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씨 : 15.5 ~ 29.7 ℃, 맑음
산행코스 : 굴봉산역~283.6봉(상투봉)~굴봉산(393.5m)~우물굴, 이심이굴, 쌍굴~도치교갈림길 좌~가짜 굴봉산(307.3m) 유턴~289봉(하늬봉)~293.8봉(동자봉)~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정상~370.1봉(소쩍봉)~육개봉(379.8m)~331봉(반짝봉)~문배마을 갈림길~검봉산(529.7m) 유턴~칼봉 북서릉~갈림길 좌~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주차장~백양리역
산행거리 : 12.66km
산행시간 : 5시간 40분
산행인원 : 자유팀 4명



강원도 춘천시의 북한강변에 솟아있는 굴봉산, 육개봉, 검봉산을 다녀왔다. 교통편은 경춘선 전철을 이용해서 굴봉산역을 산행시점으로, 백양리역을 산행종점으로 잡았다. 이쪽 코스는 산봉마다 각기 특징이 있는데, 굴봉산은 굴이 많아서, 육개봉은 고만고만한 봉우리 여러 개가 겹쳐 있어서, 검봉산은 삼악산에서 볼 때 마치 칼처럼 보인다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유래를 지니고 있다.
굴봉산역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굴봉산역 등산안내도

전철 교각 아래의 냇가로 가서 징검다리를 건너간다.

들머리 → 터널 쪽은 길이 없다. 터널 우측 편 개울을 건너서 꽉 막힌 초입의 덤불을 뚫고 들어가면 숲 속에서 확실한 등로를 만난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숲 속의 등로

상투봉 팻말이 보인다. 고도 283.6m 봉이다. 서천분교에서 올라붙는 굴봉산 주능선에 합류되는 지점이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굴봉산 주능선 등로





굴봉산(393.5m)



굴봉산 정상의 명품송


안전용 밧줄을 꼭 붙잡고 내려가야 하는 굴봉산의 까칠한 수직바위 하산길


▼ 이심이굴
가로 방향으로 납작하게 뚫려 있는 형태의 굴이다. 안쪽 바닥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쌓였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굴봉산의 깊은 바위굴에 용이 되지 못한 이심이가 살고 있었다 한다. 동네 주민들은 굴의 모습이 마치 사람을 삼키려는 이심이의 주둥이를 닮았다 하여 이심이굴이라 불렀다 한다. 이심이(이무기)는 용이나 뱀을 닮았지만, 둘 중 그 어느 것도 아닌 상상 속의 거대한 괴수를 뜻하는데, 성격이 매우 포악하고 탐욕스러우며, 물고기나 동물은 물론 사람까지도 한입에 삼켜버리는 괴물로 묘사되곤 했다고 한다.

▼ 우물굴
전설에 나오는 이야기로는 사계절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우물굴이라고 한다. 민간에서는 이심이굴의 깊은 안쪽이 우물굴, 그리고 더 나아가 산 아래의 북한강까지 지하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심이가 이 어둡고 축축한 굴속에 숨어 살면서, 가뭄이 들거나 인간들이 부정을 저지르면 굴속에서 심술을 부려 마을에 재앙을 내렸다는 전설이 구전되어 왔다.

▼ 쌍굴(雙窟)
이심이굴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나타난다. 이름 그대로 두 개의 구멍이 나란히 뚫려 있는 굴인데, 안경굴이라고도 부른다. 양쪽으로 연결된 굴이다. 오른쪽 구멍으로 걸어 들어가서 안쪽에서 왼쪽으로 휘돌아 나가면 왼쪽 구멍으로 얼굴을 내밀 수 있는 재미있는 관통형 구조의 굴이다. 등산객들이 기념사진을 가장 많이 남기고 싶어 하는 핫한 장소다.



쌍굴 안쪽에서 밖으로 내다본 뷰

굴봉산에서 육개봉으로 건너가는 구간
굴봉산에서 육개봉으로 이어지는 일반등로는 바닥치기를 했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힘이 쭉 빠지는 코스다. 굴봉산 6부쯤에서 멧돼지 길로 보이는 사면을 따라 횡단하여, 칡덩굴을 넘고, 계단식 밭과 숲길을 지나 골프장으로 진입하면, 거의 수평으로 이어져서 체력소모가 거의 없이 건너편 봉우리로 편하게 건너갈 수가 있다. 그런데 이 방법은 골프장 운영을 할 수 없는 동절기에만 일시 가능하다. 그러나 전기울타리가 있고, 빙설 사면으로 미끄러울 수가 있어서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지금 같은 하절기에는 골프장이 정상 운영되므로 이 우회 코스를 이용하기 어렵고, 잡풀이 우거져 진입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일반 등산로(바닥치기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숲이 잠시 열리는 지점에서 바라본 새덕산 능선

급비탈 내리막 숲길

굴봉산에서 완전히 내려선 바닥치기 지점의 갈림길이다. 여기서 산행을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검봉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대성농원 농가를 지나감

관중군락지

◆ 누군가가 이정표의 글씨를 훼손해서 명칭을 이상하게 만들어 놓았다.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다. 모두가 함께 쓰는 공공시설물이자 초행길 등산객들의 안전 나침반인데, 이런 몰상식한 행동은 제발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능선에 합류한 지점의 공터에서 지도에 표시된 굴봉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 지도에는 이곳이 굴봉산(307.3m)으로 표시돼 있는데, 가짜 정상이다. 굴봉산의 진짜 정상은 정상석이 설치된 393.5m 봉이다. 인증샷이나 확실한 정상 공략이 목적이라면, 이 307.3m 봉은 무리해서 들를 필요 없이 바로 패스해도 무방한 봉우리다.

가짜 굴봉산에서 유턴하여 검봉산 방향으로 이동

하늬봉 팻말이 보인다. 고도 대략 289m쯤 돼 보이는 봉우리다.


처음 만나는 송전탑, 앞으로 4개를 더 만난다.


동자봉 팻말이 보인다. 293.8m 봉이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정상

스키장 슬로프




좌측부터 삼악산, 강선봉, 검봉산 스카이라인




소쩍봉 팻말이 보인다. 370.1m 봉이다.



육개봉 정상(379.8m)

반짝봉 팻말이 보인다. 고도는 대략 331m쯤 되는 봉우리다.

문배마을 갈림길이다. 검봉산 정상까지는 0.87km 남았다.



빡세게 올라가는 침목계단길

검봉산 헬기장에 전망대가 있는데 나무가 웃자라 숲에 가려서 아쉽게도 조망이 없다.


검봉산 정상(529.7m)



조망이 없는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강선봉 방향으로 약간 이동하여 바라본 삼악산(뒤)과 강선봉(앞) 조망이다.

정상에서 100m쯤 유턴 후 검봉산 서북릉을 따라서 엘리시안강촌 방향으로 하산


숲 사이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이 조망됨

검봉산 서북릉에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능선으로 직진하려 했으나 등로 상태가 좋지 않았음)

날머리

엘리시안강촌 리조트


산행종점인 백양리역

참가 : 아누리, 새벽, 한마음,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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