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봉~칼봉산(가평) .... 2026.07.05
본문 바로가기
산행*여행/산길따라~

수정봉~칼봉산(가평) .... 2026.07.05

by 마루금 2026. 7. 5.

 

 

산행날씨 : 21.7~28.7 ℃,  흐림

산행코스 : 칼봉산자연휴양림~수정봉(446.9m) 유턴~부러진 이정표~우무동고개~암릉구간~중산리 갈림길~이정표(칼봉산 1.75km)~773봉~칼봉이 갈림길~882.1봉~칼봉산(909.5m)~회목고개~경반사~수락폭포 유턴~경반분교터~ 칼봉산자연휴양림
산행거리 : GPS거리 14.42 km

산행시간 : 6시간 2분

산행인원 : 산악회버스 28인승(만차)

수정봉~칼봉산(가펑).gpx
0.27MB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와 승안리 사이의 수정봉과 칼봉산을 연계해서 다녀왔다. 수정봉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오지의 산이고, 칼봉산은 칼봉산자연휴양림과 수려한 경반계곡, 용추계곡을 끼고 있어서 적당히 소문이 나있는 산이다. 산행은 경반계곡에 위치한 칼봉산자연휴양림을 시종점으로 한 원점산행이다.

 

 

 

산악회버스가 칼봉산자연휴양림까지만 진입할 수 있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회차가 안 되는 이유다.

 

수정봉을 오르기 위해 칼봉산자연휴양림 안쪽으로 진입해서 능선에 올라붙기로 했다.

 

 

칼봉산자연휴양림으로 올라가 도로가 두 번 원을 그리고 나서 '외부차량 주차금지' 표지판이 보이는 숲 속 골짜기로 들어갔다.   

 

골짜기를 40m쯤 진입한 후 희미한 등로를 따라 왼쪽 사면으로 붙어 능선으로 올랐다.   

 

지능선 오르막 경사가 상당하다. 발디딤이 까다로워서 나무를 붙잡고 올라야 하는 구간도 더러 나타났다.   

 

주능선에 올라섰다. 이곳에 배낭을 내려놓고, 빈 몸으로 편도 700m가량의 수정봉 정상을 찍고 오기로 한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수정봉 능선

 

수정봉 전위봉의 참호

 

 

 

▼ 수정봉 (水晶峰, 446.9m)
가평읍 경반리와 승안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과거 이 부근에서 질 좋은 수정(방해석 성분 포함)이 채굴되었거나, 바위 성분에 수정처럼 빛나는 광물이 많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로 가평 지역은 지질학적으로 광물 자원이 풍부해 곳곳에 광산 흔적이 남아있기도 하다. 현재는 정상석이 없어 아쉽지만, 이름만큼은 맑은 기운을 품은 곳이다.

 

 

 

그저 펑퍼짐한 공터일 뿐 정상 표시가 전무하다. 여기서 배낭을 둔 지점으로 되돌아간다. 

 

배낭을 둔 지점에 도착해서 주능선을 따라 칼봉산 방향으로 이동했다.

 

부서진 이정표 → 팻말 내용이 '우무동고개 1.9km' & '칼봉산휴양림 500m'일 것으로 추정된다. 

 

우무동 고개까지 고도차가 심하지 않아서 등로는 비교적 순탄했다. 그러나 웃자란 나뭇가지가 몸을 건드리는 구간이 가끔 있었다.

 

웃자란 나뭇가지 숲길을 지나가는 구간

 

고갯마루 길 흔적이 남아있는 우무동고개

 

우무동고개 이후부터 등로가 슬슬 가팔라지기 시작  

 

암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등로가 까칠한 바윗길 능선이 길게 이어지는데, 초심자에겐 버거운 구간이다.  

 

중산리 갈림길 (팻말 표시 → 중산리 2.40km / 우무동 3.5km / 칼봉산 1,75km)

 

 

잠시 암릉을 우회하는 구간

 

삼거리 아님

 

 

 

칼봉이 갈림길 (팻말 표시 → 칼봉이 2.30km / 용추버스종점 4.8km / 칼봉산 0.65km)

 

882.1봉 정상의 Y갈림길에서 우측길로 진행 (알바하기 쉬운 장소임)

 

 

 

▼ 칼봉산 (가평, 909.5m)
산세가 칼날처럼 날카롭고 뾰족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는 검봉(劍峰) 또는 칼봉(乫峰)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정상 부근과 주능선 곳곳에 거친 바위 지대와 벼랑이 칼날처럼 서 있어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산이다.

