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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금남정맥~

금남정맥2차(피암목재~장군봉~신선봉~백암산~백령고개) .... 2009.10.11

by 마루금 2009. 10. 10.

산행코스 : 피암목재 ~1km~ 675.5m봉 ~1.5km~ 성봉 ~1.5km~ 장군봉 ~1km~ 724.5m ~2km~ 싸리재 ~0.5km~ 왕사봉3거리 ~0.5km~ 작은싸리재 ~0.5km~ 태평봉수대 ~1.5km~ 786.6m봉 ~3km~ 신선봉 ~1km~ 선야봉3거리 ~2km~ 질재 ~0.5km~ 백암산 ~ ~1km~ 독수리봉 ~1km~ 백령고개

산행거리 : 18.5Km

산행시간 : 8시간 36분 (식사,휴식 50분 포함)
산행인원 : 만차(정맥산우회)

 

<구간별>

04:20 .... 피암목재(560m, 732번도로)

04:26 .... 조릿대
04:41 .... 팻말 (높은울타리)
04:45 .... 675.5봉(삼각점 진안410, 헬기장)
04:47 .... ㅓ 갈림길(좌 ↓)
04:55 .... 십자로 안부(직 ↑)
05:15 .... 성봉(787m, 삼각점, 헬기장 , 억새, 산성터)
05:26 .... 무명봉(바위)
05:31 .... 안부 (↑)
05:34 .... T 갈림길(우)

05:51 .... 첫째 장군봉(742m)  ................(10분 휴식)

06:05 .... 정상석에서 20미터 후퇴 ㅓ갈림(좌 ↓)

06:10 .... 직벽1 (로프 잡고 하강)
06:15 .... 암봉전망대
06:19 .... 직벽2 (로프잡고 하강후 조릿대)
06:24 .... 암봉3
06:30 .... 둘째 장군봉 헬기장 .............(아침식사 30분)

07:01 .... 둘째 장군봉(725m, 깨진 삼각점)
07:03 .... Y 갈림(훈련장 / 정맥길) 양방향 모두 리본 많음 (우)
07:11 .... 715봉 Y 갈림(우)
07:15 .... T 갈림(우) 사면~ 산죽밭~ 산죽밭
07:26 .... 640봉
07:38 .... 654봉 (↓)
07:50 .... 큰싸리재(↑)
08:06 .... 금만봉(755m, 금남기맥 분기점) (우 90도 꺾임 ~ 산죽밭)
08:24 .... 작은 싸리재(임도, 이동통신탑, 강우량측정기) (능선↑)
08:42 .... 태평봉수대 T갈림(우↑)
08:47 .... 성재봉(824m, 태평봉수대) .....(10분 휴식)....... 되돌아 나옴

09:03 .... 태평봉수대 ㅓ갈림(직)
09:19 .... 능선(우 절벽) 끝(↓)
09:29 .... 무릉리 안부(↑)
09:48 .... 786.6봉
10:06 .... 719.9봉
10:13 .... 봉(좌 ↓)
10:17 .... 봉
10:22 .... 안부(우 사면)
10:25 .... Y 갈림 안부(좌)
10:50 .... 735암봉

11:04 .... 무명봉 직전 ㅏ갈림(우)
11:09 .... 신선봉(790m) ㅓ갈림(좌 ↓)
11:14 .... 게목재(639m)

11:19 .... 760봉 (↓)
11:24 .... 선야봉 분기점(713.5m, 삼각점 금산 459-1980년 재설) T갈림(우)
11:28 .... 5번 이정표(두문동 갈림길) : 정상가는길 방향으로 ~

11:38 .... 봉
11:40 .... 봉(모래)
11:45 .... 560봉(작은 돌탑)
11:49 .... 4번 이정표(질재, 헬기장) : 정상가는길 방향으로 ~
12:02 .... 백암산(654m, 일명 육백고지), 3번 이정표 : 전적지 하산길 방향으로 ~
12:12 .... 헬기장
12:22 .... 서암산 독수리봉(612m)
12:31 .... 610봉(서암산 갈림봉, 우 90도 꺾임)
12:45 .... 405봉(좌 90도 꺾임)
12:51 .... 백령성, 2번 이정표 : 600고지 전적비 하산길 방향으로 ~
12:56 .... 백령고개(육백고지전승탑, 정자, 635지방도)


전북 땅에서 충남 땅으로 넘어가는 날이다. 진안 피암목재에서 출발, 금산 백령고개에서 산행을 마치는 구간이다. 이 구간에 특별난 유명산은 없지만 장군봉의 절경, 태평봉수대, 백암산, 독수리봉의 조망은 일품이다. 싸릿재를 지나 독수리봉까지 이동하는데 고저가 심해 체력소모가 많지만 곳곳에서 시원스런 조망으로 고생한 댓가를 보상 받는다.

