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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조조봉에서 문안산까지(1) .........2011.2.20

by 마루금 2011. 2. 20.

산행날씨 : 구름 한 점 없던 날씨, 기온 -2.1℃ ~ 12.5℃

산행코스 : 도심역 ~ 도곡리 ~ 조조봉 ~ 갑산(546m) ~ 큰명산(378.3m) ~ 먹치고개 ~ 고래산(532m) ~ 맹골재 ~ 재재기고개 ~ 문안산(536m) ~ 전망대 ~ 인공폭포 위 바위지대 ~ SK주유소(45번 국도)

산행거리 : 도상 16Km
산행시간 : 7시간(휴식 및 중식 1시간20분)
산행인원 : 3명 ~


모처럼 따뜻한 날씨다. 기온이 꽤 올랐지만 응달쪽에는 아직 잔설이 있다. 해빙기라 경사면의 빙판이 가끔씩 괴롭히기도 했지만 요령껏 잘 피해서 갔다. 전철 노선의 대중교통을 이용한 산행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의 조조봉을 들머리로 잡고 갑산, 큰명산, 고래산을 차례로 넘어서 다시 문안산으로 올라 북한강변의 금남교까지 종주했다. 오지산행 중 만난 사람은 다섯 뿐 ~  조조봉에서 1명, 문안산에서 부부 두 쌍을 만난 것이 전부다. 지난번에는 이 구간을 홀로 걸었다. 오늘은 혼자가 아니라서 홀로산행에서 느껴보는 오지의 적적함은 없었다. 북적거리는 번잡을 피하기 위한 산행으로 산친구들에게 수도권 오지를 소개했는데 흡족한 산행이라고 한다.

 

 

도심역 역사를 나서면 예봉산, 운길산, 갑산 등산로안내도가 보이고, 바로 옆에는 지난 번 산행 때에는 보지 못했던 '남양주 다산길 안내도'가 새로 설치되어 있었다. 아울러 다산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도 설치되어 있었으며, 이곳은 '다산길 제2코스'와 '큰사랑길 제4코스'의 시점이 되는 곳이다.

 

 

덕소중학교 방향으로 언덕길을 오르면 등산용 이정표가 설치돼 있다. 계속해서 새재방향으로 진행해간다.

 

 

석실로45번 사거리를 만나면 가로질러서 직진이다. 등산용 이정표가 보이고, 50m쯤 지나서는 돌로 만든 장승 옆을 지나간다. 새재 가는 길은 한동안 다산길 2코스와 겹쳐서 진행된다. 남양주판 올래길로 지난해에 소개되었다.

 

 

 

세멘트길을 따라가면 적갑산, 예봉산, 검단산이 넓게 펼쳐져 보이고, 우측은 논과 밭, 좌측은 얕은 능선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전원 풍경이다.

 

 

예봉산, 검단산 ~ 

적갑산 아래에 당도하면 덕소역 ~ 도곡리 노선을 운행하는 99-2번 버스가 다니는 도로와 만난다. 이 도로에서 다산길 2코스(12.89Km) 표지가 나타나면 다산길과 헤어져야 한다.삼거리에서 버스가 다니는 좌측 도로가 새재로 가는 방향이다. 

 

다산길 2코스 (12.89Km) 표지판이 설치된 곳

 

버스종점에 도착하면 '갑산'이라 적힌 비석이 보인다. 비석 맞은편에는 '큰사랑산길' 남양주판의 다른 올레길 표지판도 보인다. 여기서 곧바로 올라붙는 능선이 조조봉 등산로다. 초입부터 숨이 차도록 가파르게 진행된다.

     

버스종점 ~ 

 

조조봉은 아침 햇빛이 비치면 그 부근의 산 가운데서 가장 먼저 햇빛을 받는다 하여 옛날에는 '조희봉'이라 불렀다. 지금은 '조조봉'(朝照峰)이라 부른다. 조조봉을 오르다가 요소마다 이정표를 만나는데 도곡리에서 각 봉우리마다 재미있는 명칭을 붙여 소개하고 있다. 산 형세가 마치 여인의 신체를 닮았다하여 조조봉 전체를 여인봉이라 이름 붙였다. 꼭지봉은 여인의 젓무덤, 비봉은 코, 두봉은 머리이다.

 

 

꼭지봉을 지나서부터 등로가 더욱 가팔라진다. 한 차례 된비알을 치르고나면 밧줄이 설치된 암릉이 나타나고, 이어서 탁 트인 전망대다. 발아래는 미사리의 한강 조망이 시원스럽고, 새재 건너편으로는 적갑산과 예봉산, 운길산 능선이 치맛자락처럼 펼쳐진다.  

 

적갑산과 예봉산 ~

운길산 능선 ~  

조조봉 정상은 두봉이다. 여성의 머리에 해당한다는 두봉(524m), 예전 태극기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두봉에서 안부를 지나 오르면 조조봉 갈림길이 나타난다. 쓰러진 이정표에서 좌틀하면 태양발전기가 설치된 시설물의 갑산(546m) 정상이다. 정상석은 없고, 정상임을 알리는 작은 표지만 시설물 철망에 걸려 있다. 

 

조조봉 갈림길 ~

갑산 정상 ~ 

팔당호 조망 ~

갑산 정상에서 직진으로 능선을 이어가면 안부로 살짝 내려서다가 다시 그다음 봉우리를 살짝 오르게 된다. 능선의 등로가 고도를 낮추면서 좌측에 보도블럭이 보이면 5m쯤 지나 삼거리 갈림길이다. 여기서 좌측 능선은 먹치고개, 우측은 큰명산으로 연결된다.  일행들은 우측길을 선택해서 내려갔다. 

 

 

큰명산에서 바라본 갑산 ~

삼거리에서 사면으로 고도를 바짝 낮추다 보면 송전탑이 있는 고래산이 정면에 조망된다. 골짜기에는 내치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곳에 먹치고개의 성도사 사찰이 보인다. 안부에서 380봉을 우회하여 진행하면 임도가 나타나고, 여기서 능선으로 직진하여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큰명산에 도착한다.

 

큰명산 정상 ~

 

큰명산에 정상석은 없으며 삼각점뿐이다.삼각점이 있는 삼거리에서 90도 좌틀하여 북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큰 바위가 보이면 바위를 조금 지나서 삼거리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서 좌측 내리막으로 내려선다. 

 

숲을 빠져나오면 임도가 나타나고, 내려서면 곧 잣나무집 음식점이다. 잣나무집 진입로를 빠져나와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면 버스정류장(잣나무집앞), 시우리(범죄 없는 마을) 비석, 잣나뭇집 간판이 서있다. 여기서 큰 도로 좌측을 따라 대략 600미터쯤 먹치고개까지  이동한다. 도로 좌측은 갑산이고, 우측은 고래산 자락이다. 

 

~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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