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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금북정맥~

금북정맥 1차(칠장산~칠현산~덕성산~무이산~서운산~엽돈재) .... 2008.11.09

by 마루금 2008. 11. 10.

산행코스 : 칠장사-1.2Km~칠장산(492.4m)-2.4Km~칠현산(516.2m)~1.8Km~덕성산(520m)~4.6Km~무이산(462.2m)~2.2Km~옥정재-3.5Km~470.8봉-3.5Km~장고개~1.3Km~배티재~2.4Km~서운산~4.7Km~엽돈재

산행거리 : 27.6Km (정맥 26.4Km / 접근 1.2Km)

산행시간 : 7시간 40분 (정맥 7시간 40분 / 접근 23)
산행인원 : 나홀로

교통편 : 죽산터미날 ~ 칠장사 : 택시 \ 10,000 / 청룡사 ~ 안성 신터미날까지 승용차 얻어 탐 (안성시내버스 있슴)

 

<구간별>

08:47  칠장사 주차장
09:10  칠장산(492.4m)

09:26  헬기장(433m)

09:30  칠순비 부부탑

09:48  칠현산(516.2m)- 헬기장

10:16  곰림 정상석(Y갈림-우)

10:36  덕성산 갈림길(우)

10:52  470.8봉

11:07  무티고개 돌탑

11:23  사장골 정상석

11:38  제비안알 정상(우 90도)

11:44  만디고개 돌탑(금광터털 위)

12:04  고라니봉

12:21  옥정재(387번 지방도)

12:33  헬기장

12:38  410봉 삼각점

12:57  211번 철탑(직진)

13:11  국사봉 갈림길(좌 90도, 임도따라)

13:19  안성장고개

13:31  470.8봉 (금속판재 헬기장)

13:52  깨진 보도블록

14:18  판동고개

14:26  철탑 연속 2기

14:32  납골당

14:41  무명봉(좌 중앙CC 보임, 임도따라 진행)

14:51  헬기장

15:15  배티재(313번 지방도)

15:54  서운산

16:50  청룡사


금북정맥을 시작하며 . . .

올해 4월 종주를 마친 한남금북 끝에서 다시금 이어지는 금북정맥길에 올랐다. 백두대간 속리산 구간에서 갈라진 한남금븍정맥은 삼정맥 분기점인 안성 칠장산에서 끝맺음 되지만 그 맥은 다시 금북정맥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고는 태안반도 안흥진까지 연결, 약 266Km 길이의 금강 북쪽 분수령을 형성한다.

 

금강은 전북 장수군 수분마을 뒷산 신무산 뜸봉샘에서 발원,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인 마이산에 가로막혀 북쪽으로 흐른다. 덕유산 칠연계곡과 합류, 충북 청원군에서 대청댐이 되었다가 속리산에서 다시 막혀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흐른다. 계룡산을 가르지 못하고 북쪽을 돌아 흘러 서해에 이르는 총 401km 길이의 전북, 충북, 충남의 젖줄이다.

 

그동안 혹시 동행자가 있을까 작은 기대도 해봤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이번 종주길도 여지없이 혼자서 감내 해야 하는 길이다. 외로움과 투쟁해야 하는 탐사길이 될 것이니 . . .

 

 

죽산터미날 8시30분 도착, 칠장사행 버스가 한 시간 후에 있다해서 택시로 이동했다.

택시로 10분, 요금 만원 

 

 

 

세 번째 올라보는 칠장산이다. 한남정맥에서 한 번, 한남금북에서 한 번, 금북정맥에서 오늘 또 ~ 지난 두 번은 종주의 마감을 위해 올랐고, 오늘은 그와 반대로 종주의 시작으로 그 의미를 달리하여 올랐다.

 

 

칠장산에서 30분 거리에 나타나는 헬기장,  숲 사이로 가야할 칠현산이 보인다.   

 

 

 

칠현산까지 비교적 부드러운 등로가 이어지고...

 

 

칠현산 정상에서 10여미터 거리의 헬기장... 

 

곰림정상 표지석...

 

덕성산 갈림길.... 덕성산은 마루금에서 100미터 가량 벗어나 있다.

 

454.9봉

 

모처럼 열린 조망... 평택에서 안성을 거쳐 음성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곧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한다.  

 

무티고개...

 

곧 이어 또 만나는 돌탑 ...

 

사장골 정상석...