 

피암목재 들머리

 

< 들머리 > 

피암목재 들머리는 고개 왼쪽편인 동상면 방향으로 조금 이동해서 전봇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간다. 능선으로 진입하면  키높이 산죽밭을 지나기도 하고, 가끔 바위지대의 슬랩을 지나기도 한다. 20분쯤 오르면 등로를 막아놓은 군사훈련용 통나무 울타리와 팻말이 나타난다.

 

<독도주의>

높은울타리 팻말에서 5분여 오르면 675.5봉 헬기장이다. 이 헬기장에는 삼각점(진안 410)이 있고, 억새가 무성하게 자라 공터를 덥고 있다. 헬기장을 떠나 2분여 거리에서 ㅓ갈림길을 만나는데 정맥길은 좌로 꺾이는 내림길이다. 실수하기 쉬운 지점이다.  

 

675.5봉

 

675.5봉을 떠나서 30분쯤 오르락내리락 하면 성봉(787m)에 도착한다. 성봉은 근처에 성터 흔적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헬기장인 성봉 정상에도 억새가 잔뜩 자라 있다.

 

성터를 떠나 산죽밭을 두어 번 지나면 암봉에 올라서게 된다. 이어서 장군봉이 보이고, 안부로 잠시 내려섰다가 암릉을 따라가면 장군봉 정상이다. 이곳이 오늘의 최고 하일라이트 구간인데 날이 깜깜해서 주변조망을 제대로 관측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양 옆이 절벽인 바위날등                                                       중간이 깨진 정상석

▲ 장군봉 하강지점 ~ 

 

<독도주의>

장군봉 정상석 바로 앞에 설치된 밧줄을 잡고 내려가면 무조건 알바다. 정상석에서 지나온 길을 20미터 후퇴하여 왼쪽 절벽으로 내려서서 밧줄을 잡고 하강해야 한다. 정맥길은 장군봉 정상에서 바라보면 바로 앞에 마주 보이는 바위 봉우리로 연결되므로 그 방향을 목표로 잡아서 진행한다.

 

장군봉을 하강하고 나면 그 다음 두 번째 암봉을 오르게 되는데 경사가 약간 있는 슬랩을 오르는 재미가 제법 솔솔하다. 두 번째 암봉 역시 전망이 좋고, 여기서 밧줄을 잡고 또 한 번 하강하게 되는데 두 번째 하강인 셈이다. 하강 후 산죽밭을 통과하면 세 번째 암봉이다. 이후부터 한동안 육산으로 이어진다.       

 

장군봉 건너편 암봉

 

뒤돌아본 장군봉 

 

세 번째 암봉에서 맞이하는 일출

 

두 번째 만나는 장군봉에서 아침식사를 가졌다. 첫 번째 장군봉은 암봉이고, 두 번째 장군봉은 전형적인 육산이다. 식사를 했던 헬기장에서 1분 거리에 깨진 삼각점이 있고, 이곳이 725봉인 제2 장군봉 정상이다.

 

세 번째 암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정맥길..... 725봉(제2장군봉), 640봉, 654봉, 755봉이 차례로 조망된다.

 

< 독도주의>깨진 삼각점을 지나면 2분여 거리에서 Y갈림길을 만난다.정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양쪽 모두 길이 좋고, 안내리본이 매달려 있어 혼돈하기 쉬운 지점이다.좌측길은 군부대 훈련장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위 사진의 노란 안내리본(C + 숫자)을 보고 계속 따라가면  알바를 면할 수 있다.

 

제2 장군봉(725봉)

 

715봉, 640봉, 654봉을 지나면서 갈림길을 두 번 만나는데 모두 우측길로 진행한다. 가끔 산죽밭을 만나기도 하고, 평탄한 숲길을 만나기도 하는데 대체로 부드러운 산세로 이어진다. 큰싸리재 안부에서 직진으로 만만치 않은 경사구간을 길게 오르면 금강과 만경강 분수령이 되는 금만봉(755m)이다.

 

큰싸리재 ~

 

<독도주의>

금만봉 T갈림길에서 좌측은 금만지맥인 왕사봉으로 연결되고, 금북정맥은 우측방향으로 90도 꺾여서 진행된다. 큰싸리재에서 금만봉까지 올라오는 경사구간이 만만치 않다. 적절한 체력안배가 필요한 지점이다. 

