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여행/발길따라~

정선 화암동굴 .... 2007.07.30

by 마루금 2007. 8. 10.

 

 

충북 제천의 청풍호수를 둘러본 후 단양에서 영월로 북진하여 38번 국도를 따라 동쪽의 정선으로 이동했다. 영월~정선구간의 38번 국도는 도로확장공사가 한창이었다. 정선 남면 벌어곡역에서 59번 도로를 따라 북진, 쇄재터널을 통과하고, 다시 42번 도로를 따라 동남쪽으로 화암팔경지구에 닿았다. 화암팔경으로는 화암동굴, 용마소, 거북바위, 화암약수, 화표주, 소금강, 몰운대, 광대곡 등 모두 인접한 거리에 몰려있어 한 번에 둘러보기가 좋다. 팔경 중 첫째 만나는 화암동굴을 먼저 구경하고, 나머지는 삼척으로 이동할 때 둘러보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당일에 화암약수에서 사용한 주차권을 제시하면 주차요금을 다시 낼 필요가 없다. 주차장 옆에는 식당가도 조성되어 있어서 정선이 자랑하는 음식 곤드레나물밥, 콧등치기국수, 송어회, 올챙이묵, 메밀감자부침, 황기백숙, 메밀국죽 등을 맛 볼 수 있다.

 

 

화암동굴은 1980년 2월 26일에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 33호로 지정되었다. 한 때 금을 캤던 광산으로 연간 순금 22,904g을 생산하는 국내 5위의 금광이기도 했다. 천연 종유굴 2,800㎡ 규모의 광장이 있으며, 관람 길이 1,803m로서 전체 관람구간은 5개의 장, 41개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 시간은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모노레일카 

주차장입구에서 화암동굴입구까지는 가파른 언덕을 15분쯤 걸어야 한다. 걷기가 힘에 부친 사람들을 위해서 설치된 모노레일카를 편히 타고 오르며, 은은히 들리는 정선아리랑과 함께 그림바위의 절경을 관망할 수 있다. 동굴에는 화장실이 없으므로 입장하기 전에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역사의 장

화암동굴은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재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로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천포광산에서 금맥을 따라 채굴을 하다가 발견된 곳이다. 천포광산 당시의 모습인 '역사장'은 광산의 전 과정, 금광맥과 광맥발견, 채광과 준비작업 등을 시물레이션으로 재현하고, 착암기 동의 체험도 할 수가 있다.

 

 

금맥따라365

아래 위 동굴을 365개의 계단으로 연결했는데 내려다보면 아찔하고, 좌우를 둘러보면 황홀하여 흥분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공룡상, 호랑이상 등 절묘하게 생긴 바위마다 이름표가 붙어있지만 보는 이의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동화의 나라

붉은 눈을 번쩍이며, 문을 지키는 도깨비 수문장을 지나면 아름다운 동화의 나라와 금의 세계가 펼쳐진다. ' 금깨비와 은깨비가 함께하는 정선으로 떠나는 여행'은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동화처럼 꾸며놓은 휘황찬란한 장면에 연신 감탄하며 지나게 되는 곳이다.

 

 

금의 세계

동화의 나라에서는 아이들이 넋을 잃었지만 금의 세계에서는 여자들이 자리를 뜰 줄 모르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금괴, 금 세공품, 금광맥과 그 종류, 제련, 금의 역사와 다양한 쓰임새 등 금에 대한 모든 것을 영상물이나 비디오드라마로 살펴볼 수 있다. 이 곳을 지날 땐 '황금 보기를 돌같이 . . .' 

 

 

대자연의 신비

천연 종유굴 광장에는 위용을 자랑하는 대형석순과 석주들이 있는데 너무 정교해서 커다란 케이크에 물엿을 흘려내린 듯 세밀함이 엿보인다. 또한 황금을 연상시키는 동양최대 규모의 유석폭포가 커튼형 종유석과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종유석과 석순은 1년에 0.1mm~0.2mm씩 자란다는데 도대체 몇십 만년이 흘러야 저렇게 큰 규모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커다란 종유석의 규모에 감탄하다보면 주변의 마리아상 등 작지만 신비한 종유석과 동충하초처럼 생긴 곡석 등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동굴 천장 어두운 구석에는 박쥐가 꺼꾸로 매달려 자고 있다.

 

 

큰 규모의 대광장으로 이루어진 천연동굴에는 높이 28m의 황종유벽과 대석순, 대석주, 마치 빗어놓은 듯한 마리아상, 부처상, 장군석 그리고 지금도 자라고 있는 석순, 석화, 곡석 등 동굴생성물들이 가득하여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석회석동굴이며, 이의 보존을 위하여 항상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켜 관리하고 있다. 동굴내부에 디지탈온도계와 습도계가 설치되어 있는데 우리가 지날 때 온도는10도를 가르키고 있었다.

   

 

 

 

 

기나긴 세월이 퇴적하여 이루어진 화암동굴

그 깊고도 고요한 어둠 속을 더듬거리면

손끝에 걸리는 수많은 사연들 . . . .

 

그 옛날 사람들은 이곳에서

노다지의 꿈을 꾸었다지 . . .                 

황금처럼 빛나는 희망을 품었다지 . . . 

 

대자연이 선물하는 비밀스러운 여정 . . .

화암동굴에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꿈꿈다.

 

안내문의 글 

 

 

 

 

 

 

< 교통 >

서울 - 영동고속도로 - 새말I.C(국도42호) - 안흥 - 평창 - 정선(3시간) 
서울 - 영동고속도로 - 진부I.C-정선(3시간 10분) 
서울 - 중앙고속도로 - 제천 - 영월삼거리- 미탄 - 정선(3시간 20분) 
대구 - 중앙고속도로 - 영주 - 제천 - 영월삼거리 - 미탄 - 정선(4시간 30분) 
부산 - 경주 - 울진 - 동해 - 정선(5시간50분)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