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솔고개~ 곡달산~ 금강사~ 한우고개 ~ 벽계계곡 가마소~ 통방산~ 전원주택단지~ 천안1리 버스정류소
날씨: 약한 바람기있던 더위 + 흐림
산행은 홀로 ...
청평대교를 건너자 육지를 떠나 섬으로 든 착각을 일게 한다. 유명산행 버스는 청평호와 뾰루봉을 돌면서 설악면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건너편 호명산도 청평호수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여름 빛깔을 잔뜩 띄우고 머물러 있다. 점점 설악면으로 접어들면서 어느 덧 솔고개에 도착, (am 9시15분) 일찍 집을 나섰지만 밤 늦게 폭우가 쏟아질 거라해서 지체 없이 산행길에 올랐다.울창한 숲, 인적 없는 길, 자연과 어느새 한몸이 되고, 심오의 경지로 인내하며 급경사에 한 발, 두 발 올렸다.
솔고개의 조각물
곡달산 진입표시 이정표
구멍 뚫린 나무
곡달산의 두 번째 봉우리
프리스틴 밸리 골프장
급경사 오름이 끝나고 정상부 능선에 이르자 가끔씩 트이는 전망으로 주변 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남쪽으로 용문산과 그 줄기들...북쪽으로 뾰루봉, 화야산, 고동산이 어깨를 나란히 겨루고...동쪽으로 장락산과 왕터산, 서쪽은 통방산과 삼태봉이 건너편에서 버티고 있다. 고동산 너머로는 눈에 익은 북한산 인수봉까지 아스라하게 보였다.
1봉~2봉 사이, 밧줄타고 내려서는 곳
한 봉우리를 올라서 넘어가면, 그 다음 봉우리가 또 기다리고 있었다. 너덜같은 바위능선은 성곽을 걷는 기분이었으며, 오르락내리락거리는것이 아기자기하다.고만고만한 높이의 봉우리 다섯개를 넘어서 정상에 닿았다.
지난 겨울에 올랐던 장락산과 왕터산이 보이고....
정상 도착 : am 10시28분 쉼 없이 천천히 오르니 정상까지 1시간13분 소요된다.1봉 직전에서 10명가량의 한팀을 만났고, 정상에서 세명의 함팀을 만난 것이 전부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용문산
용문산, 봉미산, 보리산이 차례로,,,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 공사 중...
화야산과 고동산
숨은 그림 찿기 : 북한산은 어디에 ~
통방산과 삼태봉
금강사로 내려서는 전망바위의 급경사 바위길은 다소 위험했다. 약 50m 높이의 벼랑을 내려서서 10분쯤 지나면 오른쪽 너덜의 사면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너덜지대를 따라 5분 내려섰다가 잡풀 속을 헤치고 5분여 더 내려서면 금강사에 닿는다.
금강사로 내려가는 벼랑길
금강사 대웅전
금강사는 왜정 때 창건, 구명으로 '곡달사'라 불렀다.1986년 4월에 동자승이 쓰레기를 태우다가 불이 나면서 절 건물을 모두 태워버려 지금은 민가처럼 변해있다.스레트지붕의 요사채를 지나면 법당 아래에 약수터가 있는데, 물맛이 기가 막히게 좋다.
금강사 약수
금강사 진입로
금강사 입구
하산완료 :11시 15분곡달산 산행에 정확히 3시간 소요되었다.아직 오지의 맛이 살아있고, 아기자기한 산행으로 지루한줄 모르게 넘어왔다.
우측으로 보이는 좁은 도로가 금강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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