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서울대 입구 ~ 삼막사 ~ 칠성각 ~ 삼성산주능선 국기봉 ~ 공군부대 ~ 깃대봉능선 국기봉 ~ 찬우물 ~ 석구상 ~ 불영사, 한우물~ 석수역
산행거리 : 도상 11.6 Km
산행시간 : 느긋하게 4시간
홀산으로 ~
지리산 계획이 무산, 폭우 예상으로 전면 통제라 합니다. 섭섭하게 전국적인 비 소식도 동시에 접합니다. 하지만 한 가닥 희망은 걸어봅니다. 근교라도 다녀 올 거로 ~ 주일 아침을 맞습니다. 밖이 흥건히 젖어있어 산행을 거의 포기합니다. 그러나 전혀 그칠 것같지 않던 비는 10시경부터 소강상태로 접어듭니다. 산행 중 비가 쏟아지면 어쩔 수 없이 우중산행이라도 감행할 것을 각오하고 베낭을 꾸려 집을 나섭니다. 오후1시 서울대 입구에 도착,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관악산이 썰렁합니다. 비 소식 때문인지, 연휴라 그런지, 아뭏든 붐비지 않아서 좋습니다.
삼막사로 올랐습니다. 늘 복잡해서 무심코 지나치던 경내를 오늘은 차분하게 둘러봅니다. 의외로 볼 게 많았습니다. 담벼락에도 좋은 글귀들이 전시되어 잠시 되새기는 시간도 갖어봅니다.(별도 게재)
< 삼귀자(三龜字) >
조선말기 종두법을 실시한 지석영의 형 지운영(1852~1935)이 이곳 백련암지에서 은거할 당시 썼다는 글.
바위면을 다듬어 음각으로 거북귀자를 새긴 것으로 1920년에 쓴 글임.
<삼막사 마애삼존불상>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4호, 영조 39년(1763년)에 조성한 것으로 칠성각 내부에 있으며, 암벽을 얕게 파서 조각했슴.
삼성산 주능선 국기봉 ~
정상은 통신탑이 있는 곳인데, 정상에서도 한참 떨어진 국기봉 능선에 정상석을 세워 놓았습니다.
정상이 아니지만 그냥 이곳이 정상이려니 생각하시고 ~
주능선의 국기봉에서 바라본 삼막사 ~
통신탑이 있는 삼성산 정상 ~
관악산 ~
강풍이 심하게 불어댑니다. 주능선 바윗길을 지날 때는 조심해서 지나야 했습니다. 나뭇가지가 힘겨워합니다. 바람에 못견뎌 부러지는 나뭇가지도 부지기수 입니다.
삼성산의 기암괴석들 ~
깃대봉 정상 ~
깃대봉에서 바라본 호암산 능선 ~
깃대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
깃대봉에서 바라본 삼성산 ~
호암산 아래, 줌으로 당겨서 ~
호암산의 기암괴석들 ~
수리산 ~
석구상 ~
< 한우물 >
지정번호: 사적 제343호, '큰 우물'이라는 뜻으로 호암산성 안에 있는 연못임. 이 연못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고, 부근에 신라 때의 연못도 있다고 함.
불영사 ~
한우물 전망대에 섰습니다. 년중 몇 번 있을까 말까 한 공해 없는 날을 만났습니다. 비록 하늘은 꾸리지만 먼지 한 톨 없는 무척 깨끗한 공기가 시야를 넓혀줍니다. 서을 시가지가 한눈에 다 들어오고, 북한산을 비롯, 주변의 산과 멀리 이북의 송악산까지도 조망됩니다. 아래에는 디카로 트인 곳을 촬영해서 알고 있는데까지 총동원해서 산이름을 붙여 나열해보았습니다.
한우물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과 북한산 ~
북한산을 줌인해서 ~
광명, 시흥 방면 ~
광명, 시흥, 부천, 인천 방면 ~
서을 남부, 고양시 방면 ~
호암터널 ~
한우물 및 주변 산성지 ~
호암산의 기암괴석들 ~
수리산과 안양시 전경, 바로 아래는 경인교대 건물 ~
백사(白沙)가 깔린 능선길 ~
인천 송도방면을 줌인 ~
호암산을 내려서서 텃밭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직진으로 동네 골목을 쭈~욱 빠져나가면 석수역입니다. 이제서야 하늘에서 빗방울이 한 둘씩 떨어집니다. 산행시간을 기가차게 맞춘듯 싶습니다. 역시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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