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절이다. 오전에 금북정맥 종주를 마치고, 오후에 개심사를 들렀다. 소박하고 아담한 규모의 사찰이지만 연중 가장 큰 행사가 있는 날이라 이 곳을 찿은 인파로 다소 복잡했다.
활짝 열린 벗꽃이 아름답다. 원이름은 겹벗꽃이라는데 어떤 이는 왕벗꽃이라고 부르는데 주먹만한 크기로 뭉실뭉실하게 뭉친 것이 웬지 왕벗꽃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것같다.
마음을 열게 한다는 개심사, 하지만 개심사를 온통 뒤덮고 있는 왕벗꽃은 입을 활짝 열게 만든다. 석탄절을 맞아 절정을 이룬 개심사 벗꽃이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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