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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천앙봉~자지산~부엉산(금산)......2020.09.12

by 마루금 2020. 9. 14.
날씨 17.2~21.9℃ /  흐림
코스 원골유원지~난들마을~난들교~천앙봉(494.1m)~난들교~자지산(467.2m)~부엉산(422.7m)~전망대~원골유원지
거리 12.92㎞(알바 약 0.3km 포함)
시간 4시간 30분
인원 홀산
교통 자차(집에서 원골유원지까지 214km / 2시간30분 소요)
특징 천앙봉은 오지 구간이고, 자지산은 바위 구간이 있으나 등로 양호, 부엉산은 걷보기만 바위산이고 등로는 육산임

천앙봉~자지산~부엉산(금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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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의 금강변에 위치한 천앙봉, 자지산, 부엉산을 연계해서 다녀왔다. 산수 풍경이 뛰어난 곳이다. 원점산행으로 마쳤다. 비가 내릴 거라는 예보가 있었으나 대전까지만 해당 되었고, 산행지인 금산은 흐렸을뿐 산행에 지장이 없었다.

산행기 목록   ▶  클릭 

 

원골유원지(기러기공원) 주차장에 파킹 ~

주차장에서 금강 건너편의 부엉산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나 자지산은 뒤에 숨어있다 ~

주차장 입구에 세워진 난들 마을비 ~

세월교를 건너서 난들 마을로 진입 ~ 

세월교 상류의 풍경 ~

난들 마을을 지나 난들교로 이동하던 중에 도로가에서 조망되는 자지산 ~

난들교에 도착해서 천앙봉을 먼저 다녀오기로 결정 ~

난들교를 건너자마자 우틀, 천앙봉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임도를 따라 걷는다 ~

▼ 진행하던 도중 차단기가 나타났다. 민가를 지나가야 하는데 견공 다섯 마리가 빈틈 없이 진을 치고 있었다. 여기를 어떻게 통과해야 할 지를 잠시 망설이고 있던 차에 마침 트럭 한 대가 들어오고 있었다. 민가 주인장이셨다. 천왕산에 갈려고 한다니까 고맙게도 손수 견공들을 제지해주며,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민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콘테이너 박스 뒤 임도 오르막으로 좌틀 ~ 

임도 오르막에서 조망되는 자지산 ~

천앙봉 ~

▼ 임도의 고개 꼭대기에서 묘지가 나타나면 숲길을 통과, 그 위에 또다른 임도로 건너간다. 이 임도 고갯마루까지 올라가서 능선으로 진입해야 하는데 우거진 덤불로 초입 찿기가 애매한 곳이다. 억지로 뚫고 들어갔다.

 

능선에서 등로가 사라지기를 수십 번 ~  

좌측 아래가 지나온 능선인데 자세히 살펴보면 난들교가 조그맣게 보인다 ~

금산읍내와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 풍경 ~

앞은 하산할 능선이고, 뒤쪽은 칼날 능선의 자지산이다 ~

천앙봉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

▼ 천앙봉 하산길에서 날카로운 암릉을 길게 만났다. 초보자에게 권장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뚜렸한 등로가 형성되지 않아 길 찿기가 쉽지 않으며, 좌우가 벼랑이라서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이 능선에서 알바를 톡톡히 맛보고 나왔다.

 

하산길 미로 찿기에서 벗어나 임도에 안착, 신안골 임도를 따라 난들교로 빠져나왔다 ~

천앙봉 산행을 마치고서 복귀한 난들교 ~

바닥인 자지산 들머리에서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

자지산 들머리 안내판의 글 ~

자지산(紫芝山)은 자지산이라는 이름 외에도 성재산, 중봉산이라는 이름이 또 있다. 성재산이란 이름은 산성이 있는 산을 흔히 성재산이라 부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자지란 자주빛이란 뜻이 있고, 식물인 지치 영지의 뜻이 있다. 옛날 약초인 지치나 영지가 많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에 자지산이라는 이름이 더러 있다. 그러나 자지라는 이름을 남성의 성기에 끌어다 붙인 이야기도 있다. 풍수지리상 자지산은 남성의 성기 비슷한 모양으로 양이면 천내 원골 건너의 강가 수십길 바위 벼루에 여성의 성기 비슷한 음의 굴이 있다. 그래서 자지산이 우리나라에서 음양산의 대표라 한다. 천태산쪽에서 보면 산줄기 서쪽으로 뻗어나가다 자지산에서 머리를 불끈 들어 올린 것이 남성이 성을 낸 모양이라 한다. 재밌는 이야기는 자지산에서 굴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다 불을 때면 보름 뒤 원골 건너의 음굴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거기다 이 음굴을 건들이면 어느 마을 처녀들이 바람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음굴의 바위줄기에 원골인공폭포가 만들어졌다. 자지산을 점잖게 풀이한 이야기도 있다. 자지산에 올라보면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을 마주보고 있고, 금산 고을 한복판을 가로질러 흘러내리는 봉황천의 물줄기가 훤히 건너다 보인다. 그런데 봉황천이 금산읍을 꽤뚫고 흘러온 금하와 합류하고, 금강 큰물에 흘러드는 물줄기들의 모양이 지치 지와 영락없이 같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자지산의 이름은 여러가지 것들과 들어맞는 이야기라 할 수 있고, 재미도 있다.  

 

삼각점이 있다는 216.1봉 정상으로 가봤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 

임도따라 진행 ~

이정표의 자지산 1.1km 지점에서 임도와 헤어지고, 사토를 깎아 만든 계단 능선으로 붙는다 ~

밧줄이 설치된 바윗길 ~

백제와 신라군의 격전지였을 거라는 자지산성 ~

천앙봉과 자지산 사이의 신안골 ~

 

자지산 능선 ~

자지산 서봉에 도착, 정상석 앞의 소나무를 조각하여 남성의 성기를 표현했다 ~

가야할 부엉산 능선 ~

천앙봉 ~

대성산 & 천태산 방향 ~

360도 동영상 ~

삼각점이 있는 자지산 동봉이 최고봉이다. 하지만 정상석은 서봉에 설치돼 있다. 숲에 둘러싸여서 조망이 없는 동봉대신 높이가 약간 낮지만 사방이 트인 서봉에 정상석을 설치한 것으로 보여진다.    

 

자지산 동봉  ~

자지산 안부로 내려서고나면 이후 전형적인 육산으로 바뀌며, 기복이 심하지 않은 능선으로 부엉산까지 이어진다 ~

천태산 갈림길 ~

부엉산 정상 ~

부엉산 정상의 부엉이바위 ~

부엉이바위에 올라서 내려다본 금강 ~

부엉이바위 ~

전망대라지만 조망이 전혀 없는 곳 ~

천내교 ~

원골유원지 ~

월영봉 ~

원점산행으로 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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