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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보물로 가득찬 장곡사(청양) .... 2018.02.25

by 마루금 2018. 2. 27.

 

칠갑산 산행을 마치고 여분의 시간에 들렀다. 장곡리의 장승공원에서 사찰 진입로를 따라 도보로 10분쯤 올라가면 장곡사에 도착한다. 천년고찰 장곡사에는 대웅전이 두 동 있다. 하대웅전과 상대웅전으로 우리나라에서 두 동의 대웅전을 가진 사찰은 장곡사가 유일하다.  

  

 

 

장곡사(長谷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다. 사지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 850년(문성왕 12)에 보조선사가 창건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수되었다. 이 절은 약간 경사진 땅 위에 2개의 대웅전이 있는 특이한 가람배치로 되어 있는데, 아래쪽에는 운학루, 하대웅전, 요사, 주지실이 있고, 여기에서 돌계단을 50m 정도 올라가면 위쪽으로 상대웅전(보물 제162호)과 응진전이 있다. 상대웅전 안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철조약사불좌상부석조대좌(국보 제58호)와 철조비로자나불좌상부석조대좌(보물 제174호)가 나란히 봉안되어 있고, 하대웅전에는 고려시대의 금동약사불좌상(보물 제337호)이 있다.

 

 

운학루 ~

 

범종루 ~

 

 

설선당(유형문화제 제151호) ~

 

하대웅전(보물 제181호) ~

 

 

금동약사불좌상(보물 제337호) ~ 
하대웅전의 주존불로 봉안돼 있는 고려시대 금동불좌상이다. 높이는 88cm. 1955년 복장유물 조사에서 여러 경전과 함께 '至正六年丙戌六月十六日誌'라는 묵서명이 발견되어 1346년(충목왕 2)에 조성되었음이 밝혀졌다. 현재 광배와 대좌는 없고, 불신만 남아 있는데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며, 처음부터 이 전각에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 불상에 보이는 온화한 얼굴 표정, 균형잡힌 신체, 간략하고 부드러운 옷주름 표현 등은 충남 서산에 있는 문수사금동아미타불좌상(1346)과 양식적으로 유사하다. 고려 후기 불상양식의 대표적인 예로서 고려조각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지장전과 봉향각 ~

 

 

 

 

 

상대웅전으로 이어지는 길 ~

 

염화실 ~

 

하대웅전과 부속 건물들 ~ 

 

염화실 ~

 

 

 

상대웅전 뜰앞 느티나무 ~

 

금당 ~

 

응진전 ~

 

 

상대웅전(보물 제162호) ~ 
장곡사 경내의 언덕 위에 있는 고려시대 목조건물이다. 근세에 들어와서 개수했기 때문에 많이 변형된 것으로 본다. 상대웅전 내부 중앙과 동북쪽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철조약사불좌상과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안치되어 있다. 천장은 판자로 짠 우물천장으로 후대에 가설한 것으로 보인다. 바닥에는 방전을 깔았는데 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연화문전도 섞여 있다.

 

 

철조약사불좌상부석조대좌(국보 제58호) ~
상대웅전에 철조비로자나불좌상부석조대좌와 나란히 봉안되어 있는 통일신라말 또는 고려 초기의 철불좌상이다. 불신 높이 91cm, 대좌 141cm. 목조광배와 석조대좌를 갖춘 특이한 불상으로 현재 왼쪽 무릎과 양 손의 일부가 보수되었으며, 전체적으로 호분이 두껍게 입혀져 원래의 모습에서 많이 변형되었다. 얼굴에는 눈,코,입이 작고 뚜렷하게 표현되어 있다. 법의는 우견편단으로 걸쳤는데, 얕은 선각으로 처리된 옷주름은 몸에 밀착되면서 흘러내려 결가부좌한 두 다리 사이에서 부채꼴 모양의 주름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러한 옷주름 표현은 8세기 중엽의 석굴암 본존불을 비롯한 통일신라시대 불상에 많이 나타나는 특징을 형식적으로 따른 것이다. 이 불상은 근엄한 얼굴표정이나 비교적 당당한 체구, 부채꼴 모양의 옷주름 표현 등에서 전성기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양식을 이어받은 통일신라 말기 또는 고려 초기의 조각으로 추정된다.

 

 

철조비로자나불좌상부석조대좌(보물 제174호) ~
상대웅전 내부 중앙에 봉안돼 있는 통일신라말 또는 고려초의 철불좌상이다. 불신 높이 61cm, 대좌 165cm. 이 불상은 높은 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자세로 앉아 있는데 하체에 비해 상체가 약간 긴 편이라 다소 어색한 느낌을 주며, 전체적으로 짙은 호분이 칠해져 있어 세부표현이 명확하지 않다. 얼굴은 거의 3각형으로 눈이 작고 아래로 약간 처져 있어 순진한 인상을 주지만 생동감이 전혀 없다. 불신도 마찬가지로 각이 진 어깨와 밋밋하게 처리된 가슴과 허리, 꼿꼿하게 앉아 있는 경직된 자세, 형식화된 우견편단의 옷주름 표현 등에서 위축되고 빈약한 느낌을 준다. 두 손은 지권인을 하고 있어 비로자나불임을 알 수 있다.

 

 

삼성각 ~

 

상대웅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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