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월산~군두레봉~두리봉~망덕산(경기 광주)
산행날씨 : 3.2 ~ 22.6 ℃, 맑음
산행코스 : 광주시청~군월산(380m)~골짜기 안부~군두레봉(380m)~청룡봉표지석~새오고개~두리봉(457.3m)~성황당~망덕산(498.9m)~이배재~목현2동 버스정류장
산행거리 : GPS거리 11.23 km
산행시간 : 4시간 10분
산행인원 : 자유팀 2명(대중교통)
경기도 광주시 도심지의 뒷산인 군월산, 군두레봉, 두리봉, 망덕산을 연계해서 다녀왔다. 군월산에서 군두레봉으로 건너가는 골짜기 안부의 흐릿한 계곡길을 제외하고는 산보코스 같이 부드러운 육산이다. 교통편은 경기광주역까지 경강선 전철,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는 노선버스를 이용했다.
광주시청에서 출발
청사 뒤쪽의 군월산 들머리
▼ 군월산(軍月山/ 380m)
광주시 회덕동과 남한산성면 상번천리 경계에 걸친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군월라산(軍月羅山)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지역에서는 둥그레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주 동쪽 15리에 있다."는 기록이 있다. 남한산 남쪽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옛날에는 남한산성의 보장지로 활용되었다. 즉 남한산성을 방어하기 위하여 척후병들이 이 산에 올라 적정을 살폈다고 한다. 중정남한지의 기록에는 주맥이 청량산(淸凉山)이라고 되어있다.
기야 할 능선
해협산 뒤로 용문산이 아주 흐릿하게 조망됨
지뢰 발견 시 주의사항과 신속히 신고하라는 내용의 안내판
원형철조망을 끼고 가다가 고갯마루에서 좌측 골짜기로 내려감
등로가 흐릿해진 계곡길
군월산과 군두레봉 사이의 골짜기 임도에서 만난 농막
농막 우측으로 우회해서 뒤쪽 능선으로 올라감
군두레봉 주능선
▼ 군두레봉(380m)
광주시 회덕동, 목현동, 남한산성면 오전리에 걸친 산봉이다. 군월산과 산높이가 같다.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 기둥에 군두레봉 표시가 있으며, 삼각점이 있다. 골짜기에서 올라온 방향으로는 등산로 폐쇄 팻말이 붙어있다. 특이한 명칭의 군두레봉 유래는 찾을 수 없었다.
청룡봉이 아닌 곳에 청룡봉 표지석을 세웠다. 이곳은 청룡봉이 아니다.
송전탑 1 & 2
▼ 새오고개
광주시 목현동과 남한산성면 오전리 경계에 있는 고개다. 남한산성으로 들어가는 길에 있다. 새고개라고 부르던 것이 변하여 새오개가 된 것이라고 전한다. 중정남한지에는 초현(草峴)으로 기록되어 있다. "초현은 남한산성 동문 밖 50리에 있다. 남으로 경안역이 10리, 서북으로 이보치가 10리이다.”라는 내용과 "초현점(草峴店)이 경안면에 있다. 부에서 동남으로 20리이다. 동남으로 경안이 10리이다.”라는 기록이 보인다. 남한산성으로 걸어서 가자면 이곳에서 쉬어가야 하므로 조현 마을에는 주점이 있었다고 전한다. 1872지방지도에 초현이 경안역 동북쪽에 묘사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서 경안의 북서쪽에 초현이 확인된다. 조선지지자료에 조현, 새고개가 수록되어 있다. 이조현리(二鳥峴里) 동리명도 보인다. 조현주막, 새오개주막은 경안면 조현동에 기록되어 있다.
▼ 두리봉(457.3m)
광주시 목현동, 남한산성면 오전리, 불당리 경계에 있는 산봉이다. 정상석은 없으며, 이정표 기둥에 표시한 두리봉 매직글씨뿐이다.
두리봉과 망덕산 사이의 성황당
엉덩이바위
▼ 망덕산(498.9m)
경기도 광주시 목현동, 남한산성면 불당리,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경계에 위치한 산봉이다. 잘 다듬어진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누비길 안내판과 팻말, 성남시 시계등산로 팻말, 평상마루와 식탁 등이 있다. 오래전 검단지맥을 진행하면서 이 봉우리에 올랐을 때는 정상석 표기가 왕기봉이었는데 언제부턴가 망덕산으로 명칭이 바뀌어 있었다.
광주시 방향의 조망터
▼ 이배재
광주시 목현동,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다. 여지도서에 이현(梨峴)은 관아의 남쪽 12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중정남한지에 이보치(利保峙)는 경안면 북쪽에 있다. "여지승람에는 “이령(梨嶺)이라고 되어 있으니 즉 청량산의 과협(過峽)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보치라는 것은 남한산성을 방어하는 데 있어서 아주 이로운 보장지(保障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고개에서 능선을 따라 약 2km만 올라가면 남한산성의 남장대에 다다르기 때문이다. 조선말기까지 남한산성에서 군사훈련을 할 때면 이곳에도 군사들이 배치되었다고 한다. 즉, 적이 남한산성을 침투하는 것을 사전에 방비하기 위하여 이고개에 척후병과 복병을 두었다고 한다. 해동지도와 광여도에 이현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이배현(二拜峴), 이배재가 기록되어 있다.
목현 2동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쳤음
참가 : 새벽, 마루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