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여행/산길따라~

발군산~국사봉(금산)......2021.02.21

by 마루금 2021. 2. 21.

산행날씨 : 1.7 ~ 22.1℃ / 맑음
산행코스 : 동곡저수지~356.1봉~486.1봉~발군산(401.3m)~삼각점(374.9m)~장수황씨 묘~임도~600.7봉~국사봉(669.9m)~615.3봉~497.6봉~임도~아스팔트포장도~새방이 마을에서 트럭을 얻어타고 동곡저수지까지 이동
산행거리 : 9.59km
산행시간 : 느긋하게 5시간

산행특징 : 육산의 오지산행으로 등로 불확실하고, 이정표 전혀 없슴. 독도에 유의해야 함.
산행인원 : A팀 3명 / B팀 3명

발군산~국사봉(금산).gpx
0.09MB

 

충남 금산군 제원면 동곡리를 둘러 싸고 있는 발군산과 국사봉을 다녀왔다. 금산에서도 최고의 오지에 속하는 산봉이다. 이곳 동곡리를 통해 들어가는 도로는 그 끝이 천태산, 자지산, 천앙봉에 막혀서 더 뻗지 못하고, 동곡리로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한다. 차량 통행마저도 뜸해서 오지라는 느낌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산행은 동곡저수지 도로변에 주차를 해두고서 발군산에 먼저 올라 장령지맥 산봉의 일부인 국사봉을 거쳐 하산하는 원점산행으로 마쳤다.    

 

서뱅이마을 비

2002년 완공된 동곡저수지, 가운데 맨뒤가 국사봉이다.

'희망캠핑장 3.1km' 팻말이 보이는 이정표 부근에서 덤불로 진입

능선까지 등로가 없는 사면을 치고 오른다.

능선에 이르자 희미하게나마 등로가 겨우 보였다.

짧은 암릉지대를 지나다가 바라본 동곡저수지

서대산, 국사봉 조망

대성산, 천태산 조망

진악산 조망

동곡리 산골

481.6봉

멀리는 대둔산(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음), 가까이는 철마산과 닭이봉이 조망됨

발군산(發軍山) ~

충남 금산군 제원면의 명곡리와 동곡리, 군북면 천을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영조 때 정희량(鄭希亮)이 안음에서 이인좌(李麟佐), 박필현(朴弼顯) 등과 공모하여 난을 일으켰을 때 나후명(羅厚明)이 이곳에서 의병을 모아 영남으로 가서 난을 평정하는데 큰 공을 세우게 되었다 한다. 그때 의병을 모았던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지형도에는 401.3봉을 발군산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에는 삼각점이 위치한 374.9m 지점을 발군산으로 표기하였다.

 

지형도에 표기된 발군산 정상(401.3m)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에 표기된 발군산 정상(374.9m) 

장수황씨 묘

임도 도착 직전에 간식타임을 가졌고, 임도 절개지로 올라서 능선을 이어간다.

국사봉 전위봉인 600.7봉을 올라붙는 낙엽길 비탈에서 체력이 제법 소모된다. 

국사봉 정상

국사봉(國師峰/ 669.9m) ~
국수봉(國帥峯) 또는 국사봉(國事峯)이라고도 하는데 지방에 따라서는 국시봉, 구시봉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국수봉이란 부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가 국수당(國師堂) 또는 국수신당(國師神當)을 차려놓고, 하늘에서 내리는 국수신을 모시는 곳으로 산신당(山神堂), 서낭당(성황당=城隍堂)과 함께 동신신앙의 하나인데 1950년쯤 이곳 정상의 네모난 큰바위밑에서 그릇조각, 쇠로 만든 말(馬), 배(船)의 모형과 금가락지가 출토되어 민속신앙과 관련한 국수신당이 있었으리라 짐작하고 있다. 참고로 말이나 배는 신의 상징 또는 신(神)이 타고 다니는 물건이라 신당에 비치한다고 한다. 이곳 국사봉 정상에 1960년대 후반 육군 통신초소가 설치되어 1980년대 초반까지 대여섯 명의 군인이 주둔한 바 있고, 1970년대에는 답박굴 뒤 2부~5부 능선 편평한 곳에 예비군 훈련장이 설치되어 10여 년간 운영되었다.

 

국사봉 정상의 기목

국사봉에서 건너편 615.3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제법 까다롭다. V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국사봉 비탈에 벌목을 해놓고, 잔가지를 치우지 않아서 내려서기에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615.3봉 오르막 비탈에서도 낙엽땜에 체력 소모가 제법 심하다.   

 

615.3봉에서 우측 능선으로 하산, 여기서 장령지맥과 이별이다. 

615.3봉 하산길에 바라본 국사봉

능선에서 임도로 내려설 때 경사가 약한 절개지를 선택해야 수월케 내려설 수 있다.

임도에서 내려선 능선의 잡목 숲

숲길 날머리 ~

날머리 부근의 까페 간판

새방이 마을 정자가 있는 곳에서 마침 지나가던 트럭을 얻어타고, 주차를 해둔 곳까지 편하게 이동했다.

참가: A팀(천둥,한마음,아누리) B팀(장고문,한돌,마루금)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