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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월악공룡(덕주봉~마애봉)...........2012.9/23

by 마루금 2012. 9. 24.

산행날씨 :  16.4℃ ~ 26.6℃,  안개 후 맑음

산행코스 :  월악산장 ~왕관봉 ~덕주봉(893m) ~만수산 갈림길 ~월악공룡 ~마애봉(960.6m) ~덕주사 ~월악산장 

산행거리 :  도상 11.8Km

산행시간 :  느긋하게 10시간 (휴식 2시간)

산행인원 :  자유팀으로 6명 ~


월악공룡에서 짭짤하게 재미를 보았다. 아침 안개에 둥실 떠있는 월악의 천하비경을 덕주능선에서 만끽했고,  마애봉까지 굽이치는 바윗길을 수 없이 넘나들며 월악공룡의 세미클라이밍 매력에 도취됐던 날이다. 

 

 

들머리는 ~

덕주 역사 자연관찰로를 따라 들어서면, 7~80여미터쯤에서 만나는 수경대에서 우측 숲을 뚫고 사면으로 올라서면 된다.

 

능선에 이르면 허물어진 성곽 너덜을 지나게 되고, 전망 좋은 봉우리를 올라서면 우뚝선 왕관바위와 마주친다.

 

안개에 묻힌 왕관봉이 마치 베일에 가린듯 희미한 모습으로 앞을 막고 서있다. 도저히 길이 없을 것 같은데, 막상 그 속을 뚫고 들어가보면 절묘하게도 오름길이 나있다.

 

안개 위로 떠오른 월악공룡의 멋진 배경에 한껏 도취되고, 왕관바위 정상에 올라서 멋진 포즈로 한 컷 ~ 일행들과의 증명을 남겨둔다.

 

머리 위로 햇살이 점점 쏟아지자 어느새 안개가 걷혀버린다. 그제서야 월악은 감취두었던 속살을 드러내며, 또다른 비경을 실컷 뽐낸다.

 

올라야할 봉우리가 저 앞에 뾰쪽하게 솟았다. 사방이 바위로 벽을 두르고 있어서, 우측으로 길게 우회한다. 도중에 기슭을 만나 올라서면 또 세미클라이밍이다.

 

전망 좋은 곳에서 발치의 덕주사를 내려다 보고, 송계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구비길을 내려다 본다.

 

기분이 업 ~ 날 듯 잠시 뛰어도 보고, 마주 뵈는 월악공룡에 벌써 마음이 설렌다.

 

바위만큼이나 아름다운 기목들이 곳곳에 늘어 서 있는데, 가을의 전령사인 구절초도 곱게 피어나 한쪽에서 터를 차지하고 있다.

 

행복에 겨운 자유팀 ~ 덕주봉 정상에서 또 한 컷, 증명을 남겨두고 ~ 이곳 찍사는 이 그림에서 제외, 다른 그림에서 찿을 수 있을 것이고,

 

덕주봉을 떠나면 한동안 숲길로 이어지면서 능선 갈림길이 나타난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만수산, 좌측으로 내려서면 월악공룡, 돌아가면 덕주봉이나 덕주골이다.

 

이후 삼거리를 또 만난다. 좌로 가면 덕주골, 희미하게 난 직진길은 월악공룡 방향이다. 목표를 월악공룡으로 잡았으니 당연히 직진으로, 도중에 별미인 노루궁둥이를 자주 만난다. 횡재다. 

 

월악공룡 마당바위 ~

여기서 바라본 월악의 정상, 영봉이 한없이 신령스럽게만 보인다. 넓직한 마당바위에서 태어난 잘생긴 소나무 한 그루가 터줏대감이 되어 굳게 자리를 지키며, 영봉과 퍽 잘 어울려 조화를 이룬다.   

 

심심찮게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세미클라이밍 지대를 지나다가 낮익은 산님도 만났다. 올 여름 응봉산을 같이 올랐던 xx님, 진행이 서로 반대라 안부만 나누고 헤어졌다.

 

만수산과 덕주봉 ~

지나온 능선을 되돌아보니 바위가 줄어들었다. 분명 온통 바위산이었는데, 그러나 다시 진행방향을 쳐다보면 바위산이 맞다. 분명 바위산이다.

 

월악공룡의 마지막은 하강으로 장식, 약 10여미터의 직벽을 두 번 내려서게 된다. 이후로 밧줄을 잡을 일은 없다. 월악공룡의 마지막 금줄을 넘어서면 세미클라이밍이 모두 끝이 난다. 

 

마애봉 정상에 도착,  월악공룡의 세미클라이밍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공터 한쪽에는 삼각점이 박혀있고, 금줄이 단장돼 있다. 여기서부터 일반로에 접속, 하산길이다.

 

하산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봉 능선의 멋 ~

그리고, 충주호까지 ~

역사의 장인 마애불도 관람하고 ~

옛 덕주사도 둘러보고 ~ 

덕주능선을 바라보며 하산 ~

복원된 산성을 지나서 ~ 

새로 건축한 아랫쪽 덕주사에 도착 ~

덕주사를 뒤로하고 도로를 따라 원점회귀, 이것으로 산행이 모두 종결되었다. 장장 10시간을 넘게 산 속에서 지냈다. 느긋이 진행해서 모두들 지친 기색이 없다. 송계계곡을 빠져나와 조금 이동, 송어회로 저녁배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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