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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상봉산~은석산~작성산(천안) .... 2024.06.22

by 마루금 2024. 6. 22.

산행날씨 : 21.5 ~ 24.1 ℃,  비

산행코스 : 병천면행정복지센터~병천초교~상봉산(234.5m)~임도~320.4봉~임도~은석사~박문수묘~은석산(455.8m)~개목고개~작성산(496.1m)~308.8봉~진양목장~병천면행정복지센터

산행거리 : GPS거리 12.3 km

산행시간 : 4시간 57분

산행인원 : 자유팀 3명

은석산~작성산(천안).gpx
0.23MB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 있는 은석산과 작성산을 연계해서 다녀왔다. 병천면소재지 뒷산으로서 시가지에 근접하여 병천면 주민들이 즐겨 오르는 산이다. 등산로가 넓고, 정비 상태가 양호하며, 이정표 설치가 확실해서 길 찾기가 용이한 코스다. 또한 은석산 기슭에는 고찰 은석사와 어사 박문수 묘가 있어 문화재 탐방도 겸할 수 있으며, 작성산은 과거에 목천현 진산이었다. 교통편은 자차를 이용했으며, 우중산행으로, 원점산행으로 마쳤다.      

 

 

 

병천면행정복지센터에 주차

 

병천초교 정문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갈림길에서 병천초교 뒤쪽 능선으로 진입

 

들머리에서 상봉산으로 가는 길

 

 

 

▼ 상봉산(234.5m)

정상에 상봉정(上峯亭)이라는 2층 팔각 정자가 있다. 정자에서는 남쪽과 서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남동으로는 아우내장터와 유관순 열사 사적지가 있는 매봉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남으로는 조치원 방면의 크고 작은 산들이, 남서쪽으로는 금북정맥과 함께 광덕산과 망경산이 보인다. 그러나 오늘은 비구름의 방해로 이런 경치들이 모두 지워졌다. 

 

 

 

 

임도를 만나서 100m쯤 임도를 따라감 

 

임도에서 숲길로 진입하는 지점

 

병천이 내려다보이는 320.4봉인데 오늘은 경치가 없다.

 

 

또 만나는 임도에서 고찰 은석사가 있는 좌측 방향으로 진행 (여기서 능선으로 붙으면 은석산 정상에 직통으로 연결됨) 

 

 

 

▼ 고찰 은석사
은석사는 천안시 북면 은지리, 은석산 남쪽 중턱에 위치한 산중암자다. 산에 둘러싸인 절 마당에는 370살 먹은 팽나무가 오랜 세월의 역사를 잘 말해주고 있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큰 규모로 창건했다고 전하는 고찰이지만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건축물로는 보광전과 요사체, 위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삼성각만이 있다. 주춧돌과 터의 흔적으로 보아 조선시대 전소되기 전 절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보광전에는 도지정문화재인 조선시대 목조여래좌상과 아미타불회도와 초본이 있다. 

 

 

 

 

도지정문화재인 조선시대의 목조여래좌상과 아미타불회도

 

어사 박문수 묘소로 가는 길

 

어사 박문수 묘소

 

박문수 묘소에서 은석산 정상으로 가는 길

 

 

 

▼ 은석산(銀石山/ 455.6m)

북면 은지리, 용암리와 병천면 병천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조선 지형도(朝鮮地形圖)에 갈전면 사원리와 북면 경계부 지역에 위치하며, 남쪽에 은석사가 있다. 북으로는 개목고개, 작성산(496.1m), 봉암산(427.7m)으로 능선이 연결된다. 은석산 서쪽으로는 북동~남서 방향으로 큰 규모의 곡저(谷底)가 형성되어 있고, 동쪽으로는 북서~남동 방향으로 작은 규모의 곡저가 있다. 각각의 곡저에서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가 있다. 산 남쪽에는 병천암이라는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천안시 알파인 클럽에서 이 바위에 등반길을 개척했다. 예로부터 산세가 수려하고, 수석이 아름다워 시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은석산에는 천적인 불개미가 집단으로 서식하기 때문에 송충이가 없다고 한다. 박문수가 암행어사를 지낼 때 구해준 혼령이 불개미가 되어 박문수 묘소 주변의 소나무를 지키기 때문이라는 전설도 전해온다. 은석산에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 대사가 창건한 사찰인 은석사(銀石寺)가 있어, 여기에서 명칭이 유래된 듯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해동지도(海東地圖)에는 근동면 서쪽 산지에 은석사가 나타난다.

 

 

 

 

은석산에서 개목고개로 내려가는 길, 밧줄이 설치됐다는 건 가파르다는 뜻

 

 

 

▼ 개목고개 

옛날 어떤 선비가 술에 만취되어 이고개를 넘게 되었는데, 그때 집에서 기르던 개도 항상 따라다녔다고 한다. 때는 가물던 따뜻한 봄날인데, 술 취한 이 선비는 고갯마루턱까지 오르더니 숨이 가쁘고 술은 더욱 취해올라 봄철이라 몸이 노곤한지라 잠깐 쉰다고 한 것이 잠이 들어 정신 모르고 자는데, 그때 마침 산불이나 이 근처까지 타오르는데, 술 취한 주인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대로 두면 타 죽게 되었다. 이때 개가 도랑에 가서 몸에 물을 적시어 가지고 와서 불에 뒹굴기를 몇 번을 계속하여 다행히 불이 꺼져 주인을 살렸으나 개는 불에 타 죽고 말았다. 선비가 한참 자다가 서늘하여 일어나 보니 해는 서산에 걸치었고 인근에는 나무와 잔디가 모두 시커멓게 타 벼렸는데 자기가 무사한 것이 이상하여 옆을 두루 살펴보았다. 개가 자기를 살리고 죽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비는 자기의 실수를 후회하고 개를 정중히 장사 지내주고 그 후로는 술을 끊고 돌을 세워 미물인 개라도 장하다고 충견의 시를 새겨 충견비를 세워 주었다 한다.

 

 

 

 

개목고개에서 작성산으로 올라가는 길

 

 

 

▼ 작성산(鵲城山/ 496.1m) 

북면 매송리와 병천면 매성리, 병천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까치성이라고도 하며, 산세가 높지는 않으나 험하고 숲이 울창하여 경관이 아름다운 산이다. 북쪽은 개죽산으로 연결되며, 남쪽은 고찰 은석사와 조선 영조 때의 어사 박문수의 묘가 있는 은석산으로 이어진다. 작성산은 옛 목천현의 진산(鎭山)으로 임진왜란 때 학자 이복장이 의병을 이끌고 왜병을 물리쳤고 동학 농민 운동 때는 동학군이 임시 주둔하였던 곳이다. 정상에는 이복장이 세운 성터가 남아있고, 산기슭 남쪽에는 주인을 구하고 죽은 의견(義犬)의 전설을 전하는 개목고개가 있다.

 

 

 

 

작성산 하산길

 

진양목장

 

 

산행종점인 병천면행정복지센터

참가 : 불국사, 새벽,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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