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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동명항 회센터(속초)

by 마루금 2010. 6. 21.

 

 

설악산 산행을 12시에 마치고, 시간이 많이 남아서 속초 동명항으로 이동, 횟감을 마련하여 백담사 근처에 들러서 점심식사를 마쳤다.

 

 

 

 

 

 

 

 

제목 : 울산바위횟집  

詩 / 월간 MOUNTAIN  박성용 기자

 

속초시 동명항 울산바위횟집에 가면

언제나 바위 같은 파도가 친다.
이 집 이층 창가에 앉아

백사장처럼 펼쳐진 놀래미 한점을 먹으면
입안 가득 파도같은 바위가 솟아오른다.

 

유리창너머로 보이는 영금정이

수평선을 무너뜨리며 자맥질을 할때마다
수시로 기울어지는 술잔

 

횟집주인장은 설악산이 그리워

서울에서 내려온 바위꾼, 
그의 아내는 밤마다 치마폭에 동해 찬물을 적셔

뙤약볕에 달궈진 바위같은 
남편의 이마를 식혀준다.

 

날이 흐리거나

문득 설악산 울산바위가 그리워질때
나는 밤새 속초시 동명항 울산바위횟집으로 달려가

파도같은 바위를 만난다.

바위같은 파도에 몸을 섞는다.

                                           

( 붉은구름님께서 보내주신 글을 옮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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