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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이성만 형제 효제비(예산) .... 2012.06.06

by 마루금 2012. 6. 9.

 

 

 

 

 

충남 예산군 대흥면사무소앞 광장에는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주는 이곳의 자랑거리인 '의좋은 형제 효제비'가 있다. 봉수산과 예당저수지 사이에 위치, 조선시대의 실존 인물 '이성만 형제'를 기리는 '의좋은 형제공원'이다. 봉수산 산행을 마치고나서 둘러본 곳이다.

 

 

 

 

 

예산 이성만 형제 효제비(禮山 李成萬 兄第 孝悌碑) ~
이 비는 1978년, 의좋은 형제 이야기의 무대였던 충남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개뱅이다리(佳芳橋)'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예당저수지로 인한 수몰 위험이 있어, 현 위치로 옮겨왔다. 이 비가 발견되어 의좋은 형제 전설을 증명하게 되었다. 다음은 철저한 현장 조사와 기왕의 탁본을 토대로 작성한 비문에 따른 번역문이다. 판독된 비문은 이두(吏讀), 속자(俗字), 고자(古字), 첩자기호(疊字記號) 등을 포함하여 글자 수가 171자 이다.

 

영락 16년(1418, 세종 즉위년) 11월3일, 지신사 하연(河演)이 삼가 왕지(王旨)를 받들어 '의리가 있는 남자와 절개가 있는 여자, 효성스런 아들과 손자를 찿아보고 보고할 일'로  각도에 공문서를 보낸 일이 있었다. 충청도 대흥호장 이성만(李成萬), 이순(李順) 등은 부모가 살아 계실 적에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여 봉양하고, 봄과 가을로 부모가 사랑하는 친구와 친척들에게 술과 안주를 대접해서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였다. 부모가 돌아가신 뒤에는, 형은 어머니의 무덤을 지키고, 동생은 아버님의 무덤을 지키면서, 아침에는 형이 아우집에 이르고, 저녁에는 아우가 형의 집에 나아가되 아침과 저녁으로 서로 맞잡고 같이 밥을 먹었고, 한 가지 맛난 것을 얻으면 모이지 않고서는 먹지 않았다고 임금께 상신(狀申)을 올려 보고 드렸다. 앞서 효자 대흥호장 이성만, 이순 등을 임금께서 궐내로 불러 정표문려(旌表門閭)하시고, 자자손손에 이르기까지 조심하고 삼가고 지켜서 가풍을 떨어뜨리지 말고 더욱 힘쓰라 하시고, 영세토록 전하는 교훈이 되게 하셨다. 홍치(弘治) 10년(1497. 연산 3년) 정사 2월 일 세우고 표하다. 안내문을 옮긴 글

 

 

 

이 형제비 바로 옆에는 동시에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보호수로 지정된 큰 고목과 '대흥동헌'이란 조선시대 관청이 있다.

또한 인근에 의좋은 형제를 상징하는 둘레길도 조성돼 있다. '이성만 형제길'이다. 예당저수지를 바라보며 호젓하게 거닐어 볼 수 있는 나들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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