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直指)와 황악산(黃岳山)....1편
황악산의 정기(精氣) 택리지의 팔도총론(八道總論) 경상도 편을 보면 태백산 왼쪽에서 나온 하나의 큰 지맥은 소백(小白),작성(鵲城), 주흘(主屹),희양(曦陽), 청화(靑華), 속리(俗離), 황악(黃岳), 덕유(德裕), 지리(智異) 등 산이 된 다음 남해(南海)가에서 그쳤는데 두 지역 사이의 기름진 들판이 천리이다라고 씌어있다. 이와 같이 황악산은 소백산맥의 허리 부분이며, 경상도와 충청도를 가르는 분수령을 이루는 산이다. 이중환(李重煥)은 복거총론(卜居總論)의 山水편에서도 이 지역에 언급하고 있다. '태백산에서 령(嶺)의 등성이가 좌우로 갈라져서 왼편 지맥은 동해가를 따라 내려갔고, 오른쪽 지맥으로 소백산에서 남쪽을 내려 간 것은 태백산과 비교할 바가 못된다. 이상은 비록 만첩산중이나 산등성이가 이어졌다..
2007. 5. 4.
들골에서 절골로 변한 지명...
'들골'이 '절골'이 되기도 들의 옛말 형태인 '드르'(두루)는 함경도, 평안북도, 제주도에 많이 나타난다. 강원도 지방의 '들' 관련 땅이름에도 적지 않게 '드루'가 들어가있다. 마릿드루(馬坪: 삼척), 전두루(長坪:양구 방산면), 늪두루(楡坪: 횡성 갑천면), 뒷드루(北坪: 동해), 절뚜루(等坪: 인제 남면), 졸뜨루(卒坪:정선 남면 나전리), 가느드루(정선) 등. '졸뜨루'는 작은 들의 뜻이고, '가느드루'는 가늘고 길게 뻗은 들의 뜻이다. 드루가 조금 변한 형태인 '가드래'(加坪: 영월 상동면 천평리)도 있고, '또리'로까지 음이 변한 '마람또리'(馬坪: 춘성 사북면 원평리)란 마을이름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돗드르'(吐坪: 서귀포)등 '드르'가 들어간 땅이름이 무척 많다. '들'은 사투리가 그리..
2007.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