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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조령산 수리봉릿지.....^^* 2004/06/29

by 마루금 2005. 3. 16.

천지 알파인 클럽

 

우려했던 비는 물론, 해도 없어서

산행하기 얼나

좋은 날씨였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잘 안불어주어
무쟈 땀나는 하루였습니다.

정말로 코가 땅에 닿습디다.

얼마나 가파른지 아시겠지요?...^^*

에구 더워 더워....!

다른 사람들은 덥지도 않은지....
저만 더워 더워 하며 오릅니다.

그럴때마다 혼자만 나약한것같아
입으로 뱉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걍 나옵니다....^^*

하산길은 멀고도 멀었습니다.

혹여나 아무나 가도 되는산 이라고해서
컨디션이 쪼매 안좋은 분이 따라 나섰더라면

임대장님이 임씨 아이씨(^^)가 될뻔했습니다.

널널한 산행이라고 누가 그런겨?...

"속았다..."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릿지산행이 아니고 워킹산행이었습니다.

정상까지는 릿지산행이어서 아기자기
재미난 산행이었지만

하산길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래도 당귀와 더덕, 취나물, 두릅, 
두루두루 신나는 산야초 산행이었습니다.

"심봤다"를 외치면서 다른 등산객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으며 욕도 먹으며....^^*

"살얼음 동동 뜬 냉면"을 서로들 외치며
기나긴 원시림을 내려오다가

오~마이~갓....!!!!

동물적인 감각의 임대장님

속았다고 궁시렁 대는 우리들앞에서,

"냉면" 쏙 집어넣고
"임씨 아이씨" 쏙 집어넣고
"궁시렁" 완전 폭파시켜버렸습니다...^^*

발이 저리도록 시려운 계곡물을
어디에다 "짱" 박아 놓았던것처럼
내놓으신 임대장님.

늘 느끼는건데 정말 구신입니다.

암말 없다가 꼭 필요할때 말 나옵니다.

무섭습니다.....^^*

지방산행에 한번도 실패한적이 없었는데
이번 조령산 산행은 대성공 이었던것 같습니다.

너무나 행복하고 뿌듯한 산행이었습니다.

차량을 지원해주신 임대장님과 솔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도원에서 왼쪽에 있는 야영장.

암벽하는 팀들의 차가 즐비합니다.

우리도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심봤다...라고 거짓말을 하려했는데 조~기 버티목이 보이네여.

인삼밭에서 한장 찍었시유....^^*

 

 

구시니 임대장...^^* 미남일쎄..ㅎ....^^*

 

임대장님과 같이 산에 다니는건 정말 행운이얌.....^^*

 

 

 

요거이 바로 개자식 하는겨...ㅎㅎ

솔님이 언제 언제 사놓고선 별로 사용할 일이 없었다가

이번에 요긴하게 써묵었네여.

그래서 자일 개통하는거라구,,,,

말하다보니 개자식이 되뿌렀네여...^^*

막걸리라도 뿌려줬어야 되는건데.......ㅎ

 

 

소나무를 끼안고 올라간다구 하더구만.

자일 없이 올라가는 임대장님은 정말로 소나무를 껴안고 오르시네여.

 


마당바위에서 좃대 바위가 보입니다.

에구 점하나 뺏더니 이상한 발음이 나옵니다여...^^*

솔님이 멋지게 찍은 사진을 보세여.

초 처럼 보이기도하고 조 처럼 보이기도 한다는군요....^^*

짜릿한 암릉을 기냥 걸어가니 다른 등산객들이 미쳤다고 합니다.

왜 그런길로 다니냐고 괴물 보듯합니다.

하하하...^^*

필모 배꼽시계에서 알람..♪..이 울립니다.

기름나물과 씀바귀와 조촐한 점심식사를 합니다.

반찬이 없어도 산에서 먹는 밥은 꿀맛입니다.
즉석에서 냉커피도 만들어냅니다.

다시 또 배낭을 짊어집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엔 당귀도 있고
두릅도 있고 신납니다.

눈썰미 구단인 솔님은 당귀를 잘도 찾아냅니다.

당귀 찾는 재미에 어느새 헬기장에 도착.

헬기장부터 정상까지는 10분이면 갑니다.

뛰어오르듯 정상에 도착합니다.

아까 우리 옆에 오르던 사람들은 우리 점심식사
하는동안 정상에 올라서 식사들을 합니다.

힘들여 올라간 정상은 초라하기 까지 합니다.

기념사진을 찍고 잠시 쉬는데

임대장님은 그새 당귀를 찾아냈지만
다른 등산객들 때문에 못본채 합니다.

절골 쪽으로 하산하기위해
정상을 뒤로하고 내려옵니다.

또 솔님은 당귀를 발견...

맘만 먹고 뒤지면 당귀 밭입니다.

먼저 가던 임대장님과 필모가 "심~~봤다"를 외칩니다.

산삼을 보았는줄알고
열나 뛰어갔는데 산삼보다 더 좋아하는 더덕입니다

잎을 봐서는 어린놈인것 같은데 제법 뿌리가 큽니다.

여기 저기 더덕이 많습니다.

 

송내역에 모두 모여 저나 하니께 너구리는 어젯밤에 마신술이 모자라
꿈속에서 한잔 하구 있다구하네여.

참....나...^^*

임대장님이 집까지 모시러 갔으니......

늦잠 잘만하네여....^^*

그 바람에 선등 서비스는 너구리 몫이었지유....^^*

고마워...널.

  

 

밀림속에 온것처럼 원시림이 우거진 멋진 광경에 모두들 넋을 잃고...

필모와 난 배낭에 노획(?...몬 싸움터라구...^^*)한 당귀를 가득 싣고....

 

 

뼈 속깊이 시린 계곡 물속으로 풍덩~ 들어가고 싶은 임대장님.

신나 어쩔줄 모르는 어린애들 같아...

 

 

가운데 저 뒤에 머리만 보이는 뾰족한 산이 조령산 정상.

우측으로 시작해서 뺑~ 돌아 조령산 정상에 점을 찍고
하산했음.,,,,조령산 정상이 맞죠?...대장님...!

 

 

당귀가 이렇게 생겼군요.
천남성이란 독초와 비슷해서 분간이 힘들다는군여.

옆에 취나물도 있네여....^^*

찾아보니 당귀는 여자들이 효과가 더 좋군여.

빈혈에도 좋고......^^*

 

 

당귀를 걸치고 누운것이 더덕입니다.

작은넘은 화분에 심고 큰넘은 아침에 제가 우작우작....^^*


☆.....☆.....☆.....☆.....☆.....☆.....☆.....☆.....☆.....


산행은 시작할때마다 괜히 왔다 싶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그러나 정상에 올랐을때와 하산하여 동네 평지를 밟을때
느끼는 그 기분은?

만배 천배 힘이 솟습니다.

나한테 홀랑 반하게되고요....^^*

제가 보기엔 참 사랑스런 ~~입니다....헤헤..(^,.^)

아마도 이 맛에 산에 가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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