정이 생겼다.

 

 

앵무봉 하산길에 도솔암을 들렀던 것도 이젠 옛말 ~

도솔암 쪽 통로가 막혔다. 우회로를 이용해 내려서야 하는 것이다. 규모는 적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 살아 있는 곳으로서 퍽 정감이 가는 암자였다.

 

 

 

보광사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13번지 고령산(高靈山, 古靈山)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의 말사다. 한강 이북에서 6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유서깊은 절이라 한다.

 

 

 

 

 

 

고령산을 배경으로 배치된 대웅보전은 몇 차례의 중수를 거쳤다지만 단청과 벽화의 불화에서 천년고찰의 숨결을 충분히 느껴볼 수가 있다. 대웅보전 맞은편 만세루 처마에 걸려 있는 특이한 모양의 목어(木漁)와 범종각 범종의 조각에서도 불교예술품의 진가가 나타난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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