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염정 ~
동복호를 한 바퀴 돌면서 찿아간 곳이다. 물염 송정순이 16세기 중엽에 건립한 정자이다. 물염은 세상 어느 것에도 물들지 않고 티끌 하나 속됨 없이 살겠다는 뜻이다.
정자 안에는 김인후, 이식, 권필 등 조선시대 선비들이 지은 시문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물염정의 포인트는 울퉁불퉁한 배롱나무 기둥 하나로 보수공사 때 교체했는데 언제부턴가 정자보다 이 기둥이 더 명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 김삿갓이 즐겨 찾던 정자로도 유명하다. 1850년에 두 번째로 화순을 찾은 김삿갓은 52세 되던 1857년, 아예 동복에 안주하면서 방랑생활을 마감한다. 그리고 1863년 동복면 구암리의 정시룡 사랑방에서 한 많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수많은 시를 지었다. 물염정 옆에는 김삿갓 동상이 시비에 둘러싸인 채 물염적벽을 응시하고 있다.
▼ 화순 동복천 상류인 창랑천에는 약 7㎞에 걸쳐 노루목적벽, 보산적벽, 창랑적벽, 물염적벽 등 크고 작은 절벽들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물염적벽은 병풍처럼 깎아지른 기암괴석과 노송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비단결 같은 강줄기와 주위 풍광을 감싸안은 듯 포근하고 고색창연한 물염정(勿染亭) 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물염적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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