 

금만봉(755m)

 

금만봉에서 산죽길을 지나고 바닥까지 고도를 한껏 낮춰서 내려가면 임도가 지나는 작은싸리재에 도착한다. 고갯마루에 이동통신탑과 강우량측정기가 있고, 정맥길은 사거리에서 능선쪽으로 이어진다. 올라 가야할 성재봉(824m, 태평봉수대)은 어느 새 높게 솟아 큰산으로 변해있다. '0' 에서 다시 시작되는 오름길, 한 판 중력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작은싸리재

 

비탈을 헉헉대며 올라 능선에 도착하면 봉수대 갈림길이다. 정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지지만 봉수대를 두고 그냥 가면 후회한다는 말에 5분 거리인 봉수대로 간다. 성곽처럼 지어진 봉수대 계단으로 정상에 올라서니 역시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봉수대 시설도 훌륭하지만 사방으로 트인 조망이 너무 좋다.

 

남쪽은 연석산과 운장산이 웅장하게 뻗었고, 서쪽으로는 멀리 전주시내가 보이는데 그 아래 모악산까지 아스라하게 조망된다. 북쪽은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만나게 될 대둔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그 좌측에는 천등산이 웅크리고 있다. 동쪽 구봉산 골짜기에는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전해 주는듯 운해가 극치를 이루고 있다.

 

봉수대 갈림길

   

 

운장산

 

구봉산 너머의 운해

 

천등산(좌), 대둔산(가운데)

 

성재봉(진안태평봉)  

 

성재봉(태평봉수대)에 올라서 시원한 조망을 만끽하고 정맥길인 갈림길로 되돌아 나온다. 여기서 신선봉까지 이어지는 산세도 훌륭하다. 가끔 산죽밭도 몇 차례 만나고, 전망바위도 만나면서 절경을 즐긴다. 발 아래로 보이는 골짝에는 싸릿재 임도가 마치 뱀 기어가듯 구불거리고, 절벽 곳곳에 걸친 소나무는 보란듯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786.6봉, 719.9봉, 735봉(암봉)을 차례로 지난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연속으로 한동안 오르락 내리락거린다. 신선봉 직전의 무명봉 갈림길에서 우측길인 산죽밭을 빠져나가면 신선봉이다. 

 

신선봉(790m)

 

신선봉 정상에서 좌로 90도(백암산 방향) 틀어서 내려서면 계목재다. 계목재(639m)에는 나무로 만든 옛 이정표가 있는데 썪어서 부서진채로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계목재

 

계목재에서 직진으로 올라서면 760봉, 드디어 충남 땅을 밟게 된다. 안부로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713.5봉(금산 459-1980년 재설) 713.5봉에서 선야봉으로 지맥이 갈라지는 분기봉으로 정맥길은 T갈림에서 우측으로 뻗어 진행된다.

 

713.5봉/ 선야봉 분기점

 

충남땅에 들어서서부터 모처럼 그럴싸한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에는 순번이 매겨져 있는데 진행할 수록 번호가 한 자리씩 줄어든다. 처음 만나는 이정표는 5번,  그 다음 만나는 이정표는 4, 3, 2  순으로 정맥길 방향은 아래와 같다.

 

5번: 정상가는길

4번: 정상가는길

3번: 전적비 하산길

2번: 600고지 전적비 하산길 

 

두문동 갈림길

 

성곽처럼 생긴 입석대

 

질재

 

백암산

 

< 백암산 유래>

바위벼랑이 아침나절 햇빛을 받으면 하얗게 빛나기 때문에 백암산(白岩山)이라 불렀다는 유래가 있다. 이 바위봉 바로 아래의 마을은 흰바위 마을(백암리)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육백고지(백암산 정상)

 

독수리봉

 

대둔산

 

구봉산

 

독수리봉을 올라서니 백령고개가 내려다 보인다. 고갯마루 주차장에는 우리를 태우고 왔던 버스도 조그맣게 보인다. 낮아지는 산등성이를 따라 30분이면 고개까지 도달할 거라 생각하니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서암산 독수리봉

 

백령산성

 

< 금산 백령성 >
기념물 제83호,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산 1외 1필, 남이면 건천리와 역평리 선야봉 동쪽에 있다. 성벽은 돌로 축조하였고, 둘레 약 207m, 외벽 7m 내벽 3m 높이, 상부 너비는 4m 정도로 백제의 테뫼식 산성이다. 백제시대 말기에 신라 방어 및 진출의 전초기지 역활로 사용되다가 백제 멸망과 함께 그 용도가 폐기되었다. 김정호의 청구도에는 백자령(栢子領), 대동여지도에는 탄현(炭峴)으로 기록되었다 한다. 

 

백령성

 

< 육백고지전승탑 >
충남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산1번지, 역평리 산16-2번지 소재다. 1991년 3월25일 금산군수에 의해 건립되었다. 6.25 직후 5년간 공비토벌 작전으로 육백고지 기슭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276명의 민.경.군 호국용사의 고귀한 승리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전승탑과 충혼비 및 공적비를 세웠다. 적 사살 2287명, 생포 1025명이라는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전사자 276명(민 72, 경 184, 군 20명)이 발생하는 아군의 피해도 있었다. 

 

육백고지전승탑

 

백령고개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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