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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해파랑길 18코스(포항) .... 2022.01.01

by 마루금 2022. 1. 1.

날씨 : -6.1~5.6℃,  맑음

코스 : 칠포해수욕장~칠포항~해오름전망대~오도리간이해수욕장~오도교~오도항~청진항~이가리항~이가리간이해수욕장~이가리 닻 전망대~용두리~월포해수욕장~방어리~조사리간이해수욕장~방석항~화진해수욕장

거리 : 19.11㎞

시간 : 4시간 19분

교통 : 산악회따라

해파랑길18코스(포항).gpx
0.17MB

 

 

 

 

새해 첫날의 여정길로 해파랑길 18코스를 다녀왔다. 경상북도 포항시의 북부지역 해변을 따라가는 코스다. 특별나게 뛰어난 명승지는 없지만 크고 작은 해수욕장들이 줄지어 있고, 소규모 어항이 연이어 나타난다. 지정 해수욕장으로는 칠포, 월포, 화진 등 3곳이 있고, 간이해수욕장 4곳, 어항은 무려 12곳이나 된다. 경쾌한 파도 소리와 함께 전형적인 어촌 마을의 풍경을 감상해 볼 수 있는 코스다.

 

 

 

칠포해수욕장

 

칠포해수욕장 북쪽 끝의 계단길  

 

언덕 너머의 칠포2리 간이해수욕장

 

 

칠포항

 

 

해오름전망대

 

칠포 해오름전망대 
영일만 북파랑길을 따라 걸으면 만나볼 수 있는 뱃머리 모양의 전망대다. 2016년에 개장했다. 해오름이란 포항, 울산, 경주 3개 도시가 함께하는 동맹의 이름이라고 한다. 3개 도시는 모두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지역이면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으킨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해오름 동맹을 맺었다. 

 

 

오도리 섬목 마을 & 방파제

 

▼ 오도리 간이해수욕장
간이해수욕장은 지정 해수욕장보다는 아담한 규모다. 외지인들보다는 현지 주민들의 마을 앞바다와 같은 곳, 오도1리 간이해수욕장은 아는 사람만 찾는 포항의 숨은 해변 중 하나다. 완만한 곡선의 해변으로 몇 년 전부터 아기자기한 카페와 식당, 민박들이 자리 잡기 시작해 위락지구 촌을 이뤘다. 

 

 

 

오도리(烏島里)
오도(烏島)는 섬목 마을 부둣가에서 100m 거리에 위치하여 3개의 커다랗고, 질펀한 검정색 바위로 된 작은 섬인데, 마을 이름이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1914년 지명 개편 때 한가심이, 검댕이, 섬목과 같은 자연부락을 합하여 오도라 불렀다. 큰 나루터가 있다 하여 한가심이, 비구니들만 사는 절이 있어 금단(禁斷)의 절이 있다는 뜻의 지명이 변해서 검댕이(檢丹/검단), 길목 마을이어서 섬목(島項)이라 했다 한다. 

 

 

오도항

 

흥해읍과 청하면 경계

 

▼ 청진리(靑津里)
청진의 순우리말은 '푸나리'다. 1914년 일제 때 대곶이(1리), 푸나리(2리), 보리진(3리)을 합하여 청진이라 하였다. 길 서편 골짜기의 울창한 송림을 송정리라 하였는데 바닷가로 이주하여 푸른나리, 푸나리, 청진이 되었다. 바다 쪽으로 뾰죽히 나온 대나무가 많은 마을을 대곶이(죽관)라 하고, 보리진(포이포, 포위진, 모진)은 임진왜란 때 왜적을 포위하여 섬멸하였다는 구전도 있고, 보리가 잘 되는 어촌이었다는 설도 있다. 아래의 사진은 보라진 마을과 청진항 풍경이다.

 

 

연인바위

 

청진1리항(대곶이 마을)

 

 

청진리에서 이가리로 해변을 따라 돌아나가면 내연산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페이지 38팬션의 방갈로

 

▼ 이가리(二加里)
옛날 두 명의 기생이 청진과 백암 갈림길에 터를 잡고, 늙도록 마을을 개척하며 살았다 하여 지어진 지명이라는 설과 도씨와 김씨 두 가문이 길을 사이에 두고, 각각 집성촌을 이루며 살다가 차츰 번성하면서 서로 합하여 한 마을이 되었다 하여 이가리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1914년 일제 때 바닷가에서 좀 떨어진 백암동의 이지로포(이기로진), 그리고 소동과 청진의 일부를 합하여 이가리라 하였다. 아래의 사진은 이가리항 풍경이다.

