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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조령산 ~ 신선암봉 ........... 2012.9/9

by 마루금 2012. 9. 10.

산행날씨 :  17.3℃ ~ 22.5℃,  흐림

산행코스 :  신풍교 ~ 촛대바위 ~ 헬기장 ~ 조령산(1017m) ~ 신선암봉(937m) ~ 신풍교 

산행거리 : 도상 8.1Km

산행시간 : 6시간30분(휴식 1시간30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충북 괴산의 조령산을 올랐다. 비가 올 것처럼 종일 꾸물거리던 하늘이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절골을 중심으로 촛대바위 능선, 조령산 정상, 신선암붕 정상을 거쳐서 한 바퀴 빙글 돌아 원점회귀로 산행을 마쳤다. 

 

신풍교에서 출발, 마을 어귀로 들어섰다. 에바다기도원은 예전 그대로, 그러나 기 수련원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공장이 들어서있다. 마을을 지나면 보였던 인삼밭도 흔적이 없어지고 밭으로 변해서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시골도 10년이면 몰라보게 변하는 시대인가보다.

촛대릿지로 올랐다. 코가 땅에 닿을듯한 등선을 오르고 나면, 바위 천국이자 소나무 천국이다. 오래 전에 올랐던 곳이지만 아름다운 기억이 남아서 언젠가는 또다시 올라보고 싶었던 곳, 오늘에야 그 작은 소망을 이루어본다.  

 

수시로 밧줄구간이 나타난다. 아찔한 수직 벼랑길을 밧줄을 잡고 오르기도 하고, 내려서기도 하고, 예전 밧줄이 없었던 시절엔 암벽꾼들이나 찿아 다녔던 곳, 이젠 일반인들도 쉽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메기의 추억 ~

촛대릿지에 밧줄이 설치되지 않았던 시절엔 이렇게 올랐다.

 

촛대릿지를 지나면서 줄곳 맞은편의 신선암봉과 눈을 마주치게 된다. 치맛자락처럼 휜칠한 바위벽, 굳은 날씨라그런지 오늘은 그곳에 거미인간들이 없다.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한 컷 ~

 

촛대바위 능선이 끝나면 헬기장이고, 헬기장 봉우리에서 신선암봉까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근처 숲속에 머물러 점심을 먹고 조령산 정상에 도착, 오늘의 최고봉을 밟았다.  

 

월악산, 주흘산 조망 ~

신선암봉 ~

九月의 꽃 ~

신선암봉 정상에 도착, 백두대간 마루금은 여기까지다. 이후부터 하산으로 절골은 좌측 내림길이다.

공룡인지 투구인지 ??

공깃돌바위 ~

앞 능선은 거쳐온 촛대릿지 ~

사찰 아래쪽 폭포 ~

마당바위 쌍폭 ~

아련한 기억이 서린 곳, 그 바위 그대로, 그 소나무도 그대로, 그 봉우리 역시 그대로, 아직도 그네들은 꿋꿋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들 속에 또 하나의 기억을 묻어둔 채 ... 나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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