 

 

 

 

새로 생긴 정상석 뒤쪽에 숨어있는 예전의 정상석 

 

칼봉산 정상에서 회목고개 방향으로 하산

 

숲이 울창해서 조망이 시원찮기도 했지만 구름까지 껴서 어느 산인지 가늠이 어려웠다.

 

 

 

 

 

 

▼회목고개 (檜木嶺)
칼봉산과 매봉, 연인산 등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고개다. 과거 가평 주민들이 화악산이나 연인산 자락으로 넘어갈 때 이용하던 주요 통로였다. 이 고개 주변에 노나무(혹은 전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회목고개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회목(檜木)은 노나무나 전나무, 회화나무 등을 말한다.

 

 

 

회목고개 사거리의  ASF방역 철문

 

 

 

 

▼ 회목고개의 국선왕 나무

과거 험한 칼봉산과 회목고개를 넘나들던 심마니, 숯꾼, 화전민들이 고개를 무사히 넘게 해달라고 빌던 도당할머니나 산신을 모시던 신목(神木)이다. 거친 산세 속에서 민초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던 애환이 서린 장소다. 국선왕 나무는 사실 민속 신앙에서 유래한 국수당(또는 국시당) 나무를 의미한다. (현지 이정표나 구전 과정에서 국선왕으로 와전되어 표기되기도 함) 국수당(國師堂/局主堂)이란? 마을의 안녕과 산을 넘는 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산신이나 서낭신을 모시는 제당 혹은 신성한 장소를 뜻한다.

 

 

 

 

 

 

▼ 회목고개 지름길

회목고개 사거리에서 경반리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50m쯤 이동하면 또 다른 ASF방역 철문이 나타난다. 이 철문으로 진입했다. 경반사로 연결되는 지름길인데, 지난 폭우 피해로 계곡이 깎여나간 사태가 난 지역이라서 도중에 등산로가 끊기거나 위험한 지점이 많이 나타났다. 길 찾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구간이다. 

 

 

 

 

 

도중에 만나는 임도를 가로질러서 골짜기로 다시 진입함

 

 

 

● 심각하게 망가진 계곡

경반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수려하기로 유명하지만, 계곡이 깊고 사면이 급해 집중호우 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고, 산사태가 발생하기 쉬운 취약 지형이다. 최근 가평 지역에 내린 몇 차례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계곡 상류의 토사와 거대한 암석들이 깎여 내려오는 토석류(土石流)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경반사로 이어지는 기존의 등산로가 대거 유실되었고, 계곡 바닥이 깊게 파이거나 지형 자체가 변형되었다.

 

아직 수해 복구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지형이 거친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비가 온 직후나 악천후 시 통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계곡길을 길게 거치고 나면 경방사 가까이에서는 능선길로 변한다. 

 

 

경반사 → 사찰 같지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사찰이다. 1994년도 3월 7일(음)에 날을 잡아서 점안식을 치렀다고 전한다.

 

경반사에서 편도 400여 미터 거리의 수락폭포를 다녀오기로 한다.  

 

경반사에서 도로 따라 위로 200m 진행한 후 이정표에서 수락폭포 방향으로 진입 

 

수락폭포

 

 

 

수락폭포에서 유턴, 도로를 따라 경반계곡 하류 쪽으로 이동

 

 

 

● 경반리(鏡盤里) 명칭 유래
칼봉산과 수정봉, 매봉과 송이봉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경반리의 이름에는 아주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이 담겨 있다. 이 지역의 주요 마을이었던 경촌(鏡村)과 반주동(盤州洞)에서 한 글자씩 따와 지어진 이름이다. 경촌(鏡村: 거울 경, 마을 촌)은 마을 앞을 흐르는 계곡물이 거울처럼 맑고 깨끗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반주동(盤州洞: 소반 반, 고을 주, 골 동)은 마을의 지형이 소반(조그만 상)처럼 둥글고 평평하면서도, 주변의 수려한 암벽과 계곡이 마치 소반 위에 얹어놓은 듯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즉, "거울처럼 맑은 물이 흐르며, 소반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마을"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경반분교→ 1박 2일 촬영을 했던 적이 있다. 2007년 12월 22~23일 폐교되었고, 현재는 개인 사유지의 사설야영장이다.

 

경반사에서 칼봉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할 때까지 도로를 가로질러 흐르는 물길을 수 차례 건너가야 한다. 

 

 

칼봉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해서 원점산행으로 마쳤다. (이 코스로 진행한 인원 4명 : 아누리, 새벽, 한마음, 마루금)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