 

 

이가리 간이해변

 

이가리 닻 전망대 

 

 

 

 

 

 

이가리 닻 전망대를 지나서 거북바위가 있다는데 아무리 훑어봐도 찾아낼 수 없었다.

 

 

 

두꺼비바위

 

조경대

 

 

포스코수련관

 

용두교에서 바라본 서정천 하구  

 

월포해수욕장

 

월포리(月浦里)
1리는 적은포, 2리는 개포, 3리는 월아구와 중휘리를 합친 마을인데, 1914년에 월아구 월 자와 개포의 포 자를 따서 월포리라 하였다. 적은포(소근포)는 개포가 군사기지 항구일 때 이 마을 앞에 강물을 따라 올라와 작은 어선들을 정박할 수 있었기에 적은포라 하였다. 개포(낫개)는 청하천과 월포천에서 내려온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동네로 샛강이 있어 육지와 떨어진 새터에 신라 때 수군만호진영지가 설치되었던 마을이다. 월아구(달래두들, 들막)는 고인돌군으로 추정되는 큰 어금니 모습의 바위들이 있는 달이 뜨는 언덕이란 뜻으로 불려지는 마을이다. 중휘리(중휘라리)는 수군만호가 개포에 있을 때 이곳에 중군지휘소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월포다리의 청하천

 

호미곶 스카이라인

 

뒤돌아본 월포해수욕장

 

월포다리의 도로표지판

 

방어리항

 

▼ 방어리(方魚里)
마을 어귀 해변의 큰 바위가 말 같다 하여 말바윗골이라 불렀는데 방어가 잘 잡히는 현 위치로 마을이 이동하게 된 후 방어진(方魚津)이라 부른 데서 방어리라 불리게 되었다.

 

 

 

조사리방파제

 

용치바위

 

 

 

 

 

조사리(祖師里)
고려말 원각조사(圓覺祖師)가 태어난 마을이라 하여 조사리라 불리어졌다.

 

 

▼ 조사리 마을에서 조사리 간이해수욕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광천을 건너야 한다. 내연산 12폭포 물이 바로 이 광천으로 흘러내리는데 수량이 줄었을 때는 모래사장으로 길이 연결되지만 하천 물이 불었을 때는 조사교까지 멀리 돌아서 건너가야 한다. 마침 물이 줄어있어 모래사장으로 쉽게 건널 수 있었다. 아래의 사진은 내연산 배경과 조사교의 풍경이다.      

 

 

조사리 간이해수욕장

 

 

▼ 방석리(芳石里)
1914년 방화동과 독석(獨石) 마을을 합하여 방석이라 하였다. 방화(芳花) 도리산(桃李山)이 바위산인 데다 옛날엔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가 많아서 꽃이 필 때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마을 이름을 방화라 했다.  

 

 

방석항

 

 

 

 

 

화산 마을 솔밭길

 

염전 마을 해안의 솔밭 풍경

 

화진1교의 대전천 하구

 

▼ 화진리(華津里)
이진(耳津), 대진(大津), 화산(華山)과 같은 자연부락이 1, 2, 3리로 각각 형성되어 있으며, 1914년에 화진(華津)이라 하였다. 이진은 포구의 모습이 귀를 닮았다는 지명이며, 일명 귀진(龜津)이라고도 한다. 대진은 송라역(松羅驛)이 도이산(桃李山) 서북쪽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을 때 원산(元山)과 동래등지(東來等地)를 오가는 선박들이 정박하면서부터 마을이 동쪽 바닷가로 이동하게 되고, 따라서 원래는 서피진(西皮津)이라 부르던 것을 대진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왜란 이후 한동안 이곳을 골곡포(骨谷浦)라 부르기도 하였는데 이는 이 마을 북쪽 백사장에서 왜병과 우리 수비병 간에 대혈전을 벌여 그 죽은 자들의 무덤이 썩은 숭이네고랑에 가득하여 백사(白沙)가 이동하면 유골들이 곳곳에 노출된 데서 불리어진 지명이다. 화산(華山)은 고송라(古松羅), 학교마을 등으로 불리어지는데, 이는 이 마을 동편 모래언덕과 백사장에 해당화가 많은 데서 연유한다. 

 

 

화진해수욕장
포항시내에서 북쪽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 400m, 폭 100m, 평균 수심 1.5m로서 나무가 많고, 물이 맑으며, 주위 경관이 좋다. 송라면 보경사 12폭포가 인근에 있다.

 

 

 

 

해파랑길 18코스 종점/ 19코스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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