 

만디고개 ...

 

최근에 팻말을 박은듯 모양이 깔끔하다.

 

 

옥정재

 

옥정재에 12시 22분 도착, 오랫만에 만나는 도로라서 반가웠지만 지나는 차량이 드물다. 여기까지 진행하는동안 칠현산에서 일반 등산객 4명, 역으로 종주하는 팀 2명을 만난 것이 전부다.

 

옥정재

 

꽤 큰 나무가 주변으로 담을 쳐서 착륙하기에 왠지 불안해보이는 헬기장

 

낙엽에 가려있던 410봉 삼각점

 

흰색 스프레이로 국사봉이라 적힌 바위가 있는 능선 분기점에서 좌로 90도 틀어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임도 따라 2분쯤 진행하다가 다시 숲으로 진입

 

안성장고개에 이르자 오래전에 있었던 이야기가 새삼 떠오른다. 90년대 중반쯤 진천에 처가를 둔 거래처 사장이 장인상을 당해 문상을 갔던적이 있다. 그 때 그 분의 장모께서 들려주시던 옛날 이야기가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여기가 바로 거기일 줄은 ~

 

별세하신 어른께서 젊었던 시절 안성장이 있는 날이면 장고개를 넘어 그 먼 길로 장을 보러 다녔다는 것이다. 쌀 한 가마나 옥수수 등을 짊어지고 높은 고개를 넘어 안성으로 떠나면 보통 사나흘이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 갈 때는 쌀을 가져가서 시장에 내다 팔고, 올 때는 쌀을 판 돈으로 필요한 다른 물건을 구입해서 왔다는 이야기다.

 

당시 말로만 듣던 안성장고개를 지나가고 있었던 것 ... 비록 짧게 전해들은 내용이지만 그런 사실을 실감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낙엽이 잔뜩 깔려 희미하지만 우마차 한대 겨우 지나갈 길 흔적이 옛 이야기를 말해주듯 남아 있었다.

 

안성장고개

 

471봉 헬기장

 

471봉에 닿자 전망 좋게 갑자기 세상이 확 트였다. 지나온 길과 건너갈 길이 훤히 조망되고, 안성시가지도 아스라히 시야에 들었다. 이곳은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지 바닥에 넓게 금속 판제를 깔아서 헬기장을 만든 것이 좀 특이했다

 

 

 

왠 보도블럭이 여기까지 ?? 삼각점을 만들려다 만 것인가 ??

 

판동고개

 

수시로 만나는 철탑

 

호화찬란한 묘지 위의 미인송(松)...

 

 

묘지 옆 정자

 

중앙 CC 능선의 헬기장

 

중앙CC 능선을 지나면 만나는 삼각점

 

서운산 자락

 

배나무가 있다해서 이티재 또는 배티재라 부르는 곳, 경기와 충북의 경계

 

배티재 오후 3시 5분 도착, 더 진행해야 할건지 말건지 잠시 고민의 기로에 서고 ... 5시쯤 산행을 마쳐야하는데 차기 목적지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미지수 ...

 

이른 시간에 마감하는 산행이 아쉬워서 ... 선답자의 자료를 찿어보니 엽돈재까지 2시간 10분여 소요로 기록되었다. 서두르면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더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서운산을 향해 힘차게 마지막 피치를 올렸다.

 

배티재

 

서운산 가는 길

 

서운산 등산로를 정비하고 있는 중

 

서운산 가는 길에 새 의자도 설치되었고 ....

 

무거운 이정표를 어깨에 짊어지고 ...

 

서운산 산책로

 

지나온 길

 

산이 겹겹 ..... 삼겹산, 오겹산

 

곧 개봉될 새이정표

 

서운산 정상 근처의 삼각점

 

삼각점이 있는 곳의 시설물

 

산성 흔적은 없고 안내판만

 

서운산 정상

 

서운산 정상을 지나 나타나는 헬기장

 

서운산에서 엽돈재로 진행하다가 근처의 고찰 청룡사를 관광할 목적으로 코스를 변경했다. 엽돈재까지 가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청룡사 입구까지 내려와야하는 것이니 나머지 부분을 생략한 것이다. 여기까지 진행하는 동안 곳곳에 매달린 안내리본이 방향을 잘 잡아주어 한 번도 길을 잃지않고 넘어왔다.

 

청룡사

 

청룡사 입구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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