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향정 (披香亭) ~
호남지방에서 으뜸가는 정자 건축으로 자연을 벗삼아 쉼터로 사용하고자 지은 것이다. 전라북도 정읍시 태인면(泰仁面) 태창리(泰昌里) 소재이며, 신라 정강왕(定康王) 때 최치원(崔致遠)이 세웠다고 하는데 확실치 않다고 한다. 보물 제289호로 지정돼 있으며, 조선 시대에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
6.25 전쟁 이후 태인면사무소로 썼던 곳이다. 기둥에 패인 홈 부분을 칸으로 막았다가 복원 과정에 다시 홈을 메웠다 한다. 피향정 아래의 돌기둥 길이가 다른데 이유인즉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였다.
단청은 1974년에 다시 칠한 것이다. 건물 4면이 모두 뚫려 있다. 사방을 바라볼 수 있으며, 난간은 짧은 기둥을 조각하여 주변을 촘촘히 두른다. 건물 안쪽 천장은 지붕 재료가 훤히 보이는 연등천장이지만 천장 일부를 가리기 위해 건물 좌우 사이를 우물천장으로 꾸민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이 누정을 거쳐간 시인과 선비들 시가(詩歌)를 기록한 현판이 걸려 있어 건물의 품격을 더하고 있다.
피향정 뜰에 많은 비석들이 있다. 선정비나 불망비들이 있는데, 조선시대에는 강제로 세워진 것들이 많다.
본래 연꽃밭이 두 군데 있었다. 지금의 연꽃밭을 하연지라 부르고, 피향정 뒷쪽 연꽃밭을 상연지라 불렀다. 상연지쪽을 먼저 만들고, 1750~1753년 사이에 하연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상연지는 없어져버렸다.
피향정 앞뒤로 연못이 있었다. 지금의 연못은 하연지, 그 안에 함벽루가 있다. 하연지에 심어진 연들은 식용이라 꽃을 피우지 못하는 연이라한다.
함벽루(涵碧樓) ~
호남 제일의 정자인 피향정 앞 하연지 중앙부에 자리잡고 있다. 시원한 바람이 맞아주는 곳, 탁 트인 태인 들판이 가슴까지 뻥 뚫어주는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행*여행 > 발길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수원성당(횡성) .... 2014.06.29 (0) | 2014.07.02 |
---|---|
병목안 시민공원(안양) .... 2014.06.28 (0) | 2014.06.28 |
도심 속의 옛날이여(부안) .... 2014.06.01 (0) | 2014.06.02 |
바라산 자연휴양림(의왕) .... 2014.05.31 (0) | 2014.05.31 |
인천가족공원 돌아보기 .... 2014.05.18 (0) | 2014.05.20 |
댓글