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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배바위의 경치들........2006.11/19

by 마루금 2006. 11. 21.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과 단양군 적성면 사이에 걸쳐 있으며, 금수산 북단으로 뻗은 줄기와 연결 된 산으로 해발 848m의 높이이다. 일제 때 일본인들이 지형도에 '까치'라는 말 대신 한자 '鵲'자로 표기하여 작성산이란 이름으로 바꾸어 놓았다 한다. 원래 이름은 '까치성산' 이다.

 

무암골

 

까치성산에 얽힌 전설이 있다. 옛날 어느 왕이 이 산에 신하들을 데리고 들어와 궁궐을 짓고 살았다. 어느 날 아침,  왕이 신하들에게동쪽 바위 봉우리를 가리키며, 저 위에 까치가 앉을 것이니 무조건 활을 쏘아 까치를 죽이라 명하였다. 신하들이 마침 바위 봉우리에 앉은 까치를 쏘아 죽이니 그 까치는 다름 아닌 일본의 왕이었다 한다. 

 

배바위 뒷편의 바위 능선... 

 

무암골로 오르면 좌측 봉우리에 넓은 폭의 대형 암장이 보인다. 이 바위를 '배바위'라 하는데 그 모양이 배처럼 보이기도 하고, 치마처럼 보이기도 한다. 북한산 인수봉의 축소판인 이 곳은 충북 클라이머들의 메카로서 훌륭한 암벽훈련장으로 애용되고 있다.

 

배바위....

 

배바위 말고도 뒷편으로 큼직한 암장들이 무척 많다. 개척 하면 수도 없이 많은 코스가 만들어질 것인데 아직 때 묻지 않은 상태로 잘 보존이 되어있다. 머지않아 이곳도 새로운 길이 날 것으로 믿는다. 

 

배바위 뒷편의 암벽군...

  

월악산과 청풍호수를 바라보며, 등반을 즐길 수 있는 멋이 있다. 바위가 남쪽을 바라보고 있어 종일 햇볕이 드는 바위의 반사열로 추운 줄을 모르고 지냈다. 옆 능선에 펼쳐진 바위군에는 푸른 소나무들이 층층이 깔려 아름다운 절경을 제공해 주고 있었다. 

  

운해가 깔린 위로 월악산이 떠 있으니...

 

찿아 가는 길 ~

중앙고속도로의 남제천IC에서 빠져 나온 후 82번 지방도에서 금성/청풍/수산 방향으로 간다. 청풍호를 만나고, 금월봉과 KBS 촬영장을 지나면 성내리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성내리에서 좌회전으로 꺾어 마을을 통과하는 좁은 도로를 따라 무암골로 들어선다. 무암제일주차장/ 양어장/ 저수지/ SBS 부속 촬영장을 차례로 지나면 좌측계곡 너머로 배바위가 보인다. 배바위가 정면으로 보일 때 계곡을 건너 능선으로 20분정도 오르면 암장에 도착하게 된다. 계곡에 솔바위암장도 있는데, 도로에서 60미터쯤 계곡으로 내려가면 검은 바위벽이 나타난다. 대체로 홀드는 좋으나 습기가 차있고, 미끄러운 편이다.

 

청풍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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