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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앵자지맥 (정계산, 천덕봉, 원적산) ................2009.2.8

by 마루금 2009. 2. 8.

산행날씨 : 지독한 안개 + 맑음 (기온: -5℃~ 7℃)

산행코스 : 동원대학(경기 광주)~정개산(407m)~천덕봉(634m)~원적산(563m)~영원사~송말1리 버스정류소(이천)
산행거리 : 도상거리 11.2Km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산행인원 : 2명

교통편    : 갈 때; 양재역~동원대입구(좌석버스 500-2번, 종점하차) / 올 때; 송말1리~이천TR (택시 \8,800)

  

 

동원대 캠퍼스로 진입, 새천년관 건물 우측의 가파른 능선으로 붙었다. 숨차게 오르다보면 범바위약수터에서 오르는 등로의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첫 이정표 ..

 

삼각점 봉우리 ...

 

정개산 정상은 전망좋은 바위지대, 그러나 온세상을 뒤덮은 운무로 산이 구름바다 위에 떠서 섬이 되어 있었다. 1994.4.1 이천 제1새마을금고산악회에서 세운 오석빛깔 정상석에는 산이름을 소당산(407m)이라 표기했다. 그 뒷면에는 아래와 같은 유래를 기록하고 있었다. ""원적산에서 공민봉에 이은 제2의 봉우리로 높이 407m 소당 뚜껑을 엎어 놓은 것처럼 뾰족하다 하여 소당산이라 불리운다. 만 2년에 한번씩 산신제를 지내고 있는데 옛날 이 산에 여신이 내려와 살았다 하여 주변의 들과 골짜기의 이름들이 아낙과 관계되는 것들로 붙여젓다. 베틀골, 도리봉(족두리), 장터벌(장독대), 국수사리, 지방골(부엌), 문등바위, 요꼴(이불), 방아다리, 능밑(농밑)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

 

정개산(소당산) ...

 

 

여럿의 봉우리를 지날 때마다 봉우리를 내려서면 마치 꿈 속인양 희미한 세계로 들어섰다가 땀 흘리며 다시 올라선 산정에선 구름바다 위에 펼쳐진 장관으로 또 한번 신선이 되어진다.  

 

 

높이 솟아 안개구름 뿌리친 봉우리는 본연의 자태를 드리우며 푸른 하늘을 머리에 지고 있다. 거칠 것 없는 정오의 햇살, 그 열기로 겨울 뺨을 사정없이 때려 따갑기까지했다. 

 

좌측 봉우리가 천덕봉(天德峰)이다 .

 

지나온 봉우리들 ...

 

넘실넘실 ~  너울너울 ~ 구름 속, 산 속을 헤엄치듯 빠져나와서 오늘의 최고봉 천덕봉에 올라서니 여기서 이보다 더 높은 곳은 없더라 ~ 

 

 

원적산의 주봉은 천덕봉( 天德峰)

해발 634.5m 높이의 영산으로 이천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다. "침묵하는 산 그러나 나는 그에게서 많은 것을 듣는다."라는 글귀가 정상석에 박혔다.

 

원적산(圓寂山)이 맨 끝에... 

 

 

천덕봉에서 원적산까지 민대가리 민둥산이다. 확트인 조망도 좋고 넓게 퍼진 억새군락도 좋지만 해남의 옛 두륜산같다는 느낌도 또한 좋다. 혹 ... 백두산 어느 능선의 모습과도 닮아서 짧게 착각에 젖게도 하고 ...

 

 

반대편으로 사격장이 있다는 표식의 깃발 .. 

 

 

변화무쌍한 안개구름아 ~  어느 새 산정까지 올라붙어 천덕봉을 반쪽 만들고, 원적산도 반쪽으로 조화를 부리는구나 ~   그러다가 또 물러가고, 또 몰려오고, 또 그렇게 금새 금새 바쁘기도 하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안개구름 ...

 

 

 

 

 

 

 

 

 

 

 

고찰이라는 영원사를 하산길로 잡고 송말1리로 내려섰다. 낌세를 보아하니 버스가 금방 올 것같지 않게 주변 마을이 무척이나 조용했다. 오후 1시를 약간 넘긴 하산시간, 널널하게 여유를 부리며 산수유로 이름난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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