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하게 마카오에 가기로 한 날이다. 아침 식사는 숙소 근처 식당에서 국수로 해결, 커피를 곁들여 주문했는데 녹차가 나와서 교환을 요구했다. 홍콩 뒷골목 식당에선 가끔 주문과 다르게 나오는 수가 있으므로 이 때는 주문대로 교환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영어가 불통인 종업원들이 얼렁뚱땅 넘기
려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식사를 마치고, 아침 시간이 많이 남아서 구룡공원을 시원하게 한 바퀴 돌았다. 예전 여러 차례 들렀던 적이 있어 낮설지 않은 곳이다.
구룡공원 (九龍公園 / Kowloon Park) ~
원래 영국군의 주둔지였던 것을 1970년 6월 24일에 공원으로 개장했다. 영국군과 인도군이 사용하던 막사가 있던 곳이 현재는 15만㎡의 녹음으로 뒤덮인 도심 속 자연 공원이 됐다. 초기에는 그저 풀숲이었던 이곳은 1989년 홍콩 마사회가 3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시민들의 대형 쉼터로 탈바꿈했다. 영국군의 병영이었던 홍콩문물 박물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홍콩 문화의 역사를 되짚는 특별 전시가 종종 열려 눈길을 끈다. 다소 혼잡한 침사추이에서 잠시나마 한가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동편에는 이슬람 모스크와 홍콩시각예술센터, 홍콩역사발견센터, 온실, 연못과 중국식 정원 등이 갖춰져 있다.
구룡모스크(Kowloon Mosque) ~
1986년 영국군의 이슬람교 병사들을 위해 지어졌다. 홍콩에서 가장 큰 이슬람 모스크이다. 하얀 대리석과 타일로 장식된 전통적인 이슬람 양식 건물은 1984년 복원된 것이며, 거대하진 않지만 구룡 공원 안에서 이국적인 무드를 느끼게 해주는 주요 건물 중 하나다. 회교도의 예배가 있을 때는 출입 불가지만 그 외에는 들어가 볼 수 있다.
찿아가기 : MTR 침사추이역 A1 출구, 도보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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