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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태백산맥 문학거리(보성) .... 2016.11.27

by 마루금 2016. 11. 30.

 

 

남도의 땅 보성군 벌교읍에 가면 '태백산맥 문학거리'를 거닐어 볼 수 있다. 득량면 소재의 오봉산 산행을 마치고, 이곳 별미인 꼬막정식을 맛보러 갔다가 들렀다. 벌교읍 인구 대략 6,400명쯤 되는 소도시, 읍시가지의 '태백산맥로' 총 길이는 약 1km, 그 중 문학 거리가 600m쯤 형성돼 있다.

 

 

 

태백산맥 문학거리는 벌교우체국에서 벌교읍사무소까지  남북으로 약 600m에 뻗은 길가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차가 지나다니는 길이지만 바닥에 아스팔트 대신 블록이 깔려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거리의 일부분은 꼬막식당가로 형성돼 있다 ~

 

 

 

 

수년간의 시간이 걸려 조성된 태백산맥 문학거리 ~

주변의 건물들이 무척 인상적이다. 이곳을 거닐고 있으면 마치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 세탁소, 만화방, 목공소, 국밥집, 문방구 등의 상점에서는 현대의 물품을 팔고 있다. 하지만 목조식 건물에 상품 목록을 페인트로 유리창에 써놓은 풍경은 과거 옛 시절의 거리를 떠올리게 하여 향수를 자극한다.

 

 

 

 

 

 

 

 

벌교는 일제강점기 당시 교통의 중심지에 유동인구도 많았고, 일인 왕래도 잦았던 곳이다. 지금으로 치자면 보성여관은 오성급 호텔이었다. 태백산맥 문학거리는 보성여관을 중심으로 펼쳐져있으며, 거리의 테마 역시 이 여관을 따라 조성된 흔적이 역력하다. 일제식 목조건물과 한국식 대청마루가 혼합된 건물로 구성된 보성여관은 이 길의 모티브가 됐다.

 

 

보성여관은 지금도 숙박이 가능하며, 건물 내 카페에서는 지역특산물인 보성녹차를 맛볼 수 있다.

 

 

 

 

 

상점들이 늘어선 생활공간임에도 같은 테마로 엮어 관광지화 한 것은 아주 인상적이다. 인근 건물들을 보성여관의 일제식 목조건물 양식에 맞춰 새롭게 리모델링 해 마치 근현대의 어느 세련된 거리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벌교초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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