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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명지2봉~귀목봉 ..............2008.2.17

by 마루금 2008. 2. 17.

 

산행코스: 상판리 귀목마을-아재비고개-명지3봉-명지2봉-명지3봉-귀목고개-귀목봉-귀목고개-귀목마을

산행거리: 도상거리 12.6Km (진입거리 포함)

산행시간: 5시간40분(중식/휴식 포함)

산행인원: 2명


멀리서 바라본 명지산은 분명히 여자,

둥굴둥굴 두리뭉실 온통 부드러움 투성이.. 계곡에서 능선으로 능선에서 정상으로 더듬어 들자 속았다는 기분...ㅎㅎ 

속살은 요리조리 울툭불툭 남성미 가득찬 근육 투성이라 ....  

< 동행자의 느낌을 표현했슴 ~ >

 

조금 위의 삼거리에서 우측 드래골로 들어선다.  

 

아재비고개.... 

 

북사면 설산(雪山)은 여전히 겨울자락을 드리우고, 드래골 칼바람이 밉도록 왼쪽 뺨을 스치니 

능선길의 바람막이가 그토록 간절하게 그리워진다.

 

아재비고개에서 명지3봉으로 가는 길... 

 

 곳곳에 널린 춤추는 나무들.... 

 

그래도 칼바람은 피할 곳 있었다.

그 자리에서 3미터만 벗어나면 칼바람이 또 칼춤을 춘다.

조용히 앉아 뜨끈한 차와 간식으로 영양보충을 해서 면역을 키우고 ~

 

간다 ~~

또 칼바람 칼춤 맞으러 ....

 

명지3봉 가던 길에서...   옛날에 월출산이라 불렀다. 지금은 연인산으로...

 

명지3봉 가던 길에서...  경기의 금강이라는 운악산.  

 

 

명지3봉 정상.... 

 

명지2봉으로 가는 길...  

 

명지2봉(해발 1250.2m) 정상 .... 

 

명지산 오르던 날

시계(視界)마저 좋던 날 

우뚝 솟은 경기의 고봉(高峰)들...

전망대마다 마주 보아서 한 눈에 담고 간다.

 

경기 제일봉, 화악산과 중봉...

 

명지산 최고봉....   

 

 

명지2봉 .... 

 

푸르디 푸른 하늘 향해 꼿꼿이 뻗어 도도한 주목(朱木)아!

명지 산정(山頂)에 홀로 모진 추위도 잊은채  

시련을 견뎌

푸른 향기만 천년(千年)을 내어 뿜는구나. 

 

 

경기의 오지, 백둔 골짜기.... 

 

명지3봉 정상에서... 연인산 

 

명지3봉에서... 운악산 

 

귀목고개로 내려서던 길에.... 명지3봉 

 

귀목고개로 내려서던 길에.... 연인산 

 

귀목고개로 내려서던 길에.... 귀목봉 

 

귀목고개...

 

 

 

귀목봉에서 바라본 장재울계곡, 운악산(가운데), 그 오른쪽 앞으로 길매봉, 청계산(뾰쪽한 봉우리).... 

 

귀목봉에서 바라본 연인산...

 

< 마루금의 추억~ >

옛날 언젠가 한여름에 상판리에서 귀목고개로 혼자 어슬렁 어슬렁 오르던 날이 있었다. 중턱쯤 어딘가에 희미한 억새길이 있었는데, 억새를 가르며 이 가운데를 지나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밑을 보았더니, 가랭이 사이로 뱀 한 마리가 스르륵 지나가고 있었다. 너무 놀라서 억새밭을 냅다 뛰쳐 나왔는데 뱀도 놀라서 도망을 가고 없더라. 세월이 꽤나 흐른 지금, 또 여기를 지나 가는데, 억새밭은 온데간데 없고 길만 잔뜩 넓어져 있더라.       

 

하산길, 귀목고개에서 